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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를 살리는 청중방영민 목사 서평,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제목부터 희소성이 느껴진다. 설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어도 설교를 듣는 청중을 배려하여 지어진 책은 거의 없다. 설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한 편의 설교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갈수록 영상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에 귀로 듣는 설교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의 가치는 유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는 점에서 직선적인 성격이 있다. 그러나 설교는 청중을 무시한 채 허공을 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회중이 있어도 성경과 상관없는 메시지가 들린다면 설교라 할 수 없다. 청중은 설교를 듣고 반응하고 그 말씀으로 살아내기에 상호 교통한다. 설교자와 청중은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운행 가운데 준비되고 역사되어진다.

필자는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설교가 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굳이 필자가 다시 설교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하고 서술하지 않아도 신앙이 있는 성도라면 설교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교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설교자의 중요성과 역할과 그는 어떤 사람이여야 하는지 깊게 설명할 수 있는 청중은 드물다.

게다가 청중으로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설교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와서 듣기만 하면 의무를 다한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과 도전은 설교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청중이 설교를 듣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소개한다. 이미 언급했듯이 설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다. 그러나 설교자에 대한 책은 많지 않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유명한 설교자들도 설교에 대해서만 썼지 설교자에 대한 것은 없고 김남준 목사님이 쓴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가 거의 유일한 설교자에 대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의 장점은 설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만 설교자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설교를 위해 살아가는지 교회와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다. 설교라는 것이 한 시간에 쓰여지는 것도 아니고 직통 계시를 받아 말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일주일에 한 편을 위해 그의 인생과 독서와 사색과 대화와 경험과 모든 것이 종합되어져 나오는 결과물이다. 어쩌면 그는 이 한 편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준비됨이 그날의 설교와 교회의 성숙과 방향을 결정한다.

게다가 청중의 역할과 의무와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청중은 그냥 객석에 앉아서 강단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기만하는 구경꾼이 아니다. 자리만 채우는 청중이라면 오늘날 강단꾼을 만드는 것에 크게 협력하는 것이다. 청중은 설교자가 그 한 편을 위해 약 20시간, 일주일 전체를 사용하는 것을 알아 같이 준비하는 동역자다. 비판하고 견제하고 흠을 잡으려고 듣는 것이 아니라 온유와 겸손함과 정말 영혼에 유익을 얻으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들어야한다.

설교에 있어서 청중의 비중이 크다. 필자는 그동안 설교에 있어서 전적인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며 청중의 역할이 생각보다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준비안된 설교자에게 핑계를 주고 피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다. 형편없는 설교의 책임을 청중에게만 돌리는 것도 아니다. 한 편의 설교에 설교자의 준비만큼은 아니더라도 성도의 준비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청중의 준비와 역할을 아주 세세하게 설명한다. 설교자의 일주일이 어떠한지도 나오지만 설교를 듣는 청중의 일주일도 어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온다. 책의 추천사를 쓴 이정규 목사는 자신이 사탄이라면 어떻게라도 설교자와 청중이 이 책을 손에 잡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한 편의 설교를 위해 서로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최선을 다한다면 선명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설교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훌륭한 은혜의 도구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교회에 설교의 수단을 허락하신 것은 그것이 가장 복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 또한 이것에 동의하고 인용하며 설교를 통한 변화와 성령님의 역사를 강조한다. 설교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권위 있는 시간이다.

갈수록 현대교회는 짧은 설교를 원하고 재미와 감동을 추구한다. 성경의 주제와 스토리 자체가 묵직한데 현대인들은 가볍고 즉흥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원한다. 내 삶에 당장 필요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설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씀을 듣는 시간이고 마음을 고치고 심령을 살리고 영혼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한 편의 설교는 분명히 죽은 자를 살리고 내 영혼을 살피는 시간이다. 설교는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시는 거룩한 현장이다.

한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는 그 교회의 수준과 특색을 보여준다. 삼위 하나님의 존재와 복음과 십자가와 영생과 죄와 거듭남과 회심과 종말에 대한 설교들이 선포되는 교회와 세상의 가치관과 사람들이 원하는 설교가 들리는 교회는 같을 수가 없다. 교회 역사적으로 교회가 부흥하고 개혁을 해나갈 때 강단은 살아있었고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였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어떤 설교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우리는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점검해야한다.

끝으로 필자는 이 책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 편의 설교를 약 20시간 정도 치열하게 준비해도 주일의 설교가 어려운데, 현대 교회는 목사가 설교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연구할 수 있는 여유가 턱없이 부족하다. 책상에 앉아 성경을 읽고 독서를 하면 일하지 않고 할 일 없는 목사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분주한 모습을 보여야 성실한 목사로 생각한다. 게다가 교회는 너무 많은 행사와 행정과 사무 등 외적인 일들로 설교만으로는 부족한 교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면에서 필자는 교회와 성도가 이 책을 꼭 읽어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세워주신 목회자들이 설교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하나의 설교가 인스턴트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깊은 샘을 파듯이 음식을 발효하듯이 문을 두드리듯이 넉넉한 시간을 두고 준비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길 소망한다. 성경이 식상하게 들리지 않고 설교자가 충분히 생각하고 다듬어 새롭게 들리도록 하는 준비가 확보되길 원한다.

설교자, 그는 태어나지만 결코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 훌륭한 청중의 기도와 배려와 헌신의 의미를 크게 되새겨본다.

방영민 목사  newsnjoy@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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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라 (175.XXX.XXX.229)
2018-09-07 21:52:25
찬성:3 | 반대:1 찬성하기 반대하기
설교좀 그만하라. 한둘인가.
거기서 거기다. 과도한 공로로 높이지 말라.
20시간 이상 치열하게? 준비했다는 그설교 평생 똑같다.
위로로 포장하지도 말라. 위로받았다한들 그뿐이라.
평생 위로받다 끝나는게 예배인가.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살아내는것이 신앙 일진대
삶은 썩어문드러졌고 입만 동동 떠다니는 착시가 들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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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175.XXX.XXX.229)
2018-09-07 21:48:09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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