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공공갈등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비서관과 행정관 각 1명을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을 공개 채용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27일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에서도 행정관 공개 채용 사례는 있었으나 비서관급을 공개 경쟁으로 선발한 것은 최초”라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면접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을 통해 주진우 전 서울시 정책특보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으로, 박지호 한국갈등전환센터 대표가 행정관으로 각각 임명됐다.주진우 비서관(1964년생)은
오는 15일 광복 제80주년을 앞두고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오전 60여 개 민주·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역사바로세우기 K-장정 국민운동'(아래 국민운동)이 김 관장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엔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독립기념관 앞에서 김 관장 퇴진 시위가 열리는 중이다. 이렇게 시민 사회단체가 김 관장 퇴진을 촉구하는 이유는 그가 친일 뉴라이트 성향으로 독립기념관 설립 운영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독립기념관법은 제1조에 설
하나님은 누구의 편에 서 계신가.억울하게 죽은 스물한 살의 젊은 병사 채수근 상병인가, 아니면 청탁과 구명로비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권력자 목사들인가. 시간이 지나도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다.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채상병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며, 한국 보수 개신교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껏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까지 정권을 가리지 않고 ‘권력자를 위한 기도’를 해온 이들. 그들은 스스로를 의로운 사명자로 여길지 모르지만 피해자의 편이 아닌 권력자의 곁에서만 하나님을 언급해
지난 18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해병대 순직사건 관련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극우 정치 세력의 옹호자이자 신정 정치의 그림자를 드리운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왔다. 종교를 정치 권력에 맹목적으로 봉헌해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던 이들의 압수수색은 단순히 법적 절차를 넘어, 한국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종교 권력의 정치화, 특히 극우화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며, 한국 교회의 존재 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은 무고한 해병의 순직이라는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각각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장환 목사는 지난 20일 원천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사단장을 살려주라고 그랬으면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나는 기도해준 죄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영훈 목사 또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계 기관이나 공직자에게 청탁 등 어떠한 언급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말이 사실
‘보수 개신교의 상징’이라 불리는 두 인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군 내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사건, 즉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향한 로비 정황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도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특검은 채해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장환 목사가 연루된 정황을 확보했다. 김 목사는 군종 목사,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이
최근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이영훈 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 보수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오랫동안 정치권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신앙 멘토’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제 그 이름은 ‘정의와 진실을 외면한 권력형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윤 전 대통령 부부는 무속 논란이 터질 때마다 개신교계 원로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연출해왔다. 손바닥에 ‘왕(王)’ 자를 새긴 장면으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 윤 후보가 김장환 목사가 전달한 성경을 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 보수 개신교의 대표 인사들이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다. MBC 등 한국 주요 언론들은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 복수의 장소를 동시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압수수색은 2023년 7월 채상병이 순직한 이후,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군 수사에서 갑작스럽게 빠지게 된 경위에 대한 특검 수사의 일환이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이 기독교계 원로들과 접촉한 정
거짓 선동 등으로 배척을 받은 인물이 교회에서 집회를 가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은평제일교회에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출신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의 간증 집회가 열렸다. 그는 미국 보수 진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해온 대표적 극우 인사다. 이번 집회는 그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유일하게 강단에 선 공식 집회였다. 다른 교회와 단체는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크다”며 모두 초청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은평제일교회(원로목사 심하보)만이 유일하게 그를 환대
부정선거라는 상식 밖의 주장이 한 줌 남은 대한민국 극우의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세를 모으는 형국에 들어 갔다. 대표적인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이 강사로 참석하는 행사가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 그 행사 중 일요일인 7월 17일에는 은평제일교회(심하보 목사)에서 ‘예배’에 참석한다. 심하보는 이 바닥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인데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가 주축이 된 세이브 코리아, 전광훈 등이 대선 이후 목소리를 잔뜩 낮춘 것과 달리 부정선거론을 통해 극우 기독교의 새로운 지도자로 군림
지난 4차 로잔대회에서 채택된 ‘서울선언’이 발표 직후 국내외 복음주의 진영에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 복음주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선언문의 내용과 작성 방식 모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 로잔본부를 향해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비판의 핵심은 서울선언이 로잔운동이 수십 년간 지향해 온 ‘총체적 선교’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로잔운동은 복음을 개인의 회심에만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 간의 화해를 추구하는 선교의 전인적 의미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서울선언은 이러한 방향에서 크게 후퇴하며
새정부 들어 진행된 종교 지도자 오찬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단골 참석자였던 대형교회 목사들은 사라지고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교계단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7대 종교계 지도자 1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주요 종단과 함께 기독교 대표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권 교체 이후 기독교계가 보수와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포용적 인선을 구성한 첫 장면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주목할 점
창원 합성감리교회 담임인 최정규 목사가 약 20억 원의 교회 자금을 무단 집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교회 내부 특별 감사로 사건이 드러났으며, 일부 교인들은 함께 사역해 온 구동태 원로목사의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있다.지난해 5월 합성감리교회는 교회 장로들이 주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 목사는 선교 헌금 약 9억, 경상비 약 6천6백만 원, 별도 통장 해지·이체 자금 3억 원 등 총 20억 원 이상을 교회 당회의 승인 없이 집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최 목사는 “해외 선교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번 총선 대장정은 극적인 원형구조를 갖는다. 그의 후보 수락 연설은 "성남주민교회"라는 낯설지만 낯익은 이름으로 시작되었고,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 역시 그 교회를 다시 찾으며 마무리되었다. 단순한 시작과 끝의 반복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하나의 내러티브 완결이었다.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략적으로 탁월했고, 정서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성남주민교회는 한국 현대사 속의 중요한 자취를 남긴 교회다. 1970년대, 국가 폭력과 억압이 일상이던 시절, 성남이라는 도시 변두리에서 시작된 이 교회는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주민교회를 찾았다.이곳은 그가 20여 년 전, 정치를 결심했던 장소다. 시의회의 반대 속에서도 성남시립병원을 추진하던 무렵, 그는 교회 지하실에서 정치 참여를 결심했고, 그 결단이 오늘에 이르렀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되짚고,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가 비전을 밝혔다.그는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거나 외형을 모방하는 ‘가짜성장’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
대선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댓글공작팀’에 의한 조직적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1년 오륜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십알단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28일 극우적 성격의 온라인 조직이 정부 옹호 및 야당 비방을 목적으로 한 조직적 여론 조작 활동을 벌이고 있었고, 이들은 스스로를 ‘손가락 군대’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스타파는 “해당 조직이 수백 개의 시민단체 명의를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정한 교육과 지침 하에 기사 댓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최근 교인들을 향해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모습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도를 넘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장면은 전 목사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전광훈 TV’를 통해 공개됐다. 전 목사는 교인들의 집회 동원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신도들을 질책하며 사실상 공개 망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월 25일 광화문 집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 열 명이 한 명씩만 못 데리고 와도 이렇게 처벌을 받는다”며“엎드려뻗쳐!”라고 교인들에게 지시했다.이후 단상 위로 올라간 교인들이 실제로 몸을 숙이
경기도 파주시의 운정참존교회 담임목사가 예배 중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시스템이 고장 나도록 기도하자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운정참존교회 고병찬 목사는 최근 주일예배에서 “선관위 서버가 고장 나야 수개표가 가능하다”며 “이를 다같이 기도 제목으로 삼자”고 언급했다.그는 또, “전산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장을 낼 수 있는 기술도 있다”며 선관위 전산망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해당 예배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유튜브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됐고, 관
경남 창원시의 대형교회인 합성감리교회 구동태 목사가 신도들의 헌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구 목사는 최근 경남경찰청 소속 경목직에서 해촉된 것으로 확인됐다.경남경찰청은 최근 지난 3월 구 목사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구 목사는 2017년부터 경찰청이 위촉한 경목으로 활동해 왔으며, 경찰 내부의 예배와 종교 활동을 지원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수사를 받는 대상이 경찰 내부 종교 활동을 주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운영규칙에 따라 해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문제의 핵심
대선이 다가오면서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이재명 후보를 향한 정치적 선택을 발표했다. 강경민·방인성 목사,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을 비롯한 기독교인 1,000명이 5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 가운데 실현하고자 기도하며 살아가는 기독인들 이다“며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국가 비전이 성서적 인간관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이들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