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5 토 08:01
상단여백
HOME 교계뉴스 미국교회와사회
노숙자가 된 목사, “네 이웃도 사랑하라”시카고 대형교회 맥도날드 목사, 교회 앞에서 몰래카메라

일리노이주 대형교회인 담임목사인 제임스 맥도날드 목사는 최근 자신이 사역하는 하비스트 바이블 채플의 두 개의 캠퍼스에서 노숙자로 분장해 교인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시카고지역 7개 캠퍼스와 전세계 수백만명의 시청자를 가진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창립자인 맥도날드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노숙자로 변신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실험을 통해 하비스트 바이블 채플의 교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 뿐만 아니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상의 명령을 얼마나 잘 지켜나가는 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목사가 게시한 동영상은 가짜 수염과 긴 회색 가발을 한 채 쇼핑카트를 몰고 교회로 향하는 맥도날드 목사의 모습과 함께 시작한다.

그는 교회 건물 한 가운데 앉아 동전통과 작은 팻말을 놓고 앉아 있었다. 영상 초기에 교인들은 맥도날드 목사에게 큰 관심을 주지 않고 주일예배를 보기 위해 교회에 들어갔다.

잠시후 맥도날드 목사는 자신의 쇼핑카트를 끌고 예배당에 들어갔고, 강대상에 올라 자신의 수염과 옷들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교인들에게 알렸다.

그는 교인들에게 “지난 2주간 두 곳의 교회 캠퍼스 앞에서 사랑을 실천하기 어려울 때 우리 교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싶었다”라며 이번 실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은혜를 베푸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하나님과 같은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좋아하는’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맥도날드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동영상 실험의 결과도 발표했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나는 우리 교인들이 보여준 사랑과 관대함을 보고 가짜 수염 뒤에서 울고 있었다. 수많은 교인들은 나에게 기도와 음식, 음료와 돈,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며, 몇몇은 함께 예배를 드리자며 초대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홈리스 옷을 입고 교회 밖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목격한 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소개했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저작권자 © M 뉴스앤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의견나누기(0개)
코드를 입력하세요!   
0 / 최대 3200바이트 (한글 1600자)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상세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