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미국 연방 정부는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서 약 475명을 체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을 진행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한국 국적 자이며,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인권을 유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간의 교섭으로 한국 근로자들은 석방이 되고 전용기로 귀국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함께 체포된 타민족 근로자들은 석방 가능성조차 모르는 채 가족들과 분리되어 비인 간적이고 열악한 구치소에 여전히 수감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 근로자들도 미국 재입국과 근무지 복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더 근본적인 비자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도 큰 숙제 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단속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인권을 존중하라
체포된 노동자들은 단순히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 글로벌 산업 전환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현장에 투입된 이주 노동자입니다. 그들에게는 변호사 접견권과 영사 접견권, 그리고 헌법에 명시된 '적법한 절차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가족과 지역사회의 생존권 또한 존중되어야 합니
다. 동시에 엘라벨 현대–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은 모든 노동자들의 인권이 존중 되고 안전이 보장되는 곳이여야 합니다.
2. 필수 기술 인력에 대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한국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미국 내 노동 시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 엔지니어·기술 감독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향후 협상에서 반드시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고용비자 쿼터를 확보해야 하며, 이는 양국 경제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 적입니다.
3. 한인 및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연대와 행동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번 일이 단지 조지아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미 전역 한인들을 포함한 이민자 사회 전체에 관한 문제라고 인식합니다.
- 교회, 단체, 시민사회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 긴급 구호 활동 및 법률 지원을 확대하며,
- 미국 정부의 비인간적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위의 입장을 견지하며 미국 정부에 다음의 것을 요구합니다.
1. 비인간적 단속과 체포를 중단할 것
2. 필수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
3. 체포된 이민자들의 권리와 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
한인 커뮤니티는 피해자,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며, 정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끝 까지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2025년 9월 8일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KASCN) , 시민참여센터 (K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