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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의 후예들, 어떤 모습인가?퓨리서치 발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의 5가지 팩트’
The Rev. Billy Graham preaching in 1955. (Keystone/Getty Images)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빌리 그래함의 뒤를 잇고있는 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챤들은 어떤 모습일까? 

얼마전 작고한 빌리 그래함 목사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복음주의 크리스챤이자 목사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영향을 받은 헤아릴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로 미국 복음주의 신앙은 미국 기독교의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교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유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오늘날의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5가지 특징을 소개하였다. 

1. 미국 성인 인구의 사분의 일 (25.4%)은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 인구로 분류되었다. 뒤를 따르고 있는 다른 교단 및 종교로는 가톨릭이 20.8%, 여타 기독교 14.7%, 그리고 비종교인 22.8%이다. 

2. 복음주의 기독교 인구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다른 교단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서부터 2014년까지의 복음주의 기독교인구는 26.3%에서 2014년 25.4%로 감소하였다. 하지만 가톨릭과 여타 기독교 인구는 같은 기간 각각 23.9%에서 20.8%와 18.1%에서 14.7%로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3.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사분의 삼(76%)은 백인이다. 하지만 유색인종 출신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 평균적으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교육수준은 미국 전체의 평균 교육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21%만이 대학졸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43%는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 전체 평균 교육수준은 대학 졸업 27%, 41%가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 거의 반 (49%)의 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남부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 총인구중 남부에 거주하는 인구는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기독교, 하지만 그 성향은...

이번 조사에 따르면 빌리 그래함의 신앙적 후예들은 미국 기독교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전도와 사회 각계 각층의 수많은 지도자들 곁에서 쌓아올린 영향력 등을 기반으로 하여 확장해온 그의 행보에 발맞추어,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의 영향과 규모도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확장된 규모와 영향력 만큼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가 미국 사회와 교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조사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인구는 여전히 백인 중심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남부지방에 비교적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교육 수준도 미국 전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를 간단하게 규정하거나 설명할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근래에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 정치 및 사회의 보수 우경화 경향에 겹치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경향을 쉽게 부정할만한 자료도 아닐것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평생에 걸친 노고와 업적은 분명 폄하할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의 성장과 그 영향력 또한 함부로 평가할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주류로 자리잡은 복음주의 기독교가 과연 빌리 그래함이 평생에 걸처 외친 복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한번쯤은 물어보아야 한다는 목소리로 들린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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