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기자회견…민주당 선대위와 함께해

기독교인 1000인 이재명 후보 지지를 국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기독교인 1000인 이재명 후보 지지를 국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선이 다가오면서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이재명 후보를 향한 정치적 선택을 발표했다. 

강경민·방인성 목사,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을 비롯한 기독교인 1,000명이 5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이 땅 가운데 실현하고자 기도하며 살아가는 기독인들 이다“며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국가 비전이 성서적 인간관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존귀하게 여김을 우리는 신앙으로 고백한다“며 ”이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 철학과 연결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불공정한 특권 구조를 타파하고,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그의 실천적 가치는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언급하며 예언자적 외침이라 평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한반도 평화정책은 성경의 예언자들의 외침과 비교할 수 있다"며
“예언자들이 외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이사야 2:4)는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지지 선언이지만, 이들의 출발점은 ‘이념’이 아닌 ‘신앙’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우리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념을 따르지 않는다”며 “다만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신앙의 결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종교본부 이용선 총괄본부장, 송기헌 기독교본부장도 함께했다. 민주당 측은 진보 성향 교계와의 연대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

기독교인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하는 일은 언제나 논쟁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선언이 “교회가 정치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신앙이 삶의 자리로 확장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의 선택은 명확했다”며 “정의와 평화의 길 위에, 우리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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