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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공연까지 했던 ‘천사의사’, 성폭력 목사로 검찰에 넘겨져성남 내과의사인 김 목사...25명 푸른초장 오케스트라로 북가주 방문도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 키워 ‘천사의사’로 불렸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아동복지공동체 목사가  수년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방영된 JTBC는 의사이자 아동복지공동체 원장인 김모(62) 목사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냈던 미성년자 아이들을 성폭행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1992년부터 양육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들을 소규모로 모아 가족적인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그룹홈’을 조직한 김목사는, 성폭력 피해자를 '그룹홈'의 대표로 앉혀 피해자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60대 김모목사는 그룹홈 시슽템을 통해 성폭행을 자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JTBC 영상 갈무리)

김목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성남시 분당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중인 여성 8명을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피해자는 “김목사에게 구타를 많이 당했다. 도망쳤다 돌아왔을 때는 자신의 발바닥을 핥으라고 요구했다. 도망을 갔기 때문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여러차례 성폭행을 당해, 친척집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여성 보육교사가 찾아와 설득해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JTBC는 김목사를 “낮에는 천사같은 일을 했지만, 밤에는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북가주 순회공연도...천사에서 악마로

한편, 1992년부터 이 시설을 운영해온 김목사는 단순한 숙식제공 차원을 넘어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어 공연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목사는 2010년 ‘예수가족 푸른초장 공동체’라는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북가주의 한인교회 등을 돌면서 공연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목사는 '예수가족 푸른초장 공동체'라는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한국과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해왔다(사진: JTBC 영상 갈무리)

이들은 분당 할렐루야교회의 도움으로 악기를 배우고 오케스트라를 조직했으며, ‘버려진 아이들이 희망을 쏜다’는 취지로 한국과 미국 등에서 순회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당시 25명으로 구성된 푸른초장 오케스트라의 북가주 공연을 소개한 언론들은 “내과의사였던 김씨가 모란시장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한명씩 데려다 공동체를 시작했다. 김씨는 의사로서의 직업을 포기하고 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목사로서 헌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상은 아이들의 일상을 통제하면서 범행을 이어나갔고, 계속해서 악단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진로를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목사를 지난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미주뉴스앤조이  newsnjoy@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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