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장통합뉴스’ 인터뷰 통해 의혹제기
손현보목사 행사당일 사기쳤다 주장도

오정현 목사(좌)와 전광훈 목사(우)
오정현 목사(좌)와 전광훈 목사(우)

전광훈 목사가 10·27 연합예배를 둘러싼 갈등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오정현 목사는 본인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 세력을 과시한 것이며, 손현보 목사는 자신에게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독교언론 <예장통합뉴스>는 지난 15일 10·27 연합예배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나눈 30여분간의 인터뷰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했다.  

전광훈 목사는 영상에서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가 자신의 정년 연장을 위해 10·27연합예배를 기획했고, 2025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한국총회 개최에 힘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목사는 “오정현 목사가 내년에 은퇴인데 총회에 5년 연기 신청을 하기위해 총회법을 바꾸려다가 장로들한테 거부당했다”며 “그래서 연합예배 행사와 WEA를 주최해 외부의 힘을 통해 5년 더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작년에 돌아가신 오정현 목사의 아버지 오상진 목사님과 아주 친했다. 그 관계를 생각해 말을 아꼈다”며 “오정현 목사는 교활하다. WEA 개최는 범죄행위다. 당신 뿌리까지 다 애기해줄테니 유튜브에 나와라”고 언급했다. 

전광훈 목사의 독설은 10·27 연합예배 집행위원장인 손현보 목사에게도 이어졌다. 전 목사는 행사 당일 손현보 목사가 준비과정에서 자신을 배제하려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사는) 청년들과 대학생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목사님들은 연단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사기를 쳤다”며 “나에게 목사님은 절대로 연단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해놓고 다른 대형교회 목사들은 올라갔다”고 비난했다. 

전광훈 목사는 예장통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정현 목사와 손현보 목사에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전광훈 목사는 예장통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정현 목사와 손현보 목사에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전 목사는 손현보 목사의 배후에 오정현 목사가 있다는 의혹과 함께 손 목사가 자신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재개하겠다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연합예배 행사는 손현보 목사가 기획해서 대회를 개최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오정현 목사가 뒤에서 주도한 것”이라며 “손 목사가 두 번이나 찾아와 협조를 구해 참석했지만 순서지를 보니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있어 돌아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손현보는 내가 서울고백서를 통해 2천년 기독교 역사의 모든 회의는 웨스트 신앙고백에서 나타난다고 이미 말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신학자 천 명 데려와봐라. 나는 이단이 아니다”며 손 목사의 자신에대한 이단성 조사 언급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목사는 손현보 목사와 화해할 의향이 있음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서울로 와서 나하고 손잡고 더 이상 충돌하지 말자”며 “내가 이렇게 너그러움을 베푸는데 계속 뒤에서 이단이라 주장하면 손현보 목사가 나한테 보낸 말할 수 없는 영상 메시지 다 까겠다. 누가 죽는지 보자”며 손현보 목사에게 경고 메세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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