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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대, 성적과 출석 조작 의혹 불거져국민일보 조희준 전 사장 등 성적과 출석 조작 의혹
베데스다대학교 전경(사진: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베데스다대학교(이사장 김성혜)가 성적과 출석 조작 등의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베데스다대학교가 성적과 출석을 조작하고 있다는 문제제기는 지난 2016년 11월에 열린 공청회를 통해 표면화됐다.

당시 공청회에서 학부와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8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중 가장 먼저 제기된 의혹이 ‘중국 학생들을 위한 성적 및 출석 조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공청회 문서에 따르면 “(조 에스더) 부총장은 특정 학생이나 중국 학생들의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있다. 교수들에게 압력을 가해 성적을 바꾸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심지어 출석을 한번도 하지 않은 학생들이 A나 B라는 학점을 받았다고 한다. 만약 교육기관이나 인증기관 그리고 국토안보부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학교는 큰 위험에 봉착할 뿐 아니라 폐쇄할 수 있다”며 학교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실제로, 베데스다대학교는 전직 교직원에 의해 ‘부당한 성적조작 지시’ 등의 이유로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조희준씨 성적조작 의혹

그럼, 과연 베데스다대학교는 학생들이 제기한 의혹처럼 성적과 출석을 조작하였을까?

최근 전 국민일보 사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첫째아들인 조희준씨의 베데스다대학교 학부 성적이 조작되었다는 제보자료들이 접수되었다.

제보에 따르면 조희준씨는 2007년 봄학기부터 2009년 봄학기까지 베데스다대학교 학부과정(B.A.)에 등록되어 있었다.

조씨는 총 4학기(2007년 봄과 가을, 2008년 가을, 2009년 봄)를 수강했고, 60학점(정확히 59.5)점을 획득했다. 이전 학교를 통해 76학점을 학점인정(Transferred Credits)을 받아 2009년 여름학기에 졸업한 것으로 나왔다.

문제는 4학기 모두 해당학기엔 미완료(Incompleted)되었던 과목들이 다음학기에 A 또는 B로 학점이 부여되었다는 점이다.

베데스다대학교 출신의 한 관계자는 “미완료 과목은 학기가 끝날때까지 숙제나 과제물을 제출하지 못한 학생에게 부여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제물 등이 완료되면 다음학기에 성적이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희준씨의 경우는 아주 특수하고 이상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강했다고 하는 60학점 모두가 미완료에서 A나 B로 둔갑하는 경우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한 과목은 F학점(2008년 가을)이었는데, 다음 학기에 B+가 되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의심스러운 점은 또 있다. 

조희준씨는 2008년 입학당시에는 전공이 음악(Music)이었다. 하지만, 2009년 6월 27일 졸업 이후 성적표에는 전공이 목회학(Religion-Pastoral)로 바뀌었다.

물론, 학부과정 중에 전공을 바꿀 수는 있다. 하지만, 76학점의 인정학점((Transferred Credits)을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씨의 자료에는 그가 서울대 성악과와 뉴욕 맨해튼 음대를 졸업했고, 신학대학인 노스웨스트대학교(Northwest University)를 수학했다고 나와 있다.

조씨는 서울대 성악과에서 18학점을, 그리고 맨해튼 음대에서 47학점을 인정(transfer) 받았다. 그리고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노스웨스트대학교에서 나머지 11학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졸업을 목회학으로 했다면, 최소 서울대와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 등 음악과 관련해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65학점이 그대로 인정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학과 관련이 없는 맨해튼 음대에서 이수한 47학점이 신학과 학점으로 인정되는 비정상적인 일이 있었다"라며 "심지어 졸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졸업신청서(Graduation Request Form)을 작성한 후, 담당교수와 교무처장이 사인을 해야 하나 이 서류도 없이 졸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과 당시 교무처장은 부인

조희준씨와 관련한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조희준씨와 관련한 제보 자료의 맨 마지막 장에 보면 2012년 4월 6일 작성된 ‘Academic Record Problem’이란 제목의 한장짜리 문건이 나온다.

여기에 보면 조씨가 재학중이던 당시 교무처장이었던 김만태가 교수가 자신의 싸인이 들어간 모든 서류를 파기했다고 적혀있다.

문서에는 “김만태 교무처장은 해당 학생(조희준)이 학부 재학, 졸업 그리고 대학원 입학 당시에 교무처장으로 재직중이었으며, 학부 과목과 졸업에 전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조희준의) 졸업챠트를 확인한 김만태 교무처장은 자신의 싸인이 들어간 모든 서류를 파기하였다... 결과적으로 과목 점수를 주고 졸업을 허가해준 장본인이 자신의 싸인이 들어간 증명서류를 모두 파기한 것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만태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10여년 전의 일이어서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문서를 파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적없다”고 부인했다.

김 교수는 이후 본지의 전화와 이메일 등의 연락에 답신을 하지 않아 추가적인 확인은 할 수 없었다.  

베데스다대학교 학교측 역시 조희준씨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했다.

학교의 송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영화 총무처장은 “(본지와) 통화 후 조희준 학생의 서류를 봤지만, 아무런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일반학생들과 같은 패스(pass), A 또는 B로 기재된 성적표였다. 저뿐 아니라 학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확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이 가지고 있는 해당 학생의 서류를 확인해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베데스다대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성적 및 출석 조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베데스다대학교는 출석 조작 및 성적 조작과 관련된 심각한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 이사장이나 부총장은 교무처장이나 교수들 혹은 교무처에 학생들의 출결과 성적을 조직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청회 당시 학생들은 선언문을 통해 “중국인 학생들의 출석조작과 성적조작을 교수들에게 종용해 왔다. 심지어 중국인 학생들이 똑같은 페이퍼를 제출해서 성적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교수에게 성적조작을 종용했다. 이에 교수진들은 여러번에 걸쳐 시정을 요청해 왔지만 부총장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지는 베데스다대학교 조 에스더 부총장과 김효인 교무처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학생모집일정과 수업 등을 이유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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