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강사) 안진섭 목사(새누리2교회)
안진섭 목사는 ‘건강한 교회 생태계 조성’을 목회의 핵심 주제로 삼고 있는 목회자다. 그는 교회의 외형적 성장보다 분립개척을 통한 중형 교회의 확산과 자립이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담임하는 새누리2교회는 대전 새누리교회에서 분립되어 세워졌다. 안 목사는 교회 건물을 증축하는 대신 ‘나눔과 분립’을 선택했다. “교회는 크기가 아니라 건강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곧 목회의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후 새누리2교회는 다시 새누리3교회를 분립 개척했고, 대덕과 유성 지역에 ‘나누는 교회’의 모델을 정착시켰다. 세 교회는 매년 연합집회를 열며 협력 사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조직 확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건강한 교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올리언스 침례신학대학원(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성서 전공으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로 신학생을 가르치며, 동시에 NOBTS 신약본문연구소 연구원으로도 활동한바 있다.
안진섭 목사는 ‘목회멘토링사역원’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도 정기적으로 멘토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안 목사는 목회자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보다 내면의 회복과 영적 성숙을 먼저 추구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안진섭 목사는 “신학이 목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그는 목회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한다.
“10년이 지나면 약간 안정되고, 20년이 지나면 교인과 목사가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교회는 비로소 성숙해집니다.”
그는 목회의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신학적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강조한다. “현장은 언제나 현실적이지만, 신학이 없는 목회는 방향을 잃습니다. 이상을 붙잡되, 충분히 검증된 신학 위에 서야 합니다.”
안 목사는 학문과 목회의 균형 위에서 교회의 건강과 목회자의 성숙을 함께 추구하는 실천적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그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신학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그 대안을 실제 목회 현장에서 검증하며 제시하고 있다.
그는 또한 저술 활동을 통해 신학과 목회의 접점을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누가 이 세상의 주인인가』, 『설교자가 설교자에게 전하는 실제적인 성서해석학』, 『멘토와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첫걸음』, 『그래도 교회다』, 『예수만으로 충분합니다』 등이 있다. 그의 저작은 모두 성경 본문에 대한 깊은 해석과, 목회 현장에서 길어 올린 실제적 통찰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