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 성토하는 성명 내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구속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구속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국내 개신교 여성 교역자(목사·전도사 등)들이 지난밤 벌어졌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책임자들을 즉각 구속하라는 날 선 목소리를 냈다.

4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아래 기장 여교역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기장 여교역자회는 성명을 통해 "4일 새벽 내내 국민들은 헬리콥터와 탱크를 몰고 온 공수부대가 총부리를 겨누는 것을 목격했으며, 국회 창문을 부수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을 체포하려던 정황까지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내린 계엄령 포고문(1호)에는 '정치·집회·표현·언론·출판의 자유 등을 금하고 위반시 처단하겠다'는 총체적 폭압이 담겨있다"면서, "우리는 하룻밤이지만 제왕적 대통령과 유착된 권력이 언제든 폭압을 휘두룰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단언했다.

또한 "더 나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들불처럼 들고 일어나 싸워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언급하며, "기장 여교역자회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국가내란을 도모한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군·경찰 등 모든 관련자들을 즉각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장 내 단위 중 생명선교연대도 이날 새벽 긴급성명을 통해 "위기에 몰린 윤 대통령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민심에 반하는 교만·무지가 윤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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