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종교인들,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신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 열어

10일(한국시간) 전북지역 종교인들은 전북 전주고백교회에서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종교인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진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10일(한국시간) 전북지역 종교인들은 전북 전주고백교회에서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종교인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진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국내 5개 종단(불교·천주교·원불교·개신교) 소속 종교인들이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10일 전북지역 종교인들은 전북 전주고백교회에서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종교인의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자진 사임을 권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병호 천주교 전 전주교구장·도영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이선조 원불교 원로교무·이길호 천도교 전주교구장·박원근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등 70여 명의 종교인들은 ▲윤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임, ▲평화와 사랑의 마음으로 정의 실현, ▲종교인들의 참회와 나라의 평화 위한 기도 및 행동 실천 등을 촉구했다.

전북지역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입장이 담긴 기자회견문 ⓒ 오마이뉴스
전북지역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입장이 담긴 기자회견문 ⓒ 오마이뉴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종교인들은 '대통령이 잘돼야 국정·나라·민족이 잘될 것이라 생각하며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지만, 날이 갈수록 공정과 상식을 져버린 기괴한 행적에 놀랍고 불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3 내란 사태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에게 "스스로 돌이켜 대오각성해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가장 심대하게 유린한 것에 대해 참회와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적인 사임으로써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내란 사태 당시 군 병력을 저지했던 시민들을 향해 감사를 표하며 "이제 국민이 앞장서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고 윤 대통령에 의해 짓밟혀진 정의와 인권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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