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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1명 ‘접근금지’ 신청...향후 형사고발도 검토주님세운교회 내분 갈수록 심화...양측 의견 첨예하게 대립
박성규 목사가 28일 예배 도중 비대위측의 자료를 보이며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영상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담임목사 사임과 성가대 지휘자 해임 등의 이유로 격화된 주님세운교회(담임 박성규 목사)의 내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박성규 목사와 3명의 시무장로 등이 중심이 된 교회측은 지난 17일경 교인 11명에 대해 '접근금지'(TRO)를 신청했다. 또한, 향후 형사소송도 제기할 것임을 밝혀 주님세운교회 사태는 더욱 치열해질 것임도 예고했다.

주님세운교회는 28일(일) 예배도중, 2주전 담임목사실 앞에서 벌어진 소란 과정을 담은 10여분 분량의 CCTV 영상을 시청했다. 시청 도중 양측으로 나눠진 교인들은 고성과 인신공격을 하는 등 흥분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교회측을 대표해 당회 서기장로는 11명의 교인에 대한 TRO 신청배경과 향후 소송계획을 밝혔다.

서기장로는 “10월 14일 주일아침 K장로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사전 공모하여 1부예배 때 집단으로 소란을 피워 예배를 방해했다. 2부예배 직전엔 당회장실 앞에서 목사와 사모를 협박, 위력에 의한 신체구속, 폭행감금을 시도하여 예배를 방해하려는 정황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저희(교회측)은 TRO 추가 제소에 더해서 동영상에 나오는 가해자 18명을 형사고발 하려고 한다. 동시에 불법유인물 배포와 <뉴스앤조이>를 통해 거짓사실을 유포해 목사님 명예를 훼손하고 교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비대위원장, 부위원장 그리고 SNS 상에서 거짓사실을 유포한 개인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선포했다.

박성규 목사 역시 예배 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측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을 분명히 했다.

박 목사는 선교비 지원 등과 관련한 비대위측의 주장과 소문들을 거짓으로 규정하며 “주님세운교회 당회장으로 아무리 결백하다 이야기해도 믿지 않으니, 성도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측을) 명예훼손으로 법정에 세우겠다. 지금부터 1주일동안 말미를 주겠다. 모든 증거를 가져오시라. 그렇지 않으면 바로 파일을 접수하겠다. 그렇게 해서 주님세운교회 명예를 다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문제, 여자문제, 지금까지 깨끗했다. 떳떳하다. 이제는 말로가 아니라 법정에 세워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묻도록 하고, 우리 교회를 믿음안에 든든히 세워서 하나가 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4일 박성규 담임목사실 앞에서 교인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주님세운교회 CCTV 갈무리)


"법적소송은 극심한 상처와 분열만 초래"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측은 항의가 발생한 원인은 함구한 채, 결과만으로 예배방해죄를 적용해 TRO 신청을 했다며 교회측의 처사를 강하게 성토했다.

비대위는 “(14일) 항의의 본질은 비정상적으로 결의된 당회의 합의문과 성가대 지휘자 해임에 대한 부당함을 시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성도들의 면담 요구를 (교회측은) 마치 폭거인 양 미리 준비된 비디오 촬영과 광고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급기야 주일예배 중간에 CCTV를 시청케하고, 추종하는 3명의 시무장로들을 앞세워 소동과 관련한 18명 전원을 형사소송하겠다고 협박함으로 성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극심한 분열을 초래했다”고 성토했다.   

비대위는 TRO 신청명단에 문제가 있음도 지적했다.

이들은 "소란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11명의 TRO 명단에 들어갔다"고 지적하며, “TRO를 통해 교회에 못나오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영적으로 피폐하게 되는 것인지 알게되었다. 그 가족들과 성도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측은 개척 후 1,000여명에 달했던 교인들이 300명으로 줄어들고, 젊은 부부와 교육부가 사라지는 등 현재 교회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하며, △TRO 철회, △ ‘사임’ 합의서 파기에 대한 사과, △ 사임후 전도목사로 파송 등을 통해 교회가 회복되어야 함을 표명했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사랑과 용서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부당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성도들을 교회에 못나오게 하고 있다”라며 “벌써 많은 성도들이 빠져나갔다. 시간이 없다. 당장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새로 좋은 목사님을 모시고 속히 회복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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