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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준비 과정은 영성 형성 과정제10회 워싱턴 목회자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개막

[미누쥬스앤조이(워싱턴DC)=신기성 기자] “영성, 목회, 그리고 설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제 10회 워싱턴 목회자 신학생 컨퍼런스가 워싱턴 DC에 있는 Hilton Washington Dulles Airport 호텔에서 개회예배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목회의 본질과 영성 그리고 설교에 관해 고민하고 기도하고 답을 찾는 여정으로 마련되었다. 미동부와 멀리는 시카고, 토론토, LA 등지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가족들이 와싱톤 사귐의 교회 김영봉 목사를 강사로 3일 동안 멘토링 컨퍼런스를 갖는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종희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와싱톤사귐의교회 유성현 목사의 인도와 함께 드리는 찬양으로 이어졌다.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는 고린도후서 2:12-17을 본문으로 “이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최선을 사용하신다

김영봉 목사는 설교와 목회에 관한 고민을 담아 보내온 한 목회자의 편지를 소개했다. 매 주일 예배를 끝낸 후에 목회자로서 느끼는 부족함과 설교에 대한 고민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문제는 많은 목회자들이 주일마다 겪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설교가 뜻대로 되지 않고 원했던 변화가 회중들 가운데 일어나지 않을 때 느끼는 낭패감과 좌절을 의미한다.

김목사는 ‘하나님은 항상 나의 최선을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자신도 돌아보면 처음 목회할 때 무엇을 가지고 설교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신학교때 했던 설교를 생각해 보면 설교를 들었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그때는 당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용하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최고의 설교자가 될 수는 없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보다 나은 설교자가 되길 원하시고 늘 성장하기를 원하시지만 지금 현재의 최선을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그렇게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5년, 10년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 갈 것이다.

“저는 설교를 통해서 내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성령님이십니다. 설교자는 항상 최선을 다 한 후에 성령께 맡겨야 합니다. 내가 성패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패는 성령께 맡겨야 합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는 주님이 만드실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우리는 자신이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전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설교자가 강단에 섰을 때 최선을 가지고 섰느냐 하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 끝났을 때 성령께서 하심을 믿고 그 분께 맡기고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설교 준비 과정은 영성 형성 과정

개회 예배 후 첫 날 저녁은 “설교자로서의 형성 과정”에 관한 첫 토론이 준비되었다. 김영봉 목사는 자신의 ‘신앙적 형성 과정,’ ‘신학적 형성 과정,’ ‘설교자로서의 형성 과정’ 등의 경험을 나눴다. 더불어 김목사가 영향을 받았던 책들을 소개하며 그 책들이 자신의 목회와 영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했다. 그 후에 ‘저자로서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아직도 스스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하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실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은 줄어들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 혹은 의지감이 더 커진다고도 했다.

그는 ‘개인의 변화로부터 공동체로. 인간의 노력으로부터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하나님 나라와 종말론적인 소망으로’라는 말로 자신의 목회와 영성 여정을 요약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젊은 목회자들에게는 ‘좋은 모델을 마음에 품으라’ ‘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것을 추구하라’ ‘매순간 최선을 드리라’ ‘결과가 아니라 존재에 집중하라’ ‘구도자의 마음을 유지하라’ ‘설교 준비와 선포 과정을 영성 형성 과정으로 여기라’라는 권면을 했다.

김영봉 목사가 설교자로서 살아온 자신의 인생 여정을 나눈 이유는 간단하다. 참가한 목회자들이 2박 3일 동안 자신의 마음을 열고 실제로 목회자로서 또한 개인으로서 갖고 있는 마음 깊은 고민을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김목사는 참가자들에게 가슴을 열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었다.

목회는 늘 성공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멘토링 컨퍼런스를 여는 이유도 설교 기술이나 교회 부흥에 관한 비법을 배우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목회의 본질을 찾고 지킬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이다. 참석자 모두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동역자들로서 세워져 가기 위해 자신의 성공과 실패 혹은 장점과 부족함을 나누고 배우고 위로를 얻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그래서 멘토링 컨퍼런스는 참가자를 5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자들 사이에 충분한 소통과 교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한 교회, 각자 선 자리에서 최선을 드리는 목회자로 서기를 기대한다.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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