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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스눕 독, 주님의 품으로?스눕 독 가스펠 앨범 'Bible of Love' 발표
Snoop Dogg 'Words are few' <유투브 갈무리>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힙합의 레전드, 스눕 독이 찬양음반을 발표한다. 

스눕 독은 지난 1월, ‘바이블 오브 러브’라는 제목으로 32곡이 수록된 가스펠 앨범을 낸다고 발표하였다. 

스눕 독은 90년대와 2000년대의 대표적인 힙합 랩퍼로, 데뷔 앨범 Doggystyle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음반들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와 티비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정상급 가수이다. 

하지만 스눕 독은 빈민가 출신으로 어두운 십대시절을 보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갱단인 롤린 20 크립스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마약 등의 범죄와 관련되어 여러차례 수감되기도 하였다. 

최근까지도 그의 작품에서는 마약과 갱단, 그리고 다양한 성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독교적 통념은 커녕 평균적 사회의 문화와 도덕의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삶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스눕 독이, 돌연 가스펠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은 놀랍고도 흥미로운 일이다. 

스눕 독은 이전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힙합 장르를 뛰어넘어 레게나 펑크에 도전하였다. 하지만 가스펠 장르는 그가 이제껏 추구해온 음악 장르와는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그가 쌓아온 평가와 명성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스눕 독은 지난해 자신의 앨범의 사전 청취 행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Whas11에 따르면  그는 작업된 가스펠 앨범 중의 한곡을 들려주면서, 눈물을 흘리며 이곡을 듣는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스눕 독에게 가스펠 음악을 처음 소개 시켜준  할머니, 도로시 테이트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앨범이 특별히 교회에서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들도 들을수 있는 무언가를 품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스눕 독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번 앨범 소식에 적지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전에도 그의 음악적 실험과 유행에 편승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인하여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보이며 그를 떠났다고 기억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시도도 그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람들은 스눕 독의 가스펠 앨범이 과연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VH1.com의Martha & Snoop's Potluck Dinner Party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앨범에 담긴 스눕 독의 헌신과 동기에 대해 의심을 할것이라고 걱정어린 조언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스눕 독은 이러한 우려와 의심에 대해서, 자신은 이번 앨범을 통해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요즘 세상에는 너무 많은 미움이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요...나도 (이런 유행에 편승해서) 미움을 조장하는 앨범을 낼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 앨범은 무언가 다른것을 가지고 있어요. 사랑에 관한것 말이에요.’라며 앨범에 담긴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스눕 독의 그간 행보와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 소식은 확실히 충격적일 것이다. 

섣부른 종교적 감상과 음악적 일탈이 아니기를 바라는 걱정과 바램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경직된 신앙과 시선을 반성을 해보기도 한다. 

힙합과 같은 대중 음악과 문화들이 신앙적이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 세상 어떤 것으로라도 신앙은 표현될수 있으며, 진실한 경험과 고백을 담을수 있다. 오히려 문제는 무엇이 신앙적이고 아닌지를 가르는 교만한 기준과 다양성에 대한 조바심일 것이다. 

이러한 경계와 통제를 ‘쿨’하게 가로지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스눕 독의 이번 앨범이 고마운 이유다. 굳이 그의 개인적인 신앙의 여정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그가 하는 이야기를 한번 귀 기울여볼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번 앨범은 3월 16일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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