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세계를 서술하는 고정관념 다시읽기

 

당연하게 사용하는 어떤 것이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질문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주장한다. 그러나 당연한 것도 사실 확인의 대상일 뿐이다. '이슬람국가는 57개 국가'라는 오래된 편견을 짚어본다. 몇 권의 책에 담겨 있는 주장을 사실에 바탕을 두고 짚어본다. 

1. "57개 국가가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다. 16 억 명의 이슬람교도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권이 18 퍼센트, 비아랍권이 82퍼센트이다."(180쪽).

 

이런 주장은 틀렸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나라는 57개국이 아니라 24개국이다. 

리비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모리타니, 몰디브, 바레인,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아랍에미리트,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예멘,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이집트, 카타르, 코모로, 쿠웨이트, 튀니지, 파키스탄 등이다. 

전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무슬림인데도 국교가 이슬람이 아닌 나라도 많다.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감비아, 코소보, 말리, 세네갈, 시리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있다.

2. "이슬람권 혹은 이슬람 세계는 종교적 개념이다.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집합을 의미한다. 이슬람회의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nference, OIC 소속 57개 국가들이다." (23쪽)

이 서술도 맞지 않다.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 국교를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는 24개국이다.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나라",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라는 서술의 뜻이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나라를 떠올린 것이라면, 47개국이다. 

감비아, 기니, 니제르, 레바논, 리비아, 말레이시아, 말리, 모로코, 모리타니, 몰디브, 바레인, 방글라데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부르기나 파소, 브루나이, 사우디 아라비아, 세네갈,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시에라 리온,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알제리, 예멘,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지브티, 차드, 카자흐스탄, 카타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등이다.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집합",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와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는 47개국이다.

감비아, 기니, 니제르, 레바논, 리비아, 말레이시아, 말리, 모로코, 모리타니, 몰디브, 바레인, 방글라데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부르기나 파소,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시에라 리온,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알제리, 예멘,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지브티, 차드, 카자흐스탄, 카타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등이다.

​"이슬람회의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nference, OIC 소속 57개 국가들", 위에서 언급한 나라들이 곧 OIC 소속 국가는 아니다. OIC 소속 가운데 위에 해당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 가봉, 가이아나, 기니비사우,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베냉, 수리남, 우간다,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토고 등 11개국이다. 위에서 언급된 47개국 가운데 OIC 소속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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