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 신약성서신학과 김세윤 원로교수가 25일 오후 서울영동교회에서 ‘사도 바울과 로마제국’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성서한국·기독법률가회 등이 주최한 이번 강연은 연합사경회 형식으로 열렸다. 김 교수는 먼저 1990년대부터 리처드 호슬리(Richard Horsley)를 중심으로 사도 바울의 편지들에 대해 ‘반 제국적 해석’이 시도됐고, 2000년대 들어 N. T. 라이트가 강력한 주창자가 되면서 신약학계에서 강한 힘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반제국적 해석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를 차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중인 가운데 JMS 계열 단체가 정체를 숨기고 천안 지역 최대규모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문제의 JMS 계열 단체는 ‘문화의숲 : 코드’란 단체로, 천안문화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17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축제가 중단된 2019년까지 매년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해 왔다. 천안흥타령축제는 매년 하반기 열리며, 천안시는 매년 축제 개최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열린 '2022천안흥타령춤축제'엔 국제춤경연 부문에
요즘 AI로 놀아보는 게 유행이다. AI가 어디까지 갈지 몰라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수준은 놀이터(playground) 단계다. 텍스트를 그림으로 바꾸어주는 여러 AI중에 Stable Diffusion AI(SDAI)에게 “하나님, 창조, 물고기, 빛(너무 만화처럼은 말고)”을 명령어로 줬더니 그들의 ‘놀이터’에서 이런 그림이 만들어졌다. 사람에 대해 어떤 명령어를 주면 SDAI에서는 손가락이 6개거나 잘못 처리되는 단점이 있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지 이 물고기에는 꼬리가 없다. AI가 창조하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지 놀이터
지난 밤은 늦게까지 섬에 계시는 목사님과 메신저와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 내가 사모님의 병원비의 일부를 보내 드리겠다고 하시니 망설이시던 목사님께서 information을 보내 오셨다. 이름도 모르고 서로 본 적도 없는 목사님이 이렇게 한다고 하시니 너무나 고마워 하시며 미안 해 하신다. 나는 내가 좋고 기뻐서 하는 일이다.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다른 사람에게 흘러 보낼 때 나의 기쁨은 크다. 이것이 아깝거나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합당하기만 하면 한없이 내 능력이 되면 다 주고 싶다. 이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아침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어렵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실천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근본이요 도리이다.우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 수 없다. 누구든 그리스도의 가르침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할 때 누구건 좌절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도전한 사람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도전하지 않는다. 그들은 기껏해야 목사님의 말씀이나 몇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성폭력 혐의로 구속 기소 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 총재 고향이자 사실상 아성인 월명동 수련원이 있는 금산군 처지가 난감해졌다.먼저 금산에 위치한 성폭력상담센터 황 아무개 소장의 이력이 논란이다. 정 총재 성폭력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금산성폭력상담센터는 덩달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센터를 운영하는 황 센터장이 JMS 목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그런데 금산군청이 센터장 자격 요건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센터 개설을 승인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센터가 문을 연 시점은 지난 2010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전광훈이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16일 자유통일당 당사 중앙당 개소식에 서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자”고 밝혔다.이 목사는 이어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며 “
유명한 복음주의 목사 팀 켈러(Timothy Keller)가 췌장암(4기) 투병 끝에 금요일(5월 19일) 아침 사망했다고 그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향년 72세. 이 뉴스는 CNN, N.Y Times등 주요 언론이 모두 부고기사를 실었으며 부시 전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아들 마이클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에는 “아빠는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녀는 그의 이마에 키스했고 그는 마지막 숨을 쉬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트위터에 따르면 그의 유언은 “내가 떠나는 것에 잘못된 점이라는 조금도 없습니다”였다.
아둘람에 새로 합류한 회원이 JMS에 다녔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아둘람의 분위기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신입 회원이 JMS와 더 이상 관계가 없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물론 그 회원은 혹시라도 아둘람이 오해 받지 않도록 하자는 좋은 의미에서 했던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성숙한 신앙으로 볼 때 이것은 종교적 폭력일 수 있다. 신앙에서도 이 쪽이나 저 쪽이냐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북에서 살 수 없어서 내려온 탈북자에게 북한공산당을 부정하라
불교계 엔지오(NGO)들이 한국시간으로 20일(토) 오후 3시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사대매국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법회 1차 야단법석’을 연다고 발표했다. 야다법석(野壇法席)이란 법당안에서 치를 수 없는 대규모의 법회를 야외에 임시로 마련한 자리를 말한다. 음향시설이 없을 때이니 야외에서 여는 법회는 목소리가 커지고 군중이 통제가 안되는 데서 오는 현상으로부터 오늘날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특히 이번 시국법회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비판으로 조계종에서 승적이 박탈당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오정현의 아들이 아버지 교회 옆에 교회를 개척했다. 삼대가 교회를 개척한다고 자랑질을 한다.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 교회를 목사가 개척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를 목사가 개척하는 것인가.여기서 잘 생각해야 한다. 나는 목사가 개척을 했기 때문에 그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목사의 몸이 된다고 생각한다.나도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내가 교회를 개척했기 때문에 그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교회를 개
폐북 친구 가운데 남해안의 작은 섬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계신다.인터넷으로 검색할 때는 섬 전체의 인구가 102명이었는데 현재는 60명 조금 넘고, 그 중에 절반이 교회에 나오고 교인 가운데 60세 미만은 목사님 내외 분 뿐이다. 아주 열악한 곳이다.그런데도 목사님 내외는 섬에 가셔서 그 섬을 제 2의 북간도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섬의 복음화와 마을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애를 쓰신다. 아주 대단하신 목사님이시다.2년 전에 목사님과 폐북 친구가 된 다음에 이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과 깊은 애정을 가지고 관심 있게 그 활동
김남국(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죄가 없다. 나는 코인이니, 암호화폐니, 블록체인이니 하는 용어에도 익숙하지 못할 뿐더러 그 운영체계도 전혀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죄가 없는 것을 아냐고? 군대에서 사격훈련을 받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오조준이란 말이 있다. 당연히 조준을 잘못했다는 말이지만 쏘기 전부터 과녁에 약간 빗나가게 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나같은 고문관들이 쓰는 사격술인데 아무리 영점을 맞추고 발사해도 총알은 여지없이 목표물을 벗어난다. 이게 지속되다 보면 내가 겨눈 방향과 총알이 맞은 방향을 계산한 뒤 처음
조원태의 러브레터, 성서의 인물들에게 쓰는 러브레터 시리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분들께 편지를 쓰면서 신앙과 신학적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편지가 주는 자유로움이 얄팍한 인식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분들이 받았던 생살처럼 보드라운 메시지의 따뜻한 위력을 만나 보길 기대합니다. 성령님께 기도하고 성서를 읽으며 만나게 될 소중한 거인들을 함께 만나는 장에 초대합니다. 진작 갈렙 형에게 글을 쓸 참이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미뤄둔 채 몇 개월이 흘렀어요. 버릇없는 낯선 호칭일 수 있지만, 형이나 저나 하나님의 아들, 결국 형제라는
세상이 점점 더 빨리 돌아간다. 여기에 소셜미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카톡은 기본이다. 바야흐로 인류는 2,000년부터 빅데이터의 홍수를 경험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접할 수 없었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하여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정보가 넘쳐서 오히려 취사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인포데믹(infodemic)이란 말이 있단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속도는 너무 빨라서 보건 당국이 가짜뉴스가 전염병처럼 퍼진다는 뜻으로 만들어낸 말이란다.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
“주 하나님이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흙으로 빚어서 만드시고, 그 사람에게로 이끌고 오셔서, 그 사람이 그것들을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보셨다. 그 사람이 살아 있는 동물 하나하나를 이르는 것이 그대로 동물들의 이름이 되었다”(창 2:19).아주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책상 위에 올라와 나의 공책을 횡단한다. 장난 삼아 볼펜 잉크로 곡선을 그린다. 마치 경사면을 달리듯 개미의 걸음이 휘어진다. 시작점과 끝점이 만나면서 구체적인 이차원 공간이 만들어진다. 개미는 꺼내 주기 전까지 그 제한의 공간을 맴돌았다.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조선학교가 일본의 고교 무상화에서 배제된 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사상‧이념을 떠나 인권, 교육받을 권리의 침해입니다.”아베 신조 내각 당시 조선학교 고교 무상화 배제를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연출자인 김지운 감독의 말이다. 고 아베 신조 총리는 재임 시절 공립학교엔 전액, 사립학교엔 학생 1인당 10~12만엔을 지원하는 내용의 고교 무상화 정책을 펼쳤다. 고등전문학교·전수학교는 물론 일반 외국계 고등학교 등도 이 정책의 혜택을 입었다. 하지만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조선학교였다. 아베 내각은 2013년 법령까지 고치며 조선학교를
김세윤 박사 한국방문 연합사경회 “사도 바울과 로마 제국”한국이 낳은 세계적 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방한 기념 연합사경회에 뜻있는 한국 기독교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오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1부 강의 : (강사) 김세윤 박사 (풀러신학교 신약성서신학 원로교수)2부 토론 : (패널) 한완상 전 부총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사회) 이병주 기독법률가회 대표일시: 2023. 5. 25. (목) 저녁 7시-9시 반장소: 서울영동교회 (학동역 10번출구, 화상강의 병행)주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성서한국
한동안 개신교계는 물론 한국사회를 달궜던 명성교회 세습 공방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를 기세다. 직접적 계기는 이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교단 지도부가 오는 9월 제108회기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열기 위해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교단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한다는 것과 명성교회 세습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예장통합 교단이 교단헌법에 “해당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를 담임목사로 임명할 수 없다”며 세습을 금지해 놓고 있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