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세대에게 교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미국의 교육자 브리 맥키-밀러(Bree McKee-Miller)는 최근 발표한 글 「Why Children Need Church」에서 “교회는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third space)이 되어야 하며, 그들의 소속감과 목적의식을 형성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팬데믹 이후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선 사회적 질병으로 부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외로움을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위기”로 공식 선언했으며, 특
관용어처럼 사용하는 외국어 표현이 있다. 묘하지만, 한국 교회에서는,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히브리어가 종종 사용된다. 샬롬 같은 인삿말부터 쉐키나, 쩨다카, 헤세드 같은 단어도 그렇다. 유대인 교육을 강조하는 이들은 '하브루타'나 '마따호쉐프' 같은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이 가운데 "마따호쉐프"의 쓰임새를 짚어본다. (eBook을 참고한 경우는 페이지 표시를 달지 못했다.) 관찰: 마따호세프『천년의 지혜 탈무드』의 저자 마빈 토케이어는 “질문과 토론 교육이 유대 교육의 핵심이다”라고 말한다. 그 교육의 핵심은 바로 아이를 동등한
여기저기서 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 특히 유치원 교육에 얽힌 이야기가 그 가운데 하나이다. "네가 말하는 시간의 두 배만큼 친구가 하는 말을 들어라.", "어떤 경우에도 험담하지 말라." 이 두 가지를 유치원생 자녀에게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 익숙한 말과 글의 출처를 확인해 본다. 주장: 유대인 부모가 유치원생 자녀에게 주는 가르침?이 주제를 다루면서, 먼저 온라인과 책에서 이같은 주장을 확인해 본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친구를 사귈 때 두 가지에 유의하라고 가르칩니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자녀를 모두 하버드 대학에 입학시킨 부모에게 비결이 뭐냐고 질문했을 때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김빠진다. 당신이 운이 좋은 것이라면 누군가는 운이 나쁜 것이고 그것은 주피터를 아버지로 둔 그리스 여신 포르투나의 세계관일 뿐이다. 그럼 열심히 기도했기에 붙었단 것인가? 우리에게 익숙한 광경이 있다. 입시 철이면 명문대 앞에서 “부처님께 비나이다" 절하는 모습이라든가 십자가에 무릎 꿇고 “내 자식만은 제발 거기 합격”을 부르짖는 모습. 고개를 절레절레하고 다시 물어본다. “도대체 자녀 모두를 어떻게 하버드에 보내신 거
세아는 미국에 온 지 일 년밖에 안된 아이다. 한국을 생각하면 언제든 눈물이 그렁그렁할 것 같은 감성을 가진 아이. 왜 하필 코로나 시즌과 겹쳤는지. 미국에 와서 학교에서 영어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것이라고 잔뜩 기대했던 세아는 김이 샜다. 이게 미국이었나? 어쩐지 오기 싫더라니. 아빠가 오라고 해서 왔지만, 실은 정말이지 한국에서 떠나기 싫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래서 세아는 코로나를 피해 엄마랑 여름에 다시 훌쩍 한국으로 돌아갔다. 9월까지 코로나가 끝나길 기원하며.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미국의 학교가 돌아갈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