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주화씨, 페이스북을 통해 캠페인 전개

[뉴스M =양재영 기자] 지난해 11월 14일 종로 일대에서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씨(68)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촉구하는 찍기 캠페인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백남기 사건 청문회 촉구를 위한 인증샷 찍기 캠페인이 SNS를 통해 전개되고 있다(사진:백민주화씨 페이스북)

백남기씨의 딸 백민주화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백남기씨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촉구하기 위한 인증샷 찍기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백민주화씨는 포스트를 통해 “야3당 합의로 청문회 추친은 결정되었지만, 실제 개최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청문회를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정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인증샷 찍기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백남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이 발생한 지 200일이 다 돼 가지만 누구도 공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야3당은 다음날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백씨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국회 안전위원회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샷에 참여하려면 ‘백남기 청문회', ‘백남기를 살려내라' 등의 태그를 달아 개인 및 단체 SNS에 올린 후 백민주화씨 메일(beaknamki1114@gmail.com)로 보내면 된다.

백민주화씨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32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백남기씨 사건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출처:백민주화씨 페이스북)

한편, 백민주화씨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32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한국 수사기관의 사과나 조사는 없었다"라며 "백남기 사건 철저히 조사했다"고 주장한 한국정부의 발표를 정면 반박해 국제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한국 정부는 시위를 집회가 아닌 범죄로 규정하여 임의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백대의 버스와 수천 명의 경찰을 동원해 주요도로를 막았고, 시위대에 캡사이신 등 유해물질이 섞인 물대포를 쏘았다"고 지적하며, “한국정부는 정밀한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7개월동안 고소인인 나의 언니를 한번 소환했을 뿐이다. 한국정부는 어떤 사과도, 수사기관의 조사도, 정의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현재 220여일째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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