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4일까지 시카고 위튼 칼리지에서 미주코스타 대회가 열렸다. KOSTA (Korean Students All Nations 이하 코스타)는 단순한 기독교 한인 청년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운동의 중심에는 순수한 자원봉사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으며 코스타의 모든 행사와 활동은 "간사"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철저히 계획되고 실행된다. 이들은 강사, 멘토, 상담가, 스태프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금전적인 보상 없이 자비량으로 순수한 섬김의 마음으로 참여한다.
코스타의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책임을 각자에게 주어진다. 어떤 이는 식당에서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또 어떤 이는 예배 후 메시지를 정리하며 기도를 인도하고 또 처음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세심한 안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헌신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10년에서 20년 이상 장기간 동안 자원봉사 이름으로 헌신하고 이들을 흔히 볼수있다.
코스타 내에서 이러한 장기적인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마치 성경 속 마르다 처럼 기꺼이 섬김의 역할을 자처하며, 배움과 예배를 위해 온 이들을 돕는다. 이번 코스타의 주강사로 참여한 전성민 교수는 "코스타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없이는 이 사역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이들을 헌신을 소개할 때에는 목이 메였다는 전언을 통해 그들의 노고를 가늠할 수 있다.
코스타 취재로 참여하는 기간중 반가운 얼굴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바로 이윤지 간사였다. 이간사를 처음 알게 된 곳은 밀알선교단이라는 장애인 봉사 현장이었다. 이윤지 간사는 코스타에서 이미 20년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코스타에 대한 헌신은 본인 뿐아니라 가족 모두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간사는 코스타에서 남편을 만났고, 현재 그들의 자녀 Karis도 코스타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참여하며 대를 이은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중이다.
이윤지 간사의 여정은 특히나 감동적이다. 이간사는 “언어의 장벽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농인들은 위해 수화 통역사로 성장하게 했으며 밀알선교단과 지구촌교회에서 수화 통역사로 활동하던 중 "농인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알리기 위한 세미나 강사로 참여한 계기가 되어 자원봉사자로 시작하였다"고 참여 과정을 말했다. 이런한 예의 간사들의 자원봉사 참가 배경 스토리는 각각 이지만 은혜 받은데로 참여하고 있다.
코스타에서 자원봉사의 정신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이윤지 간사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은 신앙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섬김의 정신이 코스타를 가능하게 하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하나님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코스타 자원봉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코스타의 사명에 조용하고 충실하게 기여하는 보이지 않는 작은자들을 자처하는 이들이다. 이들의 역할은 물리적 지원부터 신앙의 조언까지 다양한 부분에서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헌신은 코스타의 깊은 영향을 준다. 사역의 연속성과 정신을 계승 발전 시키는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개인적인 일과 전문적인 책임을 병행하면서도, 코스타의 사명에 대한 깊은 신념으로 자원봉사에 임하는 이 사역의 형식는 신 복음운동의 좋은 사례로 생생한 예가 될것이다.
코스타는 자원봉사에 대한 헌신과 타인을 섬기려는 의지를 통해 무엇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여러 사례는 자원봉사자들이 수년간 이 귀중한 사명을 위해 헌신한 덕분이다.
송병주 목사(공동대표)는 "과거 일방적이고 수직적 구조의 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평신도 중심의 자발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는 복음 운동은 시대의 흐름이다"며 코스타가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기적인 경향이 두드러지는 현대 사회에서, 코스타의 자원봉사자들은 이타적인 섬김은 신선하고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들은 자원봉사의 진정한 정신을 구현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쓰여지길 기대한다.
최병인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