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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기 예수를 철창에 가두었나?인디아나폴리스 교회, 철창에 갖힌 아기 예수 가족 전시
철창속에 갖힌 아기예수 가족 <워싱턴포스트>

[미주뉴스앤조이=마이클 오 기자] 인디아나폴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의 하나인 Christ Church Cathedral의 잔디밭에 때아닌 아기예수 가족의 인형이 전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전시되던 아기예수 가족은 7월 한여름에 말구유나 천사 동방박사도 없이 덩그란히 잔디밭에 앉아 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 아기예수 가족이 철창에 갖혀있다는 것이다. 

철창에 갖힌 채 품에 앉긴 예수를 바라보는 마리아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요셉의 눈길은 왠지 더욱 애처롭고 불안해 보인다. 

워싱턴포스터에 따르면 Christ Church Cathedral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무관용 정책의 시행과 무차별적인 국경수비대의 검거작전을 비판하면서 이러한 장면을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가족들은 종래의 최장 20일 구류 제한과 관계없이 장기간 철창에 갖힐수 있다고 한다. 

스테판 칼센 주임사제는 ‘요셉과 마리아는 자신들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억압을 피해 떠돌아다니는 오늘날의 난민 가족과 전혀 다를바 없었다’고 이야기 하였다. 성경에 따르면 요셉과 마리아도 헤롯이 베들레헴의 신생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으로 인해 난민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의 탄생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잊어버리곤 한다. 이 장면은 바로 어느곳에서도 환영 받지 못해 마굿간에 머물러야 했던 불쌍한 부부에게 태어난 아기 예수를 그리고 있는 장면이다.’

‘우리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얻는 메세지는 바로 우리가 교회에서 가르친 것들과 윤리 그 자체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항상 삶의 절벽으로 밀려난 연약하고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향한다.’

Christ Church Cathedral 는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이번 전시를 소개하였다. 

“지금 우리 교회 잔디밭에 예수님의 성스러운 가족을 모셔놓았습니다..... 이민관리국 철창 속에 말이죠.”

이번 전시회는 두말할나위도 없이 텍사스 국경에 설치된 철창속에 갖힌 이민자들의 사진과 겹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전시물을 바라보며 지나치는 사람들 중에는 이 장면과 철창속에 갖힌 이민자들과의 연관성을 얼른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칼슨 주임사제는 이야기 하였다. 그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이 장면을 한참 쳐다본 후에야 그 의미를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전시를 못마땅해 하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장면에 담긴 의미를 깨닫자마자 그들의 마음이 녹아들고 숙연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상징물들이 끼치는 강력한 영향력이겠지요.”

한편 지난 5월과 6월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2500여명의 아이들이 그들의 가족과 분리되어 임시수용소와 기관에 맡겨졌다고 한다. 이러한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반발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자의 가족을 분리하는 행정명령을 철회하였으며, 헤어진 가족은 다시 만나도록 조치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에도 500여명의 아이들은 가족들과 분리된채 수용시설에 맡겨져 있다고 한다. 

칼슨 주임사제는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덪붙였다.

“얼마나 더 이 아기예수의 가족이 갖혀 있어야 할까요? (그 해답을 알수는 없지만) 확실한것 한가지는 제발 이 전시가 더이상 필요없어져서 치워져야할 때가 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나에게 가장 큰 바램입니다.”

예멘 난민을 반대하는 시민들 <한겨레신문>

한국에도 당도한 난민 예수 가족들의 질문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조국에서 일어난 갈등과 폭력으로 세계 각지로 흩어진 예수의 가족같은 난민들이 얼마전 한국에도 당도하여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은 난민들의 위험성과 자국민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수의 사람들은 삶의 끝자락에서 손을 내민 이들을 받아들이고 보호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논쟁 가운데 한국 기독교인들의 목소리 또한 분열되어 들리는듯 하다. 억지스런 이슬람포비아로 무장하고 혐오와 두려움을 유포시키는 목소리 가운데 익숙한 기독교의 내러티브들이 섞여있다. 난민 유입으로 인해 이슬람이 확산되고 기독교가 약화될것이라는 것이다. 

혐오와 광기로 드높아지는 목소리 가운데 참된 신앙과 양심에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기독교의 참된 정신이 결코 혐오와 배제가 아니라 약자와 소외받은자를 향한 환대와 연대라는 것이다. 

철창속에 갖힌 어린 예수의 가족, 절벽 끝에 매달린 채 절규하는 예수의 가족 앞에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그 예수에게 응답할 때가 되었다. 기독교가 두려움과 혐오에 사로잡힌 미개한 종교가 될 것인지, 죽음을 이기고 일어선 이를 따라 두려움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배푸는 신앙이 될지, 결정해야 할 때가 된것이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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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미안 (24.XXX.XXX.106)
2018-07-12 22:36:00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위의 교회는 인디아나에 있는 성공회 교회인데 주임 사제를 "주임목사"라 쓰셨는데 공식적으로 성공회에서는 성직자를 부를때 목사라는 호칭을 쓰지않고 "사제 또는 신부"라고 합니다. 여러 개신교출판물과 언론에서 존 스토트 "목사" 알리스터 맥그라스 "목사" 또는 톰라이트 "감독" 등으로 부르는데 성공회는 주교, 신부, 부제의 전통적 삼성직을 유지하고 그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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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스앤조이 (182.XXX.XXX.80)
2018-07-13 23:02:29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관심과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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