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권 목사 칼럼 [Diagnose, 진단하다]

죄인은 구원 받지만

거짓은 구원이 없다

복음서의 죄인들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즉 죄인됨에 은혜를 구함으로 모두 구원 받았다. 그러나 거짓은 자기중심의 자기 맘대로의 세계를 만들고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세계를 부인하고 대적하는 것이다 요8:44

마귀는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속여 죽음을 향하는 참 자아(나됨)을 죽이고 평생 죽음을 두려워하며 사는 거짓 자아(에고)로 전락 시켰다. 현상의 죽음은 물질의 소멸이니 물질에 광분하는 삶이 되어, 사탄의 말대로 생명을 물질로 바꿨다 욥2:4 생존을 절대화 시켜 생존 세계의 왕인 자기에게 복속시켜, 물질로 자기를 삼는 육체의 삶을 살게 하였다. 

죽음에서 소멸 되는 것은 죄가 아니라 거짓이다. 사랑으로 용서 받은 죄는 영원한 생명 보석이 되어 빛나지만, 거짓은 영원히 거짓 일 뿐이다. 현상계가 끝나고 본질계가 완성되면, 그곳에는 거짓이 없어 거짓을 가리든 나뭇잎 치마는 소멸되고 영원한 ‘한 알 그대로‘의 수치만 남는다.

현상계에서 보면 죽음이 절대 같지만, 결코 아니다, 속지 말라!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 껍데기에 붙어 있을 동안만의 진리다. 지구에서 벼룩 뛰기 만큼만 올라가도 해는 지지도 뜨지도 않는다. 일출과 일몰이 그러하듯 출생과 사망도 피할 수 없는 절대처럼 보이지만, 출생도 사망도 현상 안에 있을 때에만 절대같을 뿐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출생 전부터 죽음 이후까지 영원할 뿐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만나는 죽음은 세상이 말하는 죽음과 전혀 다르다. 죽음은 ;

1  거듭남 : 죽음에서 존재의 새로움이 피어난다. 이삭을 제사 드렸을 때 (독자보다 아버지의 가슴이 먼저 죽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새 차원 (여호와 이레)의 삶이 열렸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속이든 옛 에고가 하나님을 만나 죽었을 때에 새 생명 이스라엘이 열렸다

2  계시의 열림 : 다니엘의 계시는 그 몸이 죽음을 품었을때 열렸다 단10:8. 사도 요한에게도 그가 죽은 자 같아졌을 때에 열렸다 계1:17

3  사랑의 완성 :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셨다 빌2:8 죽임당하심으로 모든 의와 영광을 완성하셨다 계5:12

4  메시아 되심 : 죄인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 사랑의 성육이 되셨고 롬5:8.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심판주로 오실 이, 유대인의 왕, 이스라엘의 왕 이 모든 타이틀은 죽음 후에 그에게 획증된 것이다

5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거짓 성전 종교(인간이 만든 의식 ritual 종교)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막15:38. 휘장이 찢어진 성소는 더 이상 성소가 아니니, 성전이 폐하여 진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에서 진정하고 영원한 자유가 임했다. 죽지 않으려는 삶 즉 거짓 자아(에고)의 광적 팽창에서 비로소 쉼을 얻었다. 가치도 의미도 없는 삶의 양적 팽창에만 광분 하던 삶이 나 자신일 수 있고, 나일 수 있기에 너를 너로 허용하는 사랑이 열렸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11:28-30

특별히 2가지 자유를 얻었다

1  종교의 거짓 내세 약속 : 모든 종교는 내세를 약속하여, 현재에 무기력한 종노릇하게 한다 : 현세에는 이렇게 밖에 살 수 없고 내세에나 새롭게 살 것이라는 거짓.

요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죽음 넘어’ 살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죽고 나서 부활 후에 새 생명을 살 것이라는 마르다에게, 주님께서는 나를 믿으면 이생에서 새 생명을 사는 것을 너는 믿느냐 라고 하셨다

2  마귀의 거짓 죄책감 : 종교는 죄책감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내 상황과 조건의 나쁜 면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저주하신 것이다.

요9:3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 고자 하심이라

삶의 어려움은 죄의 업보가 아니라 믿음으로 직면하고, 넘어섬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일 뿐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죽음으로 생명을 살고

마귀의 사람은 안죽으려 사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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