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 핵심인물 황학구 이사장의 사기 행각이 종교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다. 우선 황 이사장 행각을 두고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지난 7일 황 이사장과 아들, 배우자가 연대해 투자피해자 C 씨에게 5억 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충남 서천에 사는 투자피해자 C 씨는 핵심 사기피해자 A 씨 알선으로 황 이사장에게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황 이사장 측은 17일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황 이사장은 채무 변제 말고도 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는 처지다
“유럽은 지난 100년간 수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가 공개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실로 놀랍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노동 정당 외교 국방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천박한 인식을 드러냈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일본에 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일본에 무엇
조원태의 러브레터, 성서의 인물들에게 쓰는 러브레터 시리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분들께 편지를 쓰면서 신앙과 신학적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편지가 주는 자유로움이 얄팍한 인식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분들이 받았던 생살처럼 보드라운 메시지의 따뜻한 위력을 만나 보길 기대합니다. 성령님께 기도하고 성서를 읽으며 만나게 될 소중한 거인들을 함께 만나는 장에 초대합니다. 시간이 지난 글입니다 연재를 이어가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한달이 화살촉처럼 빨라요. 난생 처음, 형이란 낯선 호칭으로 한달 전 편지 썼는
미주 목회자들 윤석열 퇴진 요구 성명서 발표윤석열의 미국 방문에 맞추어 미국내 한인 평화 민주 단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평화행동, 뉴잉글랜드 한국평화캠페인, 보스턴 촛불행동은 28일(현지 시각)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존 F. 케네디 기념공원에서 윤 대통령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앞에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워싱턴 DC에서는 방문기간 동안 윤석열 퇴진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SNS나 Missy USA를
커피를 볶기 전 꼭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콩 고르기이다.좋은 음식의 기본이 좋은 재료이듯 좋은 커피의 기본 역시 좋은 생두이다.콩 고르기는 좋은 재료를 준비하는 의미도 있지만 중요한 제례예식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는 의식을 치르듯 로스팅 전 마음을 가다듬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콩 고르기는 커피를 만지는 사람에게는 절대 거를 수 없는 의식이다. 그 의식을 통해 한 알의 커피콩으로 해석된 새로운 세상 속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그 앞에 선 보잘것없는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추앙’의 시간을 가지게도 한다.콩
요즘 정명석에 대한 기사들이 범람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잠깐 JMS의 신학이 소대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우습게 보였지만 그것은 내가 가진 신학이라는 잣대에 그런 것이고,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은 인자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그분은 다시 오신다(재림)고 했다. 그리고 정명석이 다시 오신 그분이시다.우리의 생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펄쩍 뛰게 되지만 전체적인 성서의 맥락 속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리고 기적은 언제든, 또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는 지난 19 일 오전 11 시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 갖고 현재 준비중인 제 6 회 심포지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기자회견은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이보교 임원진과, 미주 한인 언론사 그리고 심포지엄을 후원하는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기자회견은 이보교 TF 임원들의 심포지엄 개최 배경과 취지, 진행 내용 및 방식, 그리 고 발표자들의 이력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그 후에 후원단체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후원단체를 대표해서 참가한 민권센터, KCS 한인봉사센터, 뉴욕교협 아시안 청소년 센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경 등 사법당국도 수사망을 좁혀 들어가는 와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건, JMS의 생명력(?)이다. 정명석은 여신도 강간치상·준강제추행 등으로 10년간 옥살이를 했다. 이 같은 와중임에도 JMS 세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세를 더 확장해 나갔다. 기자는 앞서 수차례 그리스도교의 고난 서사가 JMS를 살렸다고 지적했다. 실제 JMS는 고난서사를 적극 활용했다. JMS 2인자 정조은은
발터 벤야민을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마르크스 계열의 철학자, 문화비평가, 정치신학자 등등.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를 피해 마르세이유를 거쳐 피레네 산맥의 스페인 -프랑스 국경도시까지 갔다가 도피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도피 중 신경이 잔뜩 날카로울 때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더니 발터 벤야민의 사상을 좋아한다며 여러가지를 질문했다. 벤야민은 그의 질문이 놓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산산조각난 세상을 다시 맞추는 과정을 티쿤 올람이라고 설명했다. 죽기 전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아둘람공동체를 잘 아는 지인에게 요즘은 왜 안오느냐고 하니까 농담으로 “내가 봉숭아 학당에 왜 가냐?”고 했다고 한다.봉숭아 학당은 1990년대초 KBS TV에서 방영했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신식 학당에서 신식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역사상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이었다.그런데 생각해 보니 지인이 아둘람을 봉숭아 학당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둘람은 갑자기 닥쳐온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서투른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봉숭아 학당에서 출연자 모두가
조원태의 러브레터, 성서의 인물들에게 쓰는 러브레터 시리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분들께 편지를 쓰면서 신앙과 신학적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편지가 주는 자유로움이 얄팍한 인식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분들이 받았던 생살처럼 보드라운 메시지의 따뜻한 위력을 만나 보길 기대합니다. 성령님께 기도하고 성서를 읽으며 만나게 될 소중한 거인들을 함께 만나는 장에 초대합니다.호칭을 망설였어요. 결국 형으로~ 경망스러울까 조바심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존칭없이 마구 부르는데 그것보다 낫진 않을까요? 이렇게 부르려는 것은 형이나 저나 하나님의
"미국보다 더 앞서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했던 인물이 이승만이다." 이승만의 절친이었던 로버트 올리버(Robert Oliver)교수의 평가다. 이승만은 이런 평판에 의지해 국내 정세를 자기 구미에 맞게 끌고 갔다. 그 중심에 여순사건과 4.3 사건이 있다.4.3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윤석열 ‘덕분에’ 오히려 4.3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은 4.3을 ‘빨갱이’프레임으로 규정하는 극우 유투버들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명확해 보이고 그들의 역사 왜곡에 대한 진보 사학계의 반응도 거세다. 대위 제임스 하우스만팟캐스트 매불
-저스틴 (Justin) 이라 쓰고 저스티스 (Justice)라 읽는다-테네시 주 공화당이 무명의 젊은 흑인 민주당 주의원두 명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었다. 불과 4일 전 까지만 해도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테네시 주 밖에서는 거의 없었다. 지금은 전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도 그들의 이름을 알게되었다. 역설적이게도 공화당의 횡포 덕분이었다.지난 3월 28일 내쉬빌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3명의 아홉살 어린이들 포함한 6명이 살해당했다. 이에 분노한 지역의 초중고 대학 학생, 부모, 시민들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이단 종파 교주의 성폭력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기성 '정통' 교단 목회자 성범죄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와 관련, 개신교계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아래 교개연)는 지난 4일 오전 성범죄 목사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주은 교개연 팀장은 "성범죄 유죄판결이 확정된 목회자 82명이 속한 상회 61곳에 징계 촉구를 위한 질의 공문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잘 보내셨는지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오래된 TV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정말 TV에서 본 것인지, 책에서 읽은 것인지, 아니면 누구에게서 들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한 가난한 집의 엄마가 읍내에 나가서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서 판 돈으로 찐빵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어린 동생은 신나게 찐빵을 먹는데, 짧아진 엄마의 머리카락을 본 형은 찐빵을 먹지 못하고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큰 아들에게 괜찮으니까 먹으라고 권하자 아이는 찐빵을 입에 넣었습니다. 우리는 철없는 동생일까요? 철든 형일까요? 철없
오늘날 그리스도교에는 참 많은 비극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중 가장 큰 비극은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은혜를 받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소명으로 이어진다. 그 소명은 당연히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소명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구현하는 일을 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들이다.내가 하나님 나라에 눈을 뜨게 되고 복음을 알게 된 것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나는 닥치
성도들이 재정비리 의혹을 받는 담임목사에 제동을 걸었다. 천안에 있는 중부교회 이야기다. 이 교회 김 아무개 담임목사 재정비리는 기자가 수 차례 보도했었다. 먼저 지난 3월 19일 이 교회는 공동의회를 열고 김 목사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3월 30일 소속 노회인 충남노회(노회장 고영국 목사)는 김 목사를 담임목사 직에서 해임했다. 이에 앞서 충남노회는 3월 6일 이 아무개 목사를 임시 당회장으로 파견했다. 여기에 김 목사는 검찰 송치돼 수사를 받는 중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클릭 )이렇게 신도들이 담임목사 재정비리 의혹을 공론
CNN은 부활절이 기독교인들에게는 가장 큰 명절이지만 이런 전통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인 “미국 기독교의 쇠퇴에 대한 예측은 섣부를 수 있다(Predictions about the decline of Christianity in America may be premature)”를 선임기자 존 블레이크(John Blake)의 이름으로 실었다. 유럽의 교회들이 오랜 전부터 경험한 ‘나이트 클럽으로의 용도 변경’을 미국사회도 곧 겪게 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미국 교회(신구교 망라한 개념)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희생이 너무 오래면 마음을 돌로 만드는 것 언제 가야 희생이 족할 것인지? 그건 하늘이 알아 할 일, 우리가 할 일은 하나씩 이름을 부르는 것, 마치 마구 뛰놀던 사지에 결국 잠이 찾아왔을 때 어머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듯이 이게 일몰이 아니고 무엇인가? 아니다, 아냐, 일몰이 아니고 죽음이야. 결국에 가서는 필요 없는 죽음일까? .... 나는 시에 적네 코널리와 피어스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올 날에 초록 옷이 입혀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변했어, 완전히 변했어.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이 탄생했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정명석 성폭력 기소로 물의를 일으킨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이 교주 구속 수감에도 여전히 집회를 이어가는 정황이 드러났다. 기자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천안시 백석동에 있는 JMS계열 S 교회를 찾았다. 외관상 이 교회는 여느 일반 교회처럼 교회간판과 십자가가 걸려 있다. 주일을 지나서인지 교회엔 아무도 상주인원은 없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 A 씨는 “이전엔 성도들이 주일이면 활발히 집회를 했는데, 3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예배는 드리지만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OTT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