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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Dirty) 세습...!세습의 본질은 목회계승이 아니라 부와 권력의 부당한 대물림이다

요즘 김 삼환, 최 낙중의 ‘더티(dirty) 세습’이 한국교회의 스캔들이자 핫 이슈가 되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세습을 비판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도리어 ‘세습금지법’은 악법이라며 세습을 방관 내지 비호한다. 예컨대 ‘예장대신’에서는 “성경에 없는 세습이라는 말 대신에 ‘계승’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된다.”면서 마치 세습이 정당한 위임인 양, 은연중에 세습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유인즉, 세습을 금지함으로서 목사를 선택할 수 있는 ‘교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사실인즉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나름 논리적(?)이다. “성경에 세습하지 말라는 구절이 없기 때문에 세습을 반대하는 것은 성경을 벗어난 억지이다.

이는 악의적으로 여론을 호도하면서 성경과 그리스도 신앙을 왜곡하는 반기독교적인 행태다”라고 그럴싸한 비난을 퍼붓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경에 “세습하지 말라”는 구절이 없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성경에 “세습하지 말라”는 말 이전에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세습하지 말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세습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려면,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세습을 마땅히 하지 않는 것이 정당한 논리가 된다. ‘내로남불’이라는 재밌는 조어가 유행하는데, 이렇게 아전인수로 성경을 해석·적용하는 것이 바로 외식하는 자들에게 익숙한 ‘내로남불’의 자의적·비성경적인 해석의 전형이다.

성경에 ‘세습’이라는 말이 없다는 ‘사실’이 결코 세습을 지지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다. 성경에 없다는 것은 오히려 세습이 성경적인 가치가 아니라는 반증인 동시에,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벌어지는 세습은 성경저자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상천외의 악행’이라는 뚜렷한 방증이다.

세습을 금지하는 것이 교인들의 자율적 선택을 가로막는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도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자율적인 선택이 되려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데, 세습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교회에서 과연 교인들의 뜻, 나아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공정한 선택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설령 후보자를 외부에 공고한들, 담임목사가 교회의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그리고 이미 낙점된 상태의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떻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목사가 버젓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데 무슨 수로 교인들이 ‘주의 종님’(?)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가?

만약에 세습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교회의 본인 초대교회에 어떤 식으로든지 세습이 시행되었을 것이며...,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인’이라며 사도권의 효시로 보았던 베드로가 자기 아들에게 사도 직분과 직위를 세습했을 것이며..., 그랬다면 마땅히 세습이 가치어로 성경에 기록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에 세습이라는 말이 없다는 것은 세습의 무가치를 밝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뿐 결코 세습을 지지하는 명분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악법’, ‘기본권 운운’하며 세습을 지지하는 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양 가증한 외식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습금지법이 있는 교단, 예컨대 예장통합에서는 그것이 악법이라며 세습을 강행한다. 또한 세습금지법이 없는 교단, 예컨대 예장대신에서는 교단에 세습금지법이 없기 때문에 세습이 합법적이라며 세습을 인정한다. 결국 교회법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한국교회에서 세습은 담임목사가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상에 차려진 밥’에 지나지 않는다.

교단에 버젓이 세습금지법이 있음에도 명성교회 김 삼환 목사는 아들 김 하나에게 수천 억 짜리 교회재산을 넘기기 위해서 세습을 금지한 교회법을 아예 무시하는가 하면,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한 불법적인 상태에서 ‘의결’을 선포하는 등, 온갖 부당한 악행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마침내 불법으로 부자세습을 강행했다. 그들에게 교회법은 처음부터 눈요기용 장식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명성교회가 일사천리로 세습을 완성(?)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해오름교회에서도 불법, 편법 세습을 시도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차원이 달랐다. 명성교회의 불법세습에 충격을 받았다면 해오름교회의 황당 세습에서는 차라리 ‘어이상실’이었다.

예장대신에 소속된 해오름교회는 교회법에 세습금지 조항이 없다는 구실로 아예 드러내고 세습을 시도했었다. 문제는 교인들의 반대로 세습이 무산된 것이며, 더욱 큰 문제는 세습이 무산되자 다시 2차로 공동의회를 열어 세습을 다시 시도했고, 그마저도 실패하자 다시 3차 공동의회를 열어 마침내 세습을 강행한 것이다. 기독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오름 교회 최 낙중 목사는 전혀 거리낌 없이 “세습이 될 때까지 시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교회를 목사 가족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며, 이는 타락한 한국교회에서조차 없었던 일이고, 물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3차 공동의회의 결과가 은근 두려웠던 최 낙중 목사는 아예 공동의회 일자를 주일에서 금요일로 은밀히 변경하고, 그마저 교인들의 투표를 생략한 채 담임목사 최 낙중이 세습 안(후임 청빙 안)을 발의하자 미리 입을 맞춘 교인이 동의하고 재청하면서 마침내 ‘무투표’로 세습의 신기원을 세웠다는 것이다.

 

세습을 두호하는 자들의 주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경에 세습이라는 말이 없다며, 세습이라는 말 대신에 ‘목회승계’나 ‘반차’라는 말을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소위 신학교수의 주장인데, 언뜻 들으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결론을 미리 말하면 그들의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설픈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재밌는 것은, 세습을 비판하는 이유가 역설적으로 세습을 강행하는 이유와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세습의 본질은 ‘목회계승’이 아니라 ‘부와 교회권력의 대물림’이다. 단순히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 목회하기 때문이 아니라, 부와 권력을 장악한 목사가 세습을 통해 재물과 지위, 권력과 명예를 불법적으로 아들에게 상속하기 때문에, 그래서 교회를 사유화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다.

예컨대 교인이 여남은 명에 지나지 않는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아들에게 가난한 교회를 넘길 때 어떤 사람이 세습이라고 비난하겠는가? 그럴 때 우리는 탐욕스러운 세습이라며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계승을 통한 헌신과 희생이라며 도리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구약성경을 보면 제사장 직분이 세대를 이어 계승되었다"면서 세습이 성경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 또한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이다. 구습으로 이미 폐지된 구약시대 유대교의 제사장과 오늘날 신약시대 개신교 목사를 견주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설령 성전(교회)지도자로서 두 직분 사이에 약간의 연관성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결코 세습의 명분이 될 수 없다.

우선, 세습반대는 유대교가 아니라 개신교의 주장이다. 유대교의 제사장을 들먹이며 세습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이며, 그런 주장이 율법시대로 퇴행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또한, 구약시대 제사장들은 지금 한국교회 목사들이 교회의 재정, 인사, 운영의 전권을 장악한 것처럼 ‘성전의 재물과 지위, 권력’을 장악하고 평생, 그리고 자손 대대로 성전을 ‘사유화’하는 세습이나 상속이 아니다.

그들은 제사를 집전하는 직책을 계승했을 뿐이며, 그마저도 성전의 재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돌아가면서’ 그 해의 제사장으로 성전의 제사를 맡았을 뿐이다. 율법시대 제사장 제도를 들먹이며 세습이 마치 합법적인 제도인 양 주장하는 것은 무식과 무지의 소치를 넘어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율법으로의 퇴행이며, 이는 바울이 말했듯이 복음을 저버린 이단적인 불의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세습은 반론의 여지없이 교만과 탐욕, 그리고 외식의 가증한 불의일 뿐이다. 조사기관에서 밝힌 300여개 세습교회의 공통점과 죄악상을 간단히 요약한다.

1)교인 수 300인 이상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도시의 중대형교회에서만 세습이 이뤄졌으며, 영세한 지방교회에서는 거의 전무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2) ‘목회계승’이라면서 세습이 가리키는 문제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화려한 수사를 남발하면서 세습의 추악한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 세습의 핵심은 계승이 아니라 부와 권력의 대물림이다.

3)세습의 치명적인 불의는 ‘목사 가문’이 교회를 사유화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이른바 ‘공교회’를 무너뜨리고 교회의 본질을 훼파하는 이단적 악행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세습은 불법이며 탐욕인 동시에 교회의 본성을 파괴하는 이단이다.

강만원  mw14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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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73.XXX.XXX.120)
2018-02-24 06:03:34
찬성:6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목사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삯군된 그럴싸한 그런 목사는 그렇다 치고 그런 교회 다니는 교인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답니까?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혹 주위에 한국에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다니다 이민 교회 다니는 분들 계시면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우월의식 갖고 있고, 지들 끼리 끼리 모이려고 하고, 목사에 대해 비판적이고, 명성교회나 온누리교회 누가 와서 집회한다고 하면
출석교회 빠지고 그 집회에 가고.... 비교하고 전부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자기 소개할 때 꼭 명성교회 다녔다고 온누리교회 다녔다고 소개하고 나중에 그 교회 출신이 교회 등록하면 자기편 만들고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정말 재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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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allardo (146.XXX.XXX.170)
2018-03-01 05:14:38
찬성:1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C&MA 교단의 어떤 목사는 더 큰 교회로의 야망을 버리지못해 시골교회에서 뉴욕 college point 교회로 부임한지 1년반만에 뉴져지에 있는 더 큰 교회로 옮겼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어떤 장로핑계를 대면서 또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가는거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말이죠. 더 충격적인것은 그런 목사를 두둔하면서 큰교회로의 야망을 성공한 목사를 축하할 일이라고하는 성도들이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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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수 (70.XXX.XXX.169)
2018-02-25 04:24:18
찬성:2 | 반대:2 찬성하기 반대하기
프라미스교회도 세습했다. 아들이 목사가 아니라서 세습할 수 없자 무능한 처남한테 했다. 뉴욕 언론은 왜 프라미스 세습을 모르는채 보도안하고 눈 감아 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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