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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교회의 하수구를 열어젖히나?'외상 안수', '헌금 입금 영수증 확인등' 임직자 헌금 강요 폭로
명성교회 헌금강요 <JTBC 보도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명성교회 세습 사태가 교회의 악취나는 하수구를 열어젖히고 있다. 

2월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 전현직 장로와 안수집사 130여명은 2월 12일 (월) 서울 장신대 소양관에서 명성교회 세습 사태의 불법성을 알리고 김하나 담임목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들은 이와 더불어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장로나 권사로 임직할때 교회로부터 감사헌금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였다. 

 

단가 '최소 300만원, 3000만원', '외상 안수', '헌금 입금증 확인' 등

명성교회 권사라고 밝힌 한 교인은 ‘평생 한 번밖에 없는 임직식이다. 마음과 몸과 물질과 모든 것을 다 최선을 다해야지 않겠느냐’며 헌금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권사와 안수집사는 최소 300만원, 장로는 최소 3000만원 이상 헌금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시행되었다고 한다. 

증언에 따르면 헌금은 전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전 명성교회 안수집사는 담당 목사가 전화가 와서 ‘외상 안수 받을것이냐? 돈을 왜 더 안 내느냐?’라는 등의 추궁당했다고 한다. 

강요에 못이겨 헌금을 한 교인들은, 헌금을 교회 계좌 입금한 후 입금증을 담당 목사에게 제출하여 확인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강요와 압박 앞에서 대다수의 교인들은 자신의 믿음 증명위해 최소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300만원 베이스로 깔고, 최고 많이 낸 사람은 2000만원을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교인들 이러한 헌금 강요는 30년 넘은 관행으로 공공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였다. 

교회측은 이러한 폭로에 대해 임직시 감사헌금은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헌금이며, 헌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예결산 내역을 공개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분 얻기 위해 고가의 헌금 강요 <JTBC 보도 갈무리>

 

터져나오는 구태의 봇물과 교회의 미래

장로, 권사등 교회의 직분을 받을 때 감사헌금을 낸다는 것은 교회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비밀이다. 모든 교회가 이런 관행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교회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헌금을 받거나 강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흔치 않게 듣는 이야기이다. 

미주의 이민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관행이 공공연히 받아들여지고 행해진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듣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이 넓리 퍼져있다고 해서 결코 괜찮은 일이라며 넘어갈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교회 조차 돈으로 믿음을 표현하거나 척도로 삼을수는 없다. 

이러한 관행은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돈 없는 사람들을 교회의 중심으로부터 소외시켜, 결국 있는 자의 교회,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두 렙돈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다고 이야기 하셨다(누가복음 21:3). 돈의 양으로 신앙을 가늠할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그러한 돈이 기준이 된 세상과 교회에 심판과 종말을 고하기도 하였다.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 바로 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누가복음 21:5-6) 

새로울것 없는 직분자 헌금 강요의 이야기가 JTBC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은 어쩌면 교회 내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끄럽고 뼈아픈 이야기일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동시에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것’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쉬쉬하며 감추어왔던 교회내의 악취나는 관행과 구습들은 밝혀지고 또 비판 받아야 한다. 이러한 비판들을 통해 교회는 진정 구태를 벗도, 본연의 신앙을 회복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명성교회 세습 사태로 시작된 막장 드라마가 그 종말의 균열을 보여주는 듯 하다. 어쩌면 명성교회가 그 무너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균열앞에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살찌부려지는 일이겠지만, 부디 이 무너짐 뒤에 세워질 새로운 교회를 바라보며 새로운 상상력과 기대로 다가올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래본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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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는 여기서도 (98.XXX.XXX.170)
2018-02-13 18:10:28
찬성:4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남가주 어떤 대형 교회는 십일조를 얼마이상 해야하는것이 권사 및 장로 선출의 기준이 된다고 하지? 강요한것이 아니라서 떳떳할까? 도대체 뭐가 다른걸까? 예수님, 제발좀 빨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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