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권 목사 칼럼 [Diagnose, 진단하다]
스룹바벨은 1차 귀한의 실질적 인도자였고, 세스바살은 연로한 숙부로써 명목상 지도자였다. 에스라서에 의하면 제단을 세우고 제사와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고, 타 부족들의 공사 참여를 단호히 거절하고, 16년간의 공사 정체 후에 건축을 재개한 책임자이다
그는 성경에 메시아로 증거되었다
학 2:21-23 하늘과 땅의 권세로 왕과 나라들을 심판 할 때에, 여호와의 인감도장이 될 것이니 이는 여호와가 너를 택하였음 이니라
슥 4:7 큰 산아(제국) 스룹바벨 앞에 평지가 되리라 14 스룹바벨과 예수아(대제사장)가 메시아들’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서있다
슥 6:12 보라 싹(스룹)이라 이름하는 자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 하리라
포로기는 말씀 기록이 완성되고(에스라 39권) 성전 종교가 끝나고, 두세 가정이 말씀을 나누며 하나님 안의 가족으로 사는 선지 말씀이 싹튼 시간이다. 귀환기는 하나님의 한 가족됨(선지자들의 말씀)을 세우려는 스룹바벨과 제국을 확장하려는 다리우스의 제국적 야망이 충돌하는 시간이다
고레스가 죽은 후 다리우스가 왕이 되었는데, 요세푸스에 의하면 스룹바벨과 다리우스는 어릴 적 왕궁의 친구였다. 왕이 된 다리우스는 2년간 사트라피(속주)제도, 세제 확립, 수도(페르세폴리스)건설, 운하와 도로건설, 표준 통화 확립 등 제국을 안정시켰다
다리우스의 야망은 그리스 정복이었고, 가나안은 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후방기지가 되었다. 고레스 때에 예루살렘은 이미 제국의 Temple City로 지정되었고, 옆의 부족들이 성전 공사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지분(스 6:4-10)을 자기들도 가지기 위한 것인데, 스룹바벨은 그 속된 의도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갈등이 첨예해졌다(스 4:2-3)
가나안의 불안정은 황제의 계획에 큰 차질이 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총독 닷드내는 갈등의 원인인 성전 건축 관계자들의 명단을 요구했다(스 5:3-4) Temple City의 총독인 스룹바벨은 하나님의 뜻이 고레스의 뜻을 이어 제국의 모든 차별과 구분을 없애고 함께 더불어 사는 나라로 세움에 있고, 영토확장에 있지 않음을 황제에게 진언하고, 이를 위한 성전건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황제의 마음에 전쟁은 이미 결정된 것이고 후방기지의 안정을 위해 성전건축으로 인한 소란을 진압해야만 했다. 스룹바벨은 성전건축이 정치 분쟁화 되는 것과 건축 담당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만 했다. 그는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스 5:4 개역개정은 오역 : 질문을 서술문으로) 홀로 처형되었다. 스룹바벨 희생으로 가나안은 안정되었고, 전쟁 준비를 완료한 후 황제는 고레스의 이름으로 공사 진행을 허락하여, 전쟁 준비 마감과 친구의 죽음에 대한 배려와 선왕의 유지 받들기의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버린 제국은 결코 질 수 없는 전쟁을 세번이나 패배 했다 : bc490 마라톤 bc480 살라미스 bc479 플라타이아(그리스 도시 국가 연맹과 페르시아의 전쟁은 오늘로 치면 카리브해 섬 국가들과 미국의 전쟁 정도가 된다) 이 세번의 패전으로 페르시아는 멸망을 향한 내리막길을 달리게 되었다
기독교가 고난 주일마다 선포하는 사52:13-53:12는 모든 건축 담당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성전건축이 유대 귀환자들의 손으로 이루어지며 정치 분쟁화 되는 것을 막아, 제국의 Temple City로 하나님 말씀의 선포기지(사 2:2-4)로 세워지는 것에 자기 생명을 드린 스룹바벨의 기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종교를 버리지 않는 유다를 멸망시키고 70년간 포로로 보내어, 성전이 없으니 두세 가정이 모여 선지 말씀(이 때에 구약 기록과 편집이 완성됨)을 나누고 식사를 함께하는 더불어 살기를 세우셨다
스룹바벨은 돌아온 귀환자들이 선지의 말씀을 따라 한 가족 되어 살며(말 2:10) 이 말씀이 온 제국에 선포되는 것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렸고, 이 말씀은 페르시아 궁중에 흘러 에스더를 통해 느헤미야를 일으킨다
안타깝게도 귀환 공동체는 또 종교로 전락되어, 성전 종교로 전락시킨 솔로몬 전철과 제국 종교로 전락시킨 콘스탄틴 선례가 되는 비극이 되고 말았으며, 하나님은 말라기를 통해 유다와 자신의 관계가 끝났음을 선포하여 구약의 계시는 마감 되었다
이학권 목사 / <하나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