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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국가의 가장 취약한 기독교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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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사역하는 오픈 도어스 유에스에이(Open Doors USA)는 네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25회 정기 월드 워치 리스트(25th annual World Watch List)를 발표했다. 월드 워치 리스트는 매년 초에 오픈 도어스에서 발표하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 나라의 목록을 담은 연구 결과서이다. 이 리스트에는 인터뷰와 다른 기관으로부터 얻은 정보들을 취합하여,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50개 국가의 명단이 들어있다. 위험은 종교적 호전성, 조직적 부패, 종교적 민족주의, 이슬람 극단주의 등과 기타 요소들이 고려되었다.

오픈 도어스 CEO, 데이빗 커리(David Cury)는 지난해에 위 목록에 있는 국가 중 30개 나라에서 종교적인 박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커리는 소저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보고서는 공화당 소속 앨라배마 주 연방 하원의인인 로버터 에더홀트(Robert Aderholt)에 의해 소개되었으며 그는 이 목록이 의회와 국무부가 참고로 하는 자료이며 세계의 종교의 자유에 관한 중요한 지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해 받는 2억여 명의 기독교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대략 2억 천오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인 12명 중의 한명은 기독교가 “불법이거나, 금지되었거나, 처벌을 받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셈이라고 오픈 도어스는 발표했다.

순위는 개인, 가족, 공동체, 국가, 그리고 교회의 영역에 걸친 삶을 분석해서 박해 지수를 100으로 놓고 수치를 계산한 결과다. 박해 수치 94로 16년째 가장 박해가 심한 나라로 꼽힌 북한은 인구 2천 5백 4십만 여명이며 기독교인의 숫자는 3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그 중 5만 명 이상이 감옥이나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카니스탄은 0.6 차이로 두 번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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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북한처럼 종교에 매우 적대적인 나라들과 파키스탄이나 소말리아처럼 강한 이슬람 극단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들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6년 동안 1위 이었지만 6번째로 가장 위험한 국가였던 시리아는 10위 밖으로 내려갔다. 시리아는 기독교인을 목표로 공격하던 ISIS를 격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기독교인이 이미 시리아를 떠난 이유도 있다. 내전과 여타 다른 이유들이 시리아의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커리는 분석했다.

가장 박해가 심한 10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서, 아프카니스탄, 소말리아, 수단,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리비아, 이라크, 예멘, 이란 등이다.

 

가장 극심한 박해 대상은 여성

전쟁의 가장 극심한 피해자는 항상 여성들, 어린이들, 노약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은 나이에 관계없이 어느 연령층에서나 남성들과는 차원이 다른 박해의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 소저너스의 캐써린 우디위스(Catherine Woodiwiss)는 가장 위험한 국가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우디워스에 따르면, 이 목록은 2,260 명의 여성들의 강간과 성폭행 그리고 죽음의 위협을 통한 강제 결혼 등의 피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용된 숫자는 겉으로 드러난 통계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여성들이 극한의 폭력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the 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dom)의 부의장인 크리스티나 아리아가(Kristina Arriaga)는 여성의 박해에 관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여성에 대한 범죄는 일반적으로 실제 이하로 보고된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보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에서는 여성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해야만 한다. 만약 여성이 개종을 한다면, 이혼을 당하거나 자녀 양육권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하는 실정이다. 종교가 없는 나라에서 여성은 아버지나 남편에게 복종해야만 한다.”

우디위스는 인도에서 온 베니타(Benita)라는 여성의 경험을 인용했는데, 이 간증은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나라에 사는 기독교인 여성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준다. “인도에서는 기독교인 여성들이 절대적으로 남성들에 의존한다. 만약 남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여성은 앞으로 자신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는 비단 기독교인 여성들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다. 종교를 탄압하는 나라에서는 모든 여성이 이런 박해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 할례는 잔인한 종교 관습

2015년에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는 종교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에 관한 상관관계에 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리아가는 여성의 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에 관해 이렇게 지적한다: “여성의 할례를 권하는 구절은 전 세계 모든 종교 경전을 통틀어 단 한 줄도 없다. 하지만 이집트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여성의 할례가 순결 의식의 일환으로써 행해지고 있다. 때로는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정부에 의해 묵인되고 있기도 하다.” 고대 시대, 문명이 발달하기 전 원시시대의 유산인 것처럼 여겨졌던,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되던 시대에 성행되었던, 야만적인 여성 할례가 지금도 시행된다는 사실은 너무도 끔찍하다.

2017년 7월에 미국 내에서의 여성 할례 시행으로 피소된 사건이 처음으로 보도된 후 시술을 담당한 의사와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여성할례가 종교적으로 보호된 관례라고 주장했다. 아리아가는 이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냉소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막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보건 기구(WHO)의 2017년 2월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2억 명의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생식기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아 때부터 15세 사이에 주로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7월 14일자 CNN 보도에 의하면, 미국 내에서도 여성 할례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이 알려지자 이를 금지하는 연방 법이 1996년에 제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여성 할례를 외국에 나가서 행하고 오는 것도 금지하는 법안이 가결되었다. 하지만 각 주별로는 아직 25개 주 만이 법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Newsweek)지는 지난 11월 20일자 보도에서, 미 질병 예방통제 센타(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에서도 513,000 명의 여성이 피해를 당했거나 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여전히 미국에서도 이 악습이 실행되고 있으며 워싱턴 DC, 조지아,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부모에 의해 해외로 나가서 강제로 이 시술을 받고 돌아온다고 한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고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사람들, 그리고 실제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은 로마시대의 유물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등 비교적 기독교인들에게 안전한 나라에 살다보니 이런 핍박에 무감각해지거나 무관심하게 되었을 뿐이다. 더군다나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에 대한 박해에 관해서는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종교를 탄압하는 나라뿐만 아니라, 법으로 권리가 보장된 나라에서도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잔인한 관습들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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