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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을 너머 하나되는 교회미국 메노나이트 교단 최초 유색인종 출신 사무총장 선출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 사무총장이 선출되었다. 

글랜 가이튼 목사 <출처: https://themennonite.org/daily-news/breaking-news-glen-guyton-called-serve-next-executive-director-mennonite-church-usa/>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 이사회는 지난 2월 6일, 글렌 가이튼을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만장일치 결정하였으며, 오는 5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사무총장 청빙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조이 셔틀은 다음과 같은 청빙의 변을 전했다. 

"우리 위원회는 글렌이 이번 사무총장으로서 적격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며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를 이끌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향한 글렌의 애정과 함께 미래를 향한 비전과 열정,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헌신, 탁월한 소통능력과 통찰력, 그리고 교회의 미래를 향한 소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비젼과 행정능력, 그리고 교회를 품는 포용력은 귀한 섬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글렌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에서 활동하였다. 다문화 중재 위원회 국장, 재정 및 컨벤션 기획자, 최고 운영 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1993년 버지니아에 위치한 갈보리 공동체 교회에 목회자로 섬기기 시작할 당시, 글렌은 공군에 복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폭력과 평화를 가장 중요한 신앙 고백으로 삼고 있는 메노나이트이자 목회자로서, 글렌은 자신의 신앙을 몸소 실천하고 온전한 헌신을 위하여 공군을 떠나는 결정을 하였다고 한다. 

글렌은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주변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그를 인도하여준 메노나이트의 리더들에게 감사를 전하였다. 그는 이들의 도움으로 아나벱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으며, 오늘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신앙인들과 교회들의 다양성과 고유함을 지키는 한편, 하나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공동체로 공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이번 글렌 가이튼의 사무총장 선출은 반갑고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수 있다. 

메노나이트 한국 및 아시아 정의평화 운동단체 ReconciliAsian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허현 목사는 다음과 같은 환영의 말을 전하였다. 

“미국 메노나이트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에 Glen Guyton이 선출되었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미국 메노나이트 역사상 처음 유색인종이라 의미가 크다. 다양성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독교 메시지와 교회의 본질이다. 동질집단(homogeneous)은 복음에 내재된 번역가능성(translatability)을 안일함과 맞바꾼다. 그래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요, 다원화된 사회에 취약하다. 메노나이트는 소위 부족종교의 틀을 벗기 위해 그동안 무던히 애를 써왔다. 이번 공동체의 분별이 그러한 여정에 일조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메노나이트 교단은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철저한 제자도 정신을 기초로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고자 노력하였던 소수 급진종교개혁자들의 전통을 이어오는 교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 주도의 교회를 반대하고 저항하였으며, 평화와 윤리적인 삶 그리고 비폭력적 갈등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은 8만명의 신자들과 18개의 지방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교회 뿐만 아니라 정의 평화 운동, 갈등 해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 참여적 활동을 해오고 있다. 

미주의 한인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메노나이트 단체로는 ReconciliAsian (허현 목사, Sue Park Hur 목사 공동대표)가 있으며, 한국에는 한국 아나뱁티스트 센터 (KAC.or.kr)을 중심으로 지역교회와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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