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뉴욕 리틀넥에 위치한 친구교회(빈상석 목사)에서 열린 ‘2025 심포지엄 및 ACLU·한인 커뮤니티 기금마련 콘서트”가 약 200여 명의 참석자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이 행사는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하, 이보교)와 뉴욕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뉴욕과 뉴저지의 19개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하여 교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한 뜻깊은 연대의 자리였다.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은 “최근 이민자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 뉴욕과 뉴저지의 주요 시민단체들과 교회들이 한 목소리로 연대하여 행동에 나서는 것은 미주
1957년에 세워진 남가주 새누리교회는 미국 한인 사회에서 손꼽히는 역사를 가진 교회다. 초대 담임 김동명 목사와 안이숙 사모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으로 한국교회 역사에 깊은 자취를 남긴 믿음의 거장 부부가 개척하여 복음과 헌신의 터전을 닦았다. 그 뒤를 이은 박성근 목사는 1989년, 불과 37세의 나이에 제2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신앙의 거장 뒤를 잇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남긴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그로부터 35년. 박 목사는 그 유산을 지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국 단속 사태와 관련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약 475명이 체포되었으며 그 중에는 다수의 한국 국적 노동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명서는 인권 보장 제도적 대책 마련, 그리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조하며 미국 정부에 비인간적 단속 중단과 제도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지난 9월 4일, 미국 연방 정부는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뉴욕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Korean American Voice(KAVoice)가 기획한 인터뷰 다큐 시리즈 K-Interview를 통해 하명진(의사)·노혜영(간호사) 선교사 부부의 10년간의 아이티 의료선교 이야기가 공개됐다. [편집자 주]하나님과의 약속, 은퇴 후 선교지로하명진 선교사는 고등학생 시절 “의대에 합격시켜 주신다면 평생 의사로 살며, 은퇴 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겠다”는 서원을 드렸다. 그 약속은 65세 은퇴 후 현실이 되었다. 아내이자 동역자인 노혜영 선교사와 함께 아이티로 향한 그는, 쓰레기
"피조 세계는 하나님으로 충만합니다. 정원은 그 충만하심을 감지하고 되새기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2025년 미주코스타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이성희씨(뉴욕식물원 가드너) 세미나에서 생태 감수성과 영성 그리고 창조신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성희씨는 정원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 임재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회복을 꿈꾸는 여정을 참석자들과 나누었다.이성희씨는 "교회는 단지 지역 건물 공동체를 넘어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세계 전체를 품는 공동체로 상상해 보아야 한다"며 자연 안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는 영적 감수성의 회복을
2025년 6월 19일 발표된 미 국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약 한 달간 중단되었던 F, M, J 비자 인터뷰 일정이 전 세계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재개되었다. 그러나 이번 재개는 단순한 정상화가 아닌, 한층 강화된 SNS 심사를 포함한 새로운 비자 심사 지침과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배경: 2025년 5월 말 F, M, J 비자 인터뷰 중단2025년 5월 27일, Politico는 미국 국무부가 F, M, J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곧 국무부 관계자와 언론을 통해 사실로 확인되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게르의 기도’가 오는 8일(일) 오후 5시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게르’는 이방 땅에 거주하는 외국인 또는 이주민을 뜻하는 히브리어로 이번 기도회는 서류미비자, 유학생, 난민 등 이 땅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민자들과 함께 불안과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희망을 구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기도회는 찬양을 시작으로 이민자들의 생생한 사연을 듣도 중보기도로 함께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이민자의 현실에 공감하고 연대의 기도를 드리며, 참석자 모두가 '우리 또한 이 땅의 게르'
2025년, 미국의 개신교 수도원 공동체에서 수여하는 ‘경건한 목회자상’을 강원호 목사가 수상했다. 장애인과 평생을 함께한 그의 사역이 사회봉사를 넘어, 신학적 기반 위에 세워진 복음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강 목사는 1980년, 대학 1학년 시절 장애인 봉사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5년 동안 한국밀알선교단과 미주밀알선교단에서 장애인 선교를 이어 감당해왔다. 그는 “경건함이란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장애인은 그보다도 더 약자일 수 있다”고 말
2025년 5월 9일, 뉴저지 뉴어크의 라스 바라카(Ras Baraka) 시장이 ICE 이민 구금시설 델라니 홀(Delaney Hall) 앞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뉴저지 연방의원들과 함께 이 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ICE는 이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체포까지 감행했다.체포 후 바라카 시장은 “나는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법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이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민간 구금시설의 불법 운영을 고발하고 시의 행정권을 지키기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이보교)와 시민참여센터가 주최한 "이민자/유학생을 위한 촛불 연합기도회 - Kindling Hope: A Candlelight Vigil for Immigrants'가 5월 8일 목요일 저녁, 친구교회(담임목사 빈상석)에서 열렸습니다.이번 기도회는 강력한 이민정책 속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서류미비자, 싱글맘, 드리머, 유학생,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우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참된 신앙의 실천은 눈물로 아픔을 나누고, 손을 맞잡으며 서로를 지지하는 거룩한 연대였습니다. 따뜻한 공동체의 품 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00일 동안, 그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을 실행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월 20일부터 4월 말까지 약 158,000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체포 또는 추방되었고, 이 가운데 77%는 형사범죄자나 갱단 구성원으로 분류되었다. 백악관은 이를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이민자 사회를 향한 보복성 단속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전방위 단속과 287(g) 프로그램의 전국 확장행정부는 단속 강화를 위해 287(g) 프로그램을
2025년 4월, 미국 사회보장국(SSA)이 수천 명의 이민자들을 ‘사망자’로 분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단순한 행정 착오로 보일 수도 있는 이 사건은, 실제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추진한 의도적인 정책 조치의 일환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이 조치로 인해 사회보장번호(SSN)가 말소된 이민자들은 은행 계좌가 정지되고, 고용이 거부되며, 각종 이민 절차가 중단될 수 있는 생존 위기에 놓였다.트럼프 행정부의 ‘자진출국’ 전략이번 조치는 사회보장국이 이민자의 정보를
최근 하버드, UCLA, 스탠퍼드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자가 예고 없이 취소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단순 체포만으로도 비자가 취소되고 SEVIS가 종료되며, 추방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유학생도 예외는 아니다.얼마 전, 한 한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F-1 학생비자를 소지한 상태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아직 형사재판도 시작되지 않았고, 유죄 판결은커녕 기소만 된 상태였다. 그런데 그에게 날아온 것은 다름 아닌 주한미대사관 영사과 비자취소 당담관의
●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는 듯한 연설지금부터 37년전 1968년 4월 4일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로레인 텔 2층 발코니에서 불의의 흉탄에 맞아 사망했다. 그의 비보는 전세계에 타전되었고 인류의 양심은 그의 죽음을 한 마음으로 애도했다. 그는 비폭력 저항운동인 흑인 민권운동의 선봉장 이었으며 20세기 미국과 세계의 정의와 평화실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 중의 한 사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미국의 유색인종들과 이민자들에게는 민권법, 투표권법, 이민개혁법의 권익을 누릴 수 있도록 지대한 기여를
미국에서 유학 중인 많은 학생들에게 "신분 유지"는 보이지 않는 두 번째 전공과도 같다.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며 공부를 하고, 실험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졸업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에도, F-1 비자 유학생들은 자신의 체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 의무를 항상 충족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의무는 단순한 학업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현실은 학업을 벗어난 삶의 영역, 예기치 않은 사고나 표현의 자유까지도, 그 경계를 침범하면 곧바로 SEVIS 기록 종료 혹은 비자 취소, 나아가 추방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발
이민자의 삶은 때로 그늘 아래 놓이기 쉽습니다. 특히 서류미비 싱글맘 가정은 사회의 시선 밖에서 자녀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살아가며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는 이러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년 ‘그늘 아래 핀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후원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합니다 따뜻한 참여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묵묵히, 그러나 단호히 사랑을 실천해 온 손길들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몇 해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서, 빛보다 조용한 이름으로 가정
며칠 전,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 나는 발이 묶였다. 뉴욕 인근의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가 취소되었고 낯선 도시에서 하루 머무르게 되었다. 그 하루가 내게는 시간의 뜻 하나를 열어 주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끄는 듯, 나는 도시 외곽의 환 고등학교로 향했다.1957년 가을, 바로 그곳에서 미국 역사상 지울 수 없는 한 장면이 펼쳐졌다. 9월 4일, 아홉 명의 흑인 청소년이 백인 전용이던 센트럴 하이스쿨 정문 앞에 섰다.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그들은 단지 학교에 가려 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발걸음은, 오래된 차별의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과 함께 많은 서류미비자들 사이에서 다시금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쇼셜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아닌 ITIN(개별 납세자 번호)를 통해 그동안 세금 보고를 해 온 이들이, “정부가 이를 통해 신분을 추적하고, 추방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연방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추진한 바 있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들도 많습니
최근 강화되는 이민 단속 정책으로 인해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하나센터(HANA Center) 소속 이민자 권익 운동가 박혜선 활동가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서류미비 이민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교회는 유일한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박 활동가는 “서류미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과 수치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그들이 신뢰하고 기대어 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 바로 교회”라고
[시카고=최병인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인해 많은 이민자들이 극심한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이민당국이 병원, 학교, 교회 등 기존의 '민감지역(sensitive locations)'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방침이 전해지며, 교회조차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Korean American Sanctuary Churches Network, 위원장 손태환 목사)는 지난 18일(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