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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도 미투 운동이? 목회자 성추행 폭로 이어져침묵 강요당한 피해자들, 목회자 성추행 폭로
청소년 목회자 성추행 MBC뉴스데스크 보도 <MBC뉴스데스크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MeToo 운동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의 폭로가 기독교계에서도 터져 나왔다. 범인으로 지목된 목사는 지속적으로 다수의 여성에게 성추행을 가했으며,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기도 하였다. 

‘이00’ 목사의 상습적 성추행

이번 사건은 21일 (한국시간)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가해자는 지역의 청소년 보호회복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 사역을 하며 신망을 받고있던 ‘이00’ 목사라고 한다. 

이목사는 상담 수업을 미끼로 피해자를 은밀한 곳으로 불어내어, 신체의 여러부분을 접촉하는 등 성추생을 가했다. 

피해자는 이러한 사실을 3주전 자신의 SNS의 계정을 통해 폭로하였고, 이 목사는 이에 대해 성추행 사실은 없었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SNS 폭로 <MBC뉴스데스크 갈무리>

사건은 이러한 공방을 지켜본 다른 피해자가 폭로를 이어가면서 번지기 시작하였다. 

3년전 이목사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에 근무하는 한 여성은 자신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면서 ‘자기처럼 열심히 살라고 (입맞춤)하는 거라고’하면서 변명하였다고 한다. 

다른 피해자도 인터뷰를 통해서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피해사실에 대해 이목사는 칭찬이나 격려차원에서 행한 일이지, 성추행 목적은 아니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교회 등 주변 사람들.. 조용히 덮을 것을 종용, “(이목사)한테 기회를 줘야 하니”

성추행 이후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 항의를 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가해자는 사과와 함께 자신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으니 공론화 하지 말라고 부탁하였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어떠한 도움이나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도 없이, 오히려 침묵할것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해당 교회 교인들은 피해자들에게 조용히 할것을 요구하였으며, 다른 목회자들도 동원되어 가해 목회자의 앞날을 위해서 침묵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들은 거듭되는 강요에 못이겨 입을 열지 못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전해들은 소식은 또 다른 성추행 소식이었다. 이 일이 있은후 얼마후부터 가해자는 상담학교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또 다시 이번 성추행 사건이 불어져 나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피해자는 울먹이며 끝내 자신의 말을 끝내지 못하였다. 

“그때 입을 다물었던 것에 대해서 죄책감도 많이 들었고, 다시 3년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고...”

침묵한 피해자의 후회와 슬픔 <MBC뉴스데스크 갈무리>

신앙과 교회의 어두움을 확인하는 일은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곪아진 것은 도려내어야한다. 미투운동이 기독교계에도 시작된 것은 아프지만 반가워해야할 이유이다. 그동안 안으로만 썩어들어갔던 모든 곳이 터져나와, 성폭력이 자리잡지 못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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