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3년,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의 작은 마을 우드비(Udby)의 목사관에서 니콜라이 프레데리크 세베린 그룬트비(Nikolaj Frederik Severin Grundtvig)라는 아이가 태어났다. 덴마크 루터교 목사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경건과 학문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단순히 아버지의 길을 따르는 순탄한 여정이 아니었다. 그는 평생에 걸쳐 깊은 신앙적 갈등과 지독한 자기 성찰을 겪었으며,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덴마크라는 조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운 위대한 사상가이자 국민 시인으로 거듭났다.
자폐 장애를 지닌 화가 최요셉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뉴욕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GALA ART CENTER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풍경, 도시의 일상, 여행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41개 작품들이 소개되었으며, 전시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기관에 기부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1987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태어난 최 작가는 세 살 무렵 자폐 판정을 받았다. 말이 느리고 사회적 소통이 어려웠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종이 위에 연필로 캐릭터와 숫자를 반복해 그리며 남다른 표현력을 보였다. 부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동안 개신교를 다룬 영화들은 크리처물 ‘기생수’( 감독 연상호)이거나 참혹한 사건이 배경이 된 오컬트물인 ‘사바하’(감독 장재현) 같은 성격이었다. 이에 비해 ‘계시록’은 크리처도 없고 오컬트스럽지도 않은 그냥 개신교 날 것의 영화다. 그것이 시큰둥한 반응의 이유일 수도 있다. ‘계시록’은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2020년)에 가깝다.성민찬(류준열분)은 소도시에 교회를 개척해 열심히 목회하는 젊은 목사다. 어느날 전자 발찌를 찬 성폭행 전과자가 교회를 찾았
고향으로 돌아온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에서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에서와 떨어져 살고 싶었다. 야곱은 세겜성에 장막을 치고 난 다음 근처의 밭을 세겜의 형제들에게 샀다.야곱은 거기에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하였다.(창세기 33장)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간 야곱의 딸 디나를 본 그 지역의 지도자 세겜은 그녀와 성관계(겁탈, 강간. 더럽혔다, 욕보였다-defile로 다양하게 번역된다)를 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뒤틀어지기 시작한다. ‘나갔다’는 단어 yasa(야짜)에는 여러 함축적인 뜻이 있는데 새로 정착한 낯선
먼 타향살이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 야곱은 들판에서 잠을 자다가 ‘어떤 이(창세기 32:24)’를 만나 그와 씨름을 하였다. 야곱에게 진 ‘어떤 이’는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었다. 야곱은 새 이름을 얻는 대신 다리를 절게 되었다. ‘어떤 이’는 끝내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야곱은 ‘어떤 이’를 하나님이라 단정하고 그곳을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다는 의미의 브니엘로 불렀다.야곱의 과잉된 자의식이 다시한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가 싸워 이긴 존재는 감히 하나님이었고 그의 얼굴을 보고도 살아남은 사람도 자신이 유일했다고
[뉴스M=마이클 오 기자] 가위 소리가 이토록 차갑고 섬뜩하게 들린 적은 없었다. 이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내딛자, 귀속을 파고드는 서늘한 소리다. 한 움큼은 됨직한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뭉툭하고도 날카로운 소리, 마치 비명 같다. 유리 벽 속에 진열된 이발소 의자 주변 아무렇게나 흩어진 머리카락과 내팽개쳐진 땋은 머리는 주검처럼 쓰러져있다.'머나먼 고향’(Away From Home)허드뮤지엄 전시관 ‘머나먼 고향’(Away From Home)’의 시작점이다.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참혹하고 잔인한 기록을 품고 있다. 안내문에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미국 원주민 박물관 방문기다. 박물관이 품고 문화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기억과 증언으로서의 의미 그리고 이를 통해 되돌아보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현주소를 1, 2부로 나누어 짚어보려 한다.쏟아지는 태양 아래 광막하고 텅 빈 사막, 애리조나는 신화의 땅이다.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대지를 피와 땀으로 개척한 미국 백인의 성공과 희망을 상징하는 공간이다.이 아메리칸드림의 공간 한가운데, 낯설고 불편한 건물 하나가 서 있다. 애리조나 대표 도시 피닉스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허드뮤지엄이다. 백인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