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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을 껴안은 크리스천들, 진정한 사랑을 보여줘박해받는 로힝야 무슬림을 위해 방글라데쉬와 파키스탄 크리스천이 일어나다.

[미주뉴스앤조이(LA)=마이클 오 기자] 크리스천의 사랑에 바운더리가 있을까? 적어도 방글라데쉬와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는 그렇지 않은것 같다. 최근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들을 향한 무차별 폭력과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한 나라인 방글라데쉬와 파키스탄의 크리스천들이 이들을 위해 일어나고 있다. 

로힝야 난민 (출처: Getty Image)

로힝야 무슬림을 향한 탄압

전통적인 불교국가인 미얀마 라카인주에 살고 있는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미얀마에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이민자로 간주되어 최소한의 인권과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채 살아오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끊임없는 박해와 착취에 시달리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 인근 지역으로 피신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특별히 지난 8월에 일어난 미얀마 정부군과 로힝야족 반군의 유혈충돌 이후로, 박해는 극에 달하여 살인, 방화, 성폭행 등 더욱 끔찍한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에 실질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범죄에 대한 그녀의 미온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원성과 비난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수십만명에 이르는 로힝야족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이 희생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엔과 미국정부는 현재 로힝야족을 향한 미얀마 정부의 적대행위를 인종청소로 간주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경제제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힝야 무슬림을 돕는 크리스천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쉬의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위급한 상황에서 로힝야 무슬림을 돕기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파키스탄 크리스천들은 카라치에 있는 언론회관 앞에 모여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 박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며, 즉각 탄압을 멈출것을 요구하였다. 이슬라바마드의 목회자와 크리스천 리더들도 함께 모여 로힝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며, 이를 규탄하는 모임을 가지기도 하였다. 파키스탄 크리스천연합 또한 성명서를 통해 로힝야족을 향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규탄을 하며, 박해받는 로힝야 무슬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번 유혈사태 이후로만 사십만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을 받아들인 방글라데쉬에서도 크리스천들의 움직임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크리스천 인구가 전체 인구의 1% 미만인 방글라데쉬의 크리스천들은 힌두교 불교 크리스천 연합을 통하여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야만성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Hundreds of Christians and Muslims took to the streets in Dhaka demonstrating against the persecution of the Rohingya in Myanmar. (source: http://www.asianews.it)

이와함께 해외 크리스천 구호 단체에서는 로힝야 난민들을 돕기위해 방글라데쉬에 입국 허가서를 제출한 상황이며, 지역에 있는 크리스천들과 함께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천 공공 의료 지원팀도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난민들의 건강과 질병관리에 힘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이전의 인권, 인권 뒤의 신앙

역사를 걸쳐 수많은 갈등과 전쟁이 종교적인 차이로 인하여 벌어져왔다. 미얀마 자국의 역사와 정치적 상황을 가만한다 하더라도, 이번 미얀마의 로힝야 무슬림 박해 역시 종교적 갈등으로 보지 않을수 없다. 종교적 차이가 인간을 죽음으로 내몰고, 최소한의 인간성 마저 포기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을 짓밟고, 그위에 군림하는 종교는 더이상 진정한 의미의 종교가 아니다. 어떤 형태의 종교적 이상과 명분이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부정한다면, 그것은 자체로 진리를 상실한 악이며 폭력일 뿐인 것이다. 

진정한 종교는 서로의 차이와 모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타자를 향한 연민과 사랑을 지키는데에서 발견될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로힝야 무슬림을 향한 방글라데쉬와 파키스탄의 크리스찬들은 진정한 종교의 모습과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러한 제한없는 사랑이야 말로 예수님이 크리스천들에게 가르치신 진정한 신앙의 본질일 것이다. 

마이클 오  michaeloh@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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