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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홍 증인회, 캠퍼스 인신매매 의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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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스앤조이(뉴저지)=신기성 기자] 안상홍 증인회(자칭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 캠퍼스 전도팀이 공격적인 전도로 물의를 빚고 있다. 뉴저지 지역 신문인 nj.com과 대학 신문인 The Tab, The DM Online 등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둘씩 짝을 지어 학생들에게 접근해 왔다고 전하며 성매매를 위한 납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진 경고문에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 복음 선교 협회 소속 전도자들이 여학생들을 유혹해 성매매에 팔아넘기려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안상홍 증인회는 대학 캠퍼스에 전도팀을 파견해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도된 학생들에게도 주위 친구들을 포섭하도록 강하게 권면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경고문에는 “하늘 어머니(God the Mother)”에 관한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여학생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문도 들어 있다. 하늘 어머니에 대한 개념이 다른 종교 단체와 이 집단을 차별하는 믿음이라는 내용도 덧붙인다. 소문이 돌고 있는 학교 당국 관계자들은 이들이 캠퍼스에서 매우 공격적인 전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홍 증인회 반박

안상홍 증인회 관계자는 그들이 이런 경고와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이런 소문이 교회 구성원들에 대한 차별을 불러일으킨다고 불평하며 그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살해 협박을 받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홍 증인회는 2001년 이후로 매우 활발한 전도 활동을 펴고 있다고 스스로 밝히며 이런 식의 오해는 전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안상홍 증인회 건물 ⓒnewjersey.wmschurchofgod.org

하나님의 교회 세계 복음 선교 협회는 뉴저지 주에만, 벨레빌, 보고타, 리지우드 등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펜실베니아 주 포코노에 있는 체육관 건물을 200만 불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마찰을 일으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포교자들에 의한 납치와 성매매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던 학교 중의 하나인 로완대학교(Rowan University)의 관계자는 소문 대상자가 안상홍 증인회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그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것만 밝혔다. 이런 소문은 뉴저지 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주에서 경찰들이 이 소문과 관련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고 뉴저지 신문은 보도했다.

 

학생들의 경고 메시지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The Tab지가 실제 인용한 메시지의 예를 살펴보자:

“사람들을 성경공부에 초대하는 어떤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당신을 성매매를 시키려고 납치하려는 자들입니다.”

“어제 내 친구의 여동생에게 두 여자가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친구 동생의 신앙에 관해 물은 후, 그들을 따라 오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성매매를 하는 납치범들입니다.”

“나는 방금 한 패션쇼 몰에서 하늘 어머니에 관해 얘기하며 자신들의 성경공부에 오고 싶은지 묻는 두 여자를 만났습니다. 다행히도 그들은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았지만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안전을 빌며”

“여성 여러분, 어떤 사람들이 캠퍼스에서 ”성경 공부“란 이름으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왔고, 학생들이 실종되었으며, 성매매와 연관되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 슬픈 상황이지만,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올 때와 혼자 걸을 때 주의하세요.”

실제 트위터 경고 메시지 ⓒThe Tab

이 밖에도 많은 소셜미디어 경고문들이 대학가에 번져 나갔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그들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교 활동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공개적인 반박 메시지도 썩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학교나 경찰 관계자에 의한 반박 글에는 “그들은 원래 한국에 기반을 둔 종교단체이며, 미국 내의 지부를 두고 있고 전 세계 175개 국에 진출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단에 대한 교계의 대응

납치와 성매매에 관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할지라도 이들이 미국 전역의 대학교에서 차세대 미국인들을 위한 대대적인 포교 활동에 나선 것은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기성교회에 젊은이들이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이 시기에 이단 교파들은 이렇게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고 있다.

정작 이단과 사이비 사상에 대응해야 할 정통 교단들은 좌와 우로 나눠져 색깔론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교리적 논쟁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저버린 채, 분열과 상호간 비난만 되풀이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계에 신천지, 안상홍 증인회, JMS, 신사도 운동, 인터콥 등 불건전 신학과 사이비 이단 들이 얼마나 들어와 있고 어떤 활동을 펼치는지 실태 파악도 안 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지난 7일과 8일에 열린 뉴저지 교협의 기독교 이단 대책 세미나는 이런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뉴저지 교협은 이단에 관한 자체 책자를 만들어 회원과 참석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인 교계가 힘을 합쳐 이런 이단 교회들에 대응하고, 사이비 집단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하는 것보다 동성애 논쟁으로 교회가 갈라지고 서로 싸우는데 전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가 하는 회의도 든다.

또한 교회 세습이나 성추행 등의 죄악 들은 이런 면에서 더 악하다. 힘을 모아 선교와 구제를 위해 하나 되어야 할 교회를 분열시키고 수많은 교회와 교인들을 본질적 사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사이비 이단 집단의 포교 활동에 대해 교단과 지역을 초월한 교계 전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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