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목회자들 시국기도회 열어
재미 목회자 연합회도 퇴진주장
충남지역 개신교계 교회·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함께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충남·대전노회와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충남NCC)·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충남목정평) 등 60여명의 목회자들은 2일(한국시간) 충청남도 서천 임마누엘 교회에서 '충남 기독교 평화시국기도회'를 개최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이들은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작성한 성명서를 통해 “공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정적을 탄압하는 검찰 독재를 타도해야 한다”며 “국내 개신교회들도 사회적 변화를 위해 시대의 불의와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함필주 충남NCC 부회장(서천월포교회)은 미가서 2장 1~5절을 말씀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
함필주 목사는 “힘과 능력을 통해 밭과 집을 빼앗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늘날 윤 정권에서 더욱 심해진 경제적 불평등에 신음하는 민중의 삼을 보게된다”며 “친일 세력들이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인사에게 넘겨주고,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자주권을 팔고 역사를 부정하는 쿠데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 목회자들은 대림절을 맞아 윤석열 정권이라는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자 평화기도회를 기획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올해 대림절의 목표는 주술과 거짓으로 이 사회를 어둠에 가두려는 세력을 드러내고 물러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 나라를 덮고 있는 이 어두움을 몰아내고자 평화시국기도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재미동포 목회자 연합회도 나서'
한편, 해외한인 목회자들도 3일 긴급 발표된 비상계엄에 분노하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때부터 활동해온 재미동포 목회자 연합회는 윤석열의 계엄 철폐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3일(미국시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른 아침에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잠을 깼다”며 “이 선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즉각 철폐를 명령하며 윤석열 자신이 헌정 쿠데타를 일으킨 역모 세력임을 만천하에 공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 재미동포 목회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계엄철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며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에 늘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계엄 선포가 이뤄진 3일(화) 12시에 LA 영사관에 모여 ‘계엄 철폐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