이학권 목사 칼럼 [Diagnose, 진단하다]
창세기 창조는 1:1-2:3과 2:4-25 두개의 기사로 나타난다
첫 번째 기사는 우주의 창조로, 핵심은 사람의 창조 (26-31절) 이다. 예를 들면 14-19절은 별들의 창조가 나오는데 해와 달을 해와 달이라고 하지 않고 greater light and less greater light 이라고 복잡하게 표현 한다
그 당시 해 달 별은 전부 신이었다. 태양은 이집트신, 달은 바벨론신, 별들은 가나안 국가들의 신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들은 신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하여 창조하신 크고 작은 빛‘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사람 창조의 핵심은 26-28절 이다
26절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하여 바다,
하늘,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절 하나님의 형상 대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
28절 복을 주셔서 생육 번성 충만 정복하라 하시며
바다, 하늘, 땅의 모든 것 다스리게 하심
사람 창조의 목적은 모든 것을 다스림. 즉 하나님의 통치를 위임하시는 것이며, 그 열쇠는 27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이다
가장 어려운 관계가 같은 데 다른 관계이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류의 사람이다.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될 수 있을 때 사람은 우주 만물과 하나 될 수 있다. 이 하나됨을 성경은 다스림이라고 한다. 세상의 다스림과 전혀 다른 것이다
이 남자와 여자의 하나된 다스림을 두 번째 기사는 잘 보여 주고 있다
23절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24절 남자가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이루라
25절 벌거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뼈 중의 뼈 살중의 살은 너는 내가 아닌데 나보다 더 귀한 너인 것이다. 이 당시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생존의 보장이 위협되는 것이다 (창1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됨을 위하여 떠날 수 있을 때 서로는 벌거 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은 관계가 된다. 즉 나의 나 됨과 너의 너됨이 완전히 허용되고 존중되는 하나됨이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로 용납 받을 때에,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즉 그 모습 그대로 품어 안아 하나되는 다스림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신약도 똑같은 원리이다. 내 모습 그대로 긍휼과 자비로 용납 받은 자는 만물을 그 모습 그대로 용납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창세기 1, 2장의 숨은 핵심은 사람이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신뢰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가 될 수 있을 때 우주 만물을 하나님이 섭리하신 대로 받을 수 있는 즉 다스리는 하나님의 유업자가 될 수 있다
나를 최대한 멋있고 능력있는 자로 만들어야 하는 세상은 역설적으로 나 자신도 용납하지 못하며 그러므로 다른 어떤 것도 용납하지 못하여 샬롬도 안식도 없다
오늘 같이 인간의 능력이 많이 계발된 시대가 없으며, 오늘 같이 많은 사람이 최고 학벌로 교육 된 때가 일찍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열등의식과 우울증이 심한 시대도 없다
만들기에 미친 우리들, 잠시 만들기를 내려놓고 내 생명 안에 이미 창조해 놓으신 하나님의 형상, 사랑 용서 긍휼 공감을 피워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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