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동안 개신교를 다룬 영화들은 크리처물 ‘기생수’( 감독 연상호)이거나 참혹한 사건이 배경이 된 오컬트물인 ‘사바하’(감독 장재현) 같은 성격이었다. 이에 비해 ‘계시록’은 크리처도 없고 오컬트스럽지도 않은 그냥 개신교 날 것의 영화다. 그것이 시큰둥한 반응의 이유일 수도 있다. ‘계시록’은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2020년)에 가깝다.성민찬(류준열분)은 소도시에 교회를 개척해 열심히 목회하는 젊은 목사다. 어느날 전자 발찌를 찬 성폭행 전과자가 교회를 찾았
고향으로 돌아온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에서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에서와 떨어져 살고 싶었다. 야곱은 세겜성에 장막을 치고 난 다음 근처의 밭을 세겜의 형제들에게 샀다.야곱은 거기에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하였다.(창세기 33장)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간 야곱의 딸 디나를 본 그 지역의 지도자 세겜은 그녀와 성관계(겁탈, 강간. 더럽혔다, 욕보였다-defile로 다양하게 번역된다)를 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뒤틀어지기 시작한다. ‘나갔다’는 단어 yasa(야짜)에는 여러 함축적인 뜻이 있는데 새로 정착한 낯선
먼 타향살이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 야곱은 들판에서 잠을 자다가 ‘어떤 이(창세기 32:24)’를 만나 그와 씨름을 하였다. 야곱에게 진 ‘어떤 이’는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었다. 야곱은 새 이름을 얻는 대신 다리를 절게 되었다. ‘어떤 이’는 끝내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야곱은 ‘어떤 이’를 하나님이라 단정하고 그곳을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다는 의미의 브니엘로 불렀다.야곱의 과잉된 자의식이 다시한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가 싸워 이긴 존재는 감히 하나님이었고 그의 얼굴을 보고도 살아남은 사람도 자신이 유일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