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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세운교회는 왜 시끄러운걸까?박성규 목사 사임 등 둘러싼 갈등...몸싸움과 경찰 보고도 이뤄져
주님세운교회 전경(사진:구글맵)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토랜스제일장로교회 분규로 분리 개척해 나온 주님세운교회(담임 박성규 목사)가 내분에 휩싸여 홍역을 치르고 있다.

주님세운교회는 지난 14일(일) 2부 예배 직전에 박성규 목사 사무실 앞에서 농성과 함께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교인이 경찰에 보고했고, 사건 당사자가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주보와 1부 예배 광고시간 중에 담임목사 사임 철회와  성가대 지휘자에 대한 해임이 발표된 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속 교인들을 중심으로 박 목사 사무실 앞에서 농성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목사 측 교인이 농성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심각한 물리적 폭력이 오고간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주님세운교회 10월 14일자 주보. 박성규 목사 사임 철회와 성가대 지휘자 해임이 공고되었다. (사진:주님세운교회 홈페이지)

사건의 원인 중 하나인 성가대 지휘자에 대한 해임과정이 배려없이 지나치게 급속하게 진행됐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교회에서 진행된 언론간담회에서 비대위 측 관계자는 “ 지난 13일(토) 해임 발표 하루 전에 성가대 지휘자에게 전화를 통해서 통보했고, 다음날 주보를 통해 공고했다”며 교회 측의 처사가 지나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박성규 목사는 교회 내규에 의한 합법적 해임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성가대 지휘자와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교회 내 의견을 수렴해 내규에 따라 합법적으로 결정했다”며 “주보엔 공고됐지만, 예배 광고시간을 통해 발표하지 않았고,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다. (해임이) 철회될 수도 있다. 합의 중이다”고 전했다.

 

교회 갈등은 오래전부터

한편, 주님세운교회의 갈등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 측은 박성규 목사가 일본 선교 등과 관련한 불투명한 재정의혹 등으로 인해 교회 갈등이 심화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박 목사가 일본 대마도 선교사를 지원하자고 해 6만불을 조성해 줬다. 그런데, 이 돈이 일본으로 가지 않고 한국 계좌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문제의식을 가진 교인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담임목사에게 해명과 함께 증거 자료를 요청했다. 현재 일부는 회수했지만, 2만불 정도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목사(사진:주님세운교회 홈페이지)

결국, 박성규 목사와 당회는 지난 9월 30일 담임목사 사임을 포함한 4가지 안에 합의를 했다.

본지가 입수한 ‘주님세운교회 시무장로 합의문’이란 제목의 문서에는 △ 올해 11월까지 설교 및 12월 한달간 휴가, △ 전별금 10만불 지급 △ 12월 30일(일) 전도목사 파송식 거행과 담임목사직 사임 등의 사안에 합의했다는 내용과 사인, 공증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박 목사 측이 합의를 취소하면서 문제가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측은 주보와 함께 교회에 배부된 문건을 통해  “10월 11일 열린 당회에서 본인이 서명한 합의서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합의서 파기를 선언했다”라며 “3명의 시무장로가 당회 무효를 선언하고 자리를 뜨자, 남은 3명의 당회원들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성규 목사는 14일 당회서기 장로와 공동명의로 발표한 문건을 통해 사임취소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 측은 “합의서는 (이면에) 구두로 약속한 것이 있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박 목사와 K 장로는 공증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박 목사가 년말에 사임한다면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날 것을 결심하고 건축헌금을 돌려 받기 위한 요청을 당회에 요청하는 등 교회가 붕괴되는 순서로 가는 것을 알고 사임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대마도 선교헌금 등과 관련해서도 허위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목사 측은 “대마도 선교 헌금을 불법으로 송금했다는 허위 소문과 교회의 재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오해한 일부 성도들이 불법조직을 형성, 검증되지 않은 사건을 문서로 만들어 성도들에게 배포, SNS를 통해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조직을 통해) 담임목사와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인격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급기야 이를 금지하는 당회의 결정을 발표하는 예배시간에서조차 소란을 부리며 성도들을 불안과 공포로 떨게했다. 교회는 걷잡을 수 없는 내분과 갈등과 싸움의 구도로 번져갔다”고 설명했다.

‘주님세운교회 시무장로 합의문’이란 제목의 문서에는 담임목사직 사임 등의 4가지 사안에 합의했다는 내용과 사인, 공증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주님세운교회는 내부적으로 건축헌금 반환과 교회 분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측은 “지난 9월 18일 정책당회에서 ‘당회에 건축헌금 반환 요구 청원서와 담임목사로부터 교회를 2개로 분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박 목사는 혼란과 분열 속으로 교회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규 목사 역시 “양쪽 대표들이 만나서 교회를 화합하든, 분립을 하든 분규 없이 하자며 합의를 진행중이다. 많은 부분 합의에 이르렀다”며 교회 분립과 관련된 내용이 논의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주님세운교회는 지난 2007년 미국장로교(PCUSA) 소속으로 내분 중이던 토랜스제일장로교회로부터 박성규 목사가 80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분리해 나와 개척한 교회이다.

박성규 목사는 2004년 이필재 목사 후임으로 토랜스제일장로교회 담임으로 사역했으며, 해외한인장로회(KPCA) 42대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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