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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린드벡, 유진 피터슨...2018년 소천한 미국교계 지도자들

 

2018년 한해가 다가고 있다. 다사다난한 한해가 저물면서 <미주뉴스앤조이>는 미국과 한국 교계에 많은 영향력을 남긴 미국교계 지도자들의 소천 소식을 되돌아보며 그들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AWANA, 어린이들에게 성경말씀과 즐거움을 ...

어와나 공동창업자인 아서 로하임(사진:AWANA)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Approved Workmen Are Not Ashamed)이라는 디모데후서 2장 15절 말씀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AWANA'는 전세계 114개국에서 4만 7천 교회 이상에서 3백7십만명의 어린이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한국교회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70여년전 시카고에서 청소년 사역자로 일했던 아서 로하임(Arthur Rorheim)이 만들고 시행했던 것이다.

어와나의 공동창업자이자 실행디렉터로 70년 이상을 일한 로하임은 “나는 성경에서 ‘은퇴’라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향년 99세로 소천했다.

 

후기 자유주의신학의 아버지...에큐메니칼에 헌신

조지 린드벡 교수(사진: Yale Divinity School)

‘후기 자유주의신학의 아버지’(Father of Postliberal Theology)로 불리는 조지 린드벡 교수(1923년 3월 10일 - 2018년 1월 8일) 역시 지난 1월 소천했다.

1923년 중국 뤄양시에서 미국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린드벡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옵서버로 참가하는 등 자신이 소속된 루터란교회와 로마 가톨릭 사이의 에큐메니칼 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조지 린드벡 교수의 <교리의 본질:후기 자유주의 시대의 종교와 신학>(Nature of Doctrine:Religion and Theology in a Postliberal Age)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저작 <교리의 본질:후기 자유주의 시대의 종교와 신학>(Nature of Doctrine:Religion and Theology in a Postliberal Age)는 후기 자유주의신학의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종교를 절대적 규범이 아닌, 문화와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는 접근법을 제시해 당시 포스트모던적 종교현상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신학은 복음주의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1995년 복음주의 신학교인 위튼 칼리지에서 “후기 자유주의에 의해 대표되는 연구 프로그램이 진정한 미래 교회의 공동체적 사역이 된다면, 그 역할은 어느 누구보다 복음주의자들이 맡게 될 것이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린드벡 교수가 남긴 후기 자유주의 신학과 에큐메니칼 대화는 21세기 신학과 교회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신복음주의의 개척자...많은 비판도 있어

빌리 그래함 목사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운동의 대표주자였던 빌리 그래함 목사는 지난 2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소천했다. 한동안 암과 폐렴 등의 질병을 앓아 왔던 그래함 목사의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그래함 목사가 한국 교회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73년 서울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목사 한국 전도대회’를 통해서이다. 당시 전도집회가 열린 여의도에는 100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큰 화제가 되었다. 1992년과 1994년에는 김일성 전 주석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였으며, 1997년에는 부인인 루스 벨 그래함이 북한의 초청을 받아 장녀와 차남을 대동하고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세계 6대륙 185개국을 넘나들며 400번이 넘는 전도집회(Crusade)를 개최했으며, 1957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15주 동안 전도집회를 열어 최장기간의 집회 기록을 가지기도 했다.

성경의 무오함과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을 강조한 복음주의의 대표 주자였으면서도, 로마 가톨릭과 진보적 그리스도인들과의 대화를 강조한 신복음주의 운동의 개척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50년대 좌파 마녀사냥을 부추긴 것과  걸프전쟁을 앞두고 최근 사망한 부시 대통령과 함께 기도함으로 미국의 전쟁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프 타임'...전반기엔 성공한 사업자, 후반기엔 기독교 리더십 사역자로

밥 버포트(사진:Half Time Institue)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리더들의 리더’ 밥 버포드(Bob Buford)는 향년 78세로 지난 4월 사망했다.

피터 드러커의 친구이자 드러커로부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이라는 <하프타임> 시리즈의 저자인 밥 버포드는 그의 저서처럼 전반기에는 성공한 사업가로 후반기엔 크리스천 리더십 사역자로 많은 영향력을 남겼다.

<밥 보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그는 ‘리더십 네트워크’(Leadership Network)라는 조직을 창립해 교계에 많은 영향력을 남겼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당신에게 좀더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나무에 당신의 열매를 맺게하라” 등의 그가 남긴 말들은 그의 삶을 요약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경영 수업을 받다>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버포드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드러커로부터 배운 감회와 통찰로 많은 교회 리더십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드러커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업 경영의 자잘한 일들을 떠나 성품과 미래상, 책임 같은 더 넓은 지평이 보였다”는 그의 언급은 그의 인생의 후반기에 추구한 리더립 프로그램의 핵심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초대형 교회들의 목적있는 부흥이라는 새로운 경향의 목회 패러다임과 리더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과 함께 교회를 지나치게 경영과 성과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목사들의 목사'...영원한 안식으로

유진 피터슨 목사(사진:Wikimedia Commons)

'목사들의 목사’라는 극찬을 받았던 유진 피터슨 목사의 소천 소식은 많은 한국 교계 지도자들을 놀라게 한 소식이었다.

지난해 자신의 마지막 책인 <물총새에 불이 붙듯:말씀으로 형성된 하나님의 길에 관한 대화>(복있는사람, 2018) 출간 인터뷰에서 “대형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익명의 교인들로 가득찬 교회의 목사는 목사가 아니다. 교회의 본질은 '관계'이다”는 말과 함께, “동성결혼 주례를 맡을 수 있다”는 말을 한 뒤 이를 철회하는 등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물총새에 불이 붙듯>(유진 피터슨 목사 저, 복있는사람, 2018)

하지만, <더 메시지>를 비롯 그가 남긴 수많은 저서들은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등의 수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남길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성 신학자로 인정 받아온 유진 피터슨 목사는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안수를 받은 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리젠트 칼리지(Regent College)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쳤으며, 이후 30여년간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장로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했다.

그는 그가 평생 안실일로 섬겼던 월요일(10월 22일)에 소천했으며, 평생 충성스럽게 교회를 섬긴 후 하나님 나라의 충만함 속에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갔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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