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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 신학교, 포모나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풀러 신학교, 혁신과 변화,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해 캠퍼스 이전 결정
<출처: 풀러신학교>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미주 지역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로 알려진 풀러신학교가 캠퍼스 이전을 발표했다.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은 24일 주요 한인 언론사와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70년간의 파사데나 시대를 마감하고, 30여마일 떨어진 포모나 시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1년 반동안 이사진과 교직원 등 폭넒은 풀러 커뮤니티의 논의 결과이며, 최선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신념과 변화

래버튼 총장은 풀러가 지난 70여년간 추구해온 신학 교육과 학문 수준, 그리고 연구활동에 대한 신념과 헌신을 이야기 했다. 급변하는 교회와 시대 상황 가운데 풀러가 맡은 소명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져가는 가운데, 이러한 신념과 헌신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별히 변화하는 고등교육 현장의 현실과 날로 발전해가는 기술의 가능성,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와 시대 가운데 학문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연결해야하는 요구는 매우 중대하고도 시급한 주제라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단과 교회는 더이상 일반적인 신학 학위 보다는 자신들의 상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 목회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나아가 스스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더이상은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과 연구로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풀러의 헌신과 소명을 지키기 위해서 변화와 혁신을 감행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재정 문제도 동일한 결론을 내리게 했다고 한다. 

높은 수준의 학문과 교육을 위한 교수진 및 교직원 유지, 캠퍼스 시설 운영 및 관리비, 그리고 만성적인 채무는 풀러가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방해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파사데나의 높은 주거비용 및 생활비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였으며,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저해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캠퍼스 이전을 설명하는 마크 래버튼 총장과 김창환 풀러 코리안센터 원장 <미주뉴스앤조이>

포모나 풀러

이사진은 결국 캠퍼스 이전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변화의 요구에 합당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발전되어가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동시에 재정적인 압박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 가운데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구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을 가지고 풀러는 그동안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최근 현재의 위치에서 동쪽으로 30여마일 떨어진 포모나시의 중심에 위치한 장소를 찾았다. 

다양하고도 면밀한 조사와 논의 끝에 현재 핵심 부지 약 4-5에이커를 매입하게 되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과 건물을 마련하여, 약 3년 뒤에는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래버튼 총장은 새로운 풀러가 들어설 포모나 지역은 현재의 파사데나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모나 중심가에 위치하여 지역사회와 더욱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종적 다양성은 풀러가 추구하고 있는 신앙의 현장성과 다양성에 중요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변에 위치한 수준높은 교육기관과 시설들도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비교적 저렴한 주거 및 생활비와 수월한 교통 여건도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파사데나 풀러

현재 풀러가 위치한 파사데나 캠퍼스는 약 13에이커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6월 중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하여, 매각에 필요한 준비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매각 금액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채무를 갚고, 계획하고 있는 시설과 교수진 확보 및 학교 운영 개선에 충분한 재정 자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풀러 커뮤니티에 이전을 발표하는 마크 래버튼 총장 <출처: 풀러신학교>

풀러 한인 커뮤니티

래버튼 총장이 직접 나서 지역의 한인 언론사를 초청 기자회견을 한 것은, 풀러 내의 한인 커뮤니티의 위치와 중요성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포모나 시장이 직접 주최한 조찬기도회에 한인 목회자들도 함께 참석하여 축하와 환영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래버튼 총장은 이번 캠퍼스 이전 결정에도 풀러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의 한인 교회에 대한 고려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히 한국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에게 포모나 캠퍼스는 보다 저렴하고도 수월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풀러 코리안센터의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마크 래버튼 총장의 편지] 전문

친애하는 풀러 (Fuller)공동체와 친구들께

지난 달 저는 과거 몇년 간 신학생들의 교육에 영향을 끼치는 혼란의 소용돌이를 묘사하는, 그리고 풀러의 핵심 사명에 도움이 되는 견인력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온 방법들에 대한 몇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중요한 결정 (놀랍게도, 50 년 전에 이미 논의되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길고 신중한 절차를 거쳐 풀러신학교 이사회는 풀러(Fuller Seminary)의 사명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파사데나 캠퍼스에서 새로운 장소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0 년 동안 머물렀던 우리의 거처는 앞으로 70년 동안의 우리의 거처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앞으로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결정으로부터 앞으로 전진하는 영감이 어린 방법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파사데나 캠퍼스의 교정에서 밤에 모여 이사들과 논의하며 과거의 기억들을 회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제 자신이 학생이었던 시절로 돌아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급진적인 변화의 시간에 제가 총장으로 섬기게 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때였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그동안 삶 가운데, 그리고 말씀을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하는 가운데 항상 신실하게 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노스텔지아에서부터 기대감까지 온갖 감정들이 다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우리가 서있는 땅 아래에  미래에 힘을 실어줄 기부금이 묻혀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혼란 스러워지는 고등교육을 경험하면서 세밀한 재정 발굴, 예산 검토 및 고통스러운 삭감을 겪어 왔습니다. 긴축 경영으로는 변화의 수위에 충분하게 대처할 수 없습니다.
풀러의 이사들, 고위 간부, 교직원, 학생 및 친구들은 금식과 기도를 하면서, 이전과 다름없이 신학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러나 또한 변화를 위한 담대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담대한 비전을 품어야 한다는 확신 가운데 지난 수개월을 보냈습니다. 그것은 불안한 동시에 매우 필수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소문과 추측, 그리고 심지어는 우리 자신의 조급함조차도 방지해 가면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신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변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이사들에게는 담대함, 교수진으로부터는 겸손함과 창의성, 직원들과 행정담당자들에게는 끈질긴 충성심, 학생들과는 정직한 대화, 동창회 멤버들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에 대한 기도가 쌓인 신뢰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어려운 시즌을 소망이 가득하고 예측하지 못한 가능성으로 인도하셔서, 오랫동안 우리의 캠퍼스였던 파사데나를 떠나는 계획이 이제 작별인 만큼이나 새로운 탄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한 변화가 일어날 경우, 우리는 학교 인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에 머물러야 하며, 그리고 통학 거리에 위치하기로 결정한 것을 고려할 때에,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질문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남가주에서 가능한 모든 종류의 구성과 위치를 고려하면서 12 개 이상의 엄격한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각 제안은 "(이것에 대해서) 생각했는지?"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풀러의 가장 숙련되고 영향력 있는 고문 및 이사들의 많은 노력을 통해, 동쪽으로 27 마일 떨어진 포모나 (Pomona)에서 다음 시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이 어떻게 풀러의 새로운 거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름답고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포모나에서의 시작이 옛날 파사데나에서의 시작과 매우 유사할지 모른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가 어려울 것이지만, 이것이 향후 수십 년을 향해서 우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매각 및 이전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합니다

  • 기부금의 상당한 증가로 인해 풀러신학교가 다음 세기 동안 더욱 확고한 기반 위에 있게 됨
  • 모든 채무의 소멸
  • 교수, 교직원 및 학생의 생활비의 현저한 감소
  • 이미 제공되는 전통적 학습 방법과 스마트 중앙집중식 행정을 위해 디자인된 최첨단 시설에 대한 기금 마련

우리는 이 결정이 다른 필요한 담대한 움직임과 함께 풀러의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들을 처리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학교들이 문을 닫게되는, 모든 분야에 닥친 와해의 시대에 우리가 신학 교육의 미래에 실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말입니다. 이는 또한 풀러로 하여금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더 깊은 성경적 연구를 가능하도록 해줄 것입니다. 저는 수준높은 신학, 심리학, 선교학 연구에 대한 우리의 헌신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신합니다

감사하게도 향후 3년 동안 우리는 파사데나에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소와 이곳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로 잘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풍성한 유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설립자인 찰스 풀러 (Charles Fuller)가 수십년 전에 설립한 사명을 확장하기 위해 풍성한 유산을 사용할 때입니다. 신학교육과 영성 형성의 다음 시대를 위한 새로운 캠퍼스를 설계하고 건축할 것입니다.

우리의 협력은 항상 배움과 신학적 학문에 대한 갈급함이 만나는 곳에 있을 것입니다. 몇 년 후 창립 75주년을 축하할 때 우리는 새로운 도시에 기반을 둔,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든지 뻗어나가는 풀러신학교로서 새로운 사역의 시대를 또한 축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풀러 신학대학원 총장 마크 래버튼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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