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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v.s. 과학?, 무지를 넘어서 대화와 이해로우종학 교수 세미나 ‘종교와 과학과의 대화’, 파사데나장로교회에서 열려
세미나에 임하는 우종학 교수 <뉴스엠>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신앙과 과학이라는 두 절벽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건강한 신앙의 다리를 놓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우종학 교수의 세미나가 엘에이에서 열린다. 

‘종교와 과학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7월 24일 저녁 7시 파사데나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천문과학자이자 신앙인인 우종학교수가 바라보는 과학과 신앙의 관계와 그 대화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신앙과 과학의 불편한 동거

오늘날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과학은 거북스러운 영역이다. 성경과 과학이 제각기 그려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입을 틀어막고 천동설을 고집하던 중세로부터 한 발짝도 떼지 못한 교회는 여전히 맹목적인 성경의 권위를 주장하며 과학의 성과와 역할을 무시하고 금기시하고 있다. 

수세기동안 쌓아올린 과학자들의 노력과 업적을 팽개치고, 성경의 문자적 해석과 오독에 근거한 성경적(?) 과학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대화와 이해로 나아가는 신앙

우종학 교수는 이러한 신앙과 과학의 불편하고 서툰 동거 대신 대화와 이해를 제안하고 있다. 우교수는 과학자이자 신앙인인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신앙은 단순히 신에게 귀의하기 보다는 신적 존재에 대한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삶의 모든 경험의 차원에서 내가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는데서 과학자의 신앙은 시작합니다.”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경험의 차원’에 발딛고 있는 과학과 ‘내가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한계’ 즉 초월과 신비로부터 오는 신앙, 이 양 극단을 함께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월과 신비가 경험을 짖누르지도 않고, 경험이 초월과 신비를 환원시키지도 않는 신앙, 이해와 경배가 함께 공존하는 신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양극단을 이어주는 것은 대화와 이해에 대한 헌신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교수는 진지한 과학자이다. 그는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UCLA & UCSB)에서의 연구활동을 거쳐 지금은 서울대학교 천문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그의 과학에 대한 열정은 미항공우주국 (NASA)에서 수여하는 허블펠로쉽을 수상할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미 천체물리학 저널 (ApJ) 등 학계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다수의 저서도 출판하기도 했다.  

그의 신앙에 대한 헌신 또한 과학자로서의 열정 만큼이나 뜨겁다. 모태신앙으로 시작된 그의 신앙 여정은 대학시절 IVF(한국기독학생회), GSF(기독대학원생회), 기독교학문연구소 등에서의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KOSTA 리더 및 간사로도 활동하게 되었다. 

과학자이자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우교수에게 작금의 신앙과 과학의 불협화음은 마음 아픈 일이다. 그에게 신앙과 과학은 대립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진리로 향해가는 두 동반자이자 서로에게 수여된 신의 축복이다. 

그는 이러한 애통한 마음과 신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연구하고 교육하는 단체인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설립하여 건강한 대화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새물결플러스), ‘기원’ (휴머니스트),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IVP)등의 저서를 통해 진지한 대화를 실천하고 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 기초과정 (3기) 강의 모습 <http://www.scitheo.org/161>

세미나, 대화의 장으로

이번 엘에이 세미나도 이러한 과학과 신앙의 대화와 이해를 위한 열린 대화와 배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건강하고 합리적이며 풍성한 신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파사데나 장로교회 담임 이동우 목사는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파사데나장로교회에서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님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장로교회의 전통은 성 안셀름이(St. Anselm) 그의 책 프로스로기온(Proslogion, 1)에서 쓴,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Credo ut intelligam,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이해할 수 있다) 의 가르침을 긍정합니다. 이 말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성과 믿음은 우리의 신앙 안에서 균형있는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파사데나장로교회는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파사데나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이 있는 장로교회임과 동시에 칼텍(Cal Tech), 풀러(Fulller Seminary) 신학교와 인접한 매우 독특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종학 교수님의 과학과 종교의 대화 세미나는 파사데나장로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문화적, 학문적, 종교적인 소명의 자리에서 우리가 믿는 균형잡힌 믿음의 시각을 재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개혁주의의 믿음에 뿌리를 든든히 내리면서도 세상에 뒤쳐지지 않는 균형잡힌 신앙을 추구하는 다문화 공동체인 파사데나장로교회가 준비한 우종학 교수님의 과학과 종교의 대화 세미나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세미나는 7월 24일 저녁 7시에 파사데나 장로교회 갬블라운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강연 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하여, 다양한 대화와 토의도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세미나 포스터 <파사데나 장로교회>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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