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권력이 전횡을 일삼는 시대 교회와 성직자는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소속 김규돈 전 신부의 SNS 게시글 파문이 던지는 근본적인 의문이다. 원주교회 협동사제로 시무하는 김규돈 전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 전 신부의 포스팅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대통령 전용기에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수의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이자 에벤에셀침례교회 담임목사인 라파엘 워녹의원에 대한 소환장이 발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최근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후보가 담임으로 있는 에벨에셀침례교회가 비영리자선단체 여부에 대한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아 소환장 발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주당국은 10월 12일자로 교회 소유의 에벤에셀 빌딩 재단의 자선단체 등록 여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마감일인 11월 2일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조지아주는 “에벤에셀 빌딩 재단은 조지아주 자선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며 “자선기관으로 등
뉴저지장로교회가 교인과의 소송에 합의를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합의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는 지난 2020년 7월 교회 청년부 소속 A씨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A씨는 담임인 김도완 목사와 청년부 담당인 노재균 목사, 그리고 청년부 성가대 지휘자와 뉴저지 장로교회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원고측은 ▶성차별, ▶장애인식 차별, ▶나이와 인식장애 차별을 조장하고 방조, ▶적대적 작업 환경, ▶감정적 고통의 의도적 부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A씨는 3년간 교회 피아니
“이건 축제가 아닙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되겠죠"여러 가지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마음의 책임을...."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10.29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은 용산구 관할이고, 용산구청 청사는 사고 현장과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그러니 당연 박 구청장은 책임을 짊어져야 할 당사자 중 한 명이고, 당연 연일 책임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의 언행은 책임지는 공직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심
주요 개신교단을 포함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기독교 민족주의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지난해 1월 6일 미 의사당 습격 배후에 기독교 민족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며 의회 조사단에 수사를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이번 편지는 지난 6월 2일 제출된 것으로 최근 종교 언론인 릴리젼 뉴스 서비스(Religion News Service, RNS)에 의해서 그 내용이 밝혀졌다.RNS는 “지난해 의사당 소동의 배우에 기독교 민족주의 이념이 자리잡고 있으며, 소요를 자극하고 더욱 심화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6일은 11월 첫째 주일이자 10.29참사 후 처음 맞는 주일이다. 먼저 ’10.29참사’란 이름짓기에 대해 적고자 한다. 5일 MBC뉴스데스크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이번 일을 ‘이태원 참사’가 아닌 ’10.29참사’로 부르기로 했다고 알렸다. “특정 지역의 이름을 참사와 연결지어 위험한 지역으로 낙인찍는 부작용을 막고, 해당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또 다른 고통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뜻”이라는 게 MBC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제안은 타당하고, 따라서 앞으로 10.29참사로 이름지어 부르고자 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뉴욕 교회들과 시민단체들이 '이민개혁안 의회 통과를 위한 편지 보내기 및 선거 참여 캠페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11월 1일(화) 오전 11시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하 교회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KACE)는 다카 드리머와 서류 미비자들의 구제를 포함하는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또한,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편지를 미국 연방 상원의원 100명 전원과 4개 주 하원의원(NY, NJ, CA, IL) 109명 등 총 209명의 의원들에게 1일 오후에 발송했다. 교회네트워크와
유대인 매체 JNS(Jewish News Syndicate)에서 조나단 토빈은 칼럼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번 총선 결과는 미국을 패닉상태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그 패닉은 네타냐후로 대표되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정치적 파트너로 인해 야기된, 즉 가치의 문제라는 것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전 총리는 그가 이끄는 리쿠르당이 이스라엘 의회(Knesset)의 다수당이 됨으로써 부패혐의로 실각한 뒤 16개월만에 다시 수상에 올랐다. 하지만 우파 연합이 차지한 64석(전체의석 120석) 중에 리쿠르당은 32석만 확보했다. 나머지 3
이태원 참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모범적인 코로나 대처, BTS,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보건, 문화의 강세로 잔뜩 치솟았던 대한민국의 국격이 이번 사건으로 급락했다.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강자로 등장한 대한민국을 지켜보던 세계의 시선은 조롱과 질타가 뒤섞인 채 외신을 통해 계속 타전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간 11월 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번 이태원 참사의 영어 Itaewon Crush를 구글 뉴스로 검색해보면 무려 천만개의 외신 기사가 나온다.워싱턴
올해 새들백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앤디 우드 목사는 앞으로 교회에 여성목사의 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들백교회는 지난해 3명의 여성 목사를 안수해 교단과 갈등을 겪었다. 새들백교회의 소속 교단인 남침례교회(SBC)는 여전히 여성 목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마찰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갈등은 새들백교회 신임 담임목사인 앤디 우드 목사가 자신의 아내를 ‘목사’로 소개하고, 예배에 설교를 강행하면서 불거졌다. 앤디 우드 목사는 그의 아내 스태시 우드 목사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목사’(pastor)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서울 이태원에서 믿지 못할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나 중동 지역에서 종교행사를 하던 인파들이 대형 참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어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류의 사고는 1960년 1월 26일 설날 귀성객이 몰려 있던 서울역에서 일어난 31명 압사 사고 뿐이다. 사고 신고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20분경 처음 접수됐으며 현재 전국의 소방차가 전부 집결한 상태로 사망자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만 149명이다. CNN, NBC등 외신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은 한국시간으로는
미 연합감리교회 뉴저지 연회 소속 베다니교회가 교단탈퇴를 결정했다. 베다니교회(담임 백승린 목사)는 지난 15일(토) 과 22일(토) 두 주에 걸쳐 4차례에 걸친 투표를 통해 교단탈퇴를 결정했다. 베다는교회는 15일 열린 1차 교인총회에서 ‘교단 탈퇴 분별과정을 계속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253명의 투표자 중 249명이 찬성, 반대 0명, 무효 4명으로 탈퇴 과정을 계속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22일(토) 열린 2차 특별교회총회에서 ‘교단 탈퇴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되었다. 이 투표에서 34
서울고등법원이 1심 판결을 깨고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자격을 인정했다. 판결문을 검토한 결과, 재판을 담당했던 서울고법 제16민사부(차문호 부장판사)는 명성교회가 원하는 법적 판단을 내렸다. 1심과 2심의 판단 차이는 명성교회 세습의 길을 터준 수습안에 대한 해석이었다. 2019년 9월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린 104회 총회 당시 수습전권위원회는 "명성교회는 2021년 1월 1일부터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후임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있다"는 수습안을 내놓았고, 총회는 거수를 통해 이를 통과시켰다. 1
고등법원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지위를 인정했다. 원고인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정태윤 집사는 반발하며 대법원 항소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법 제16민사부(차문호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정 집사가 낸 명성교회를 상대로 낸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즉,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목사와 당회장으로서 지위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한 1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정 집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집사는 선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헌법에서 세습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지난 7월 모 술집에 모여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제보의 진위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야당 의원들이 날을 세우는 제보의 내용을 보면 윤이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한은 윤도현의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에서부터 그날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전 자유총연맹총재권한대행)의 증언과 그 모임에서 첼로반주를 맡았던 첼리스트의 녹취 등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 유리한 자료들이 많다. 술마신 날로 특정된 그 다음 날 예정되어 있던 여성가족부 대통령 업무보고 일정이 갑자기 취소된 것도
동성 커플의 결혼 케이크 주문을 거부한 빵집 주인이 법정 다툼에서 승소했다. 수정헌법 1조인 ‘종교의 자유’가 인정됐다는 평이다. 캘리포니아주 LA북쪽에 위치한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빵집 '테이스트리스 베이커리'의 주인인 캐시 밀러는 종교적 신념으로 동성 커플의 케이크 주문을 거부하다 제소됐다. 1959년에 제정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어겼다는 이유였다.이에 밀러 측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미국 수정 헌법 제1조가 차별금지법에 우선한다며 맞섰다.밀러 측 변호인은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가 차별금지법을 어겼다는 주장에
프린스턴 신학교가 첫 흑인 총장을 선출했다. 최근 풀러신학교가 선임한 데이빗 엠마누엘 고틀리 교수에 이은 북미 주요 신학교 유색인 총장이다. 미국장로교(PCUSA) 교단 소속 중 최대 신학교로 한국 신학생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린스턴 신학교는 조나단 리 월튼 박사(49)를 제 8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1812년 설립된 이래 신학교 역사상 첫 흑인 총장이다. 월튼 박사는 하버드 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소재의 웨이크 포레스트 신학대학교 학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 14일(금) 성명을 통해 “교회가 변하고 있고, 사회
명성교회가 소속한 서울 동남노회 “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안대환 목사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회장 이순창 목사을 피고로 ‘명성교회수습 결의는 무효임을 확인해달라’ 는 소장을 제출했다. 안목사는 언론인과 통화에서 “104회 총회에서 한 수습안 결의를 이번 107회 총회에서까지 인정하고 있다”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이 분의 법감정이나 정의감, 신앙으로 느끼는 실제는 알수 없으나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재점화하려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이번 107회기를 정점으로 총회장이 104회
미연합감리교회(UMC) 소속 5,000교회가 내년까지 교단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년까지 1,500개 교회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까지 적어도 3,000개의 교회에서 최대 5,000교회가 교단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교단 탈출의 실태는 참혹하다. 노스캐롤라이나 연회 소속 779개 교회 중 적어도 260개의 교회가 내년까지 교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소속 교단의 3분의 1에 달한다. 페닌슐라-델라웨어 연회 소속 118개의 교회 중 28%에 달하는 교회들이 교단과 결별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최근 댈러스
미국에서 인기 있는 TV 퀴즈 게임 쇼 '제퍼디(Jeopardy!)'에 지난달 29일에 참가한 성공회 신부가 상금의 10%를 십일조로 바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성공회 뉴스(Episcopal News Service)가 보도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남동쪽으로 260마일 떨어진 왈라왈라(Walla Walla)시의 세인트 폴 성공회 신부인 데이비드 시블리(37세)는 제퍼디에서 4연속 우승함으로써 상금 79,098달러를 획득했다. 데이비드 신부는 설교때 마다 버저를 누르는 연습을 했다고 농담하면서 각별히 성소수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