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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목사는 ‘사임서’ 제출… 반대자들은 ‘소송’ 예고장신대 교수 27명 반대 성명, 세반연ㆍ장신대생 등 장신대서 집회 계획
27일 오전 서울동남노회정상화추진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앤넷>)

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는 예정대로 세습을 위한 수순을 계속 밟고 있는 가운데,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의 저항 역시 거세지고 있다.

아버지 교회를 물려받으려는 김하나 목사가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새노래명성교회 담임직  사임서를 26일 시찰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서울동남노회 정치부(부장 고대근 목사)가 27일 모였다. 하지만 사임서에 ‘자필 서명’이 없는 것이 지적돼 처리하지 못하고, 다시 요건이 갖춰지면 다루기로 하고 모임을 끝냈다.

한 정치부 부원은 “일단 서류상 하자로 연기시키기는 했지만, 서류 요건이 갖춰지면 다시 소집될 것이고, 한 개인이 사임하는 것을 어떻게 다른 목회자가 못하게 할 수 있겠으며 설령 표결에 붙인다 해도 현재 정치부 인원 구성상 저지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오전, 지난 24일 노회에서 불법적 회의 진행에 반대하며 퇴장한 노회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예장통합)서울동남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위원장 김수원 목사(김 목사는 서울동남노회 부회장이었으나 김하나 목사 명성교회 담임 옹위 측에 의해 노회장직에 오르지 못했다)는 “지난 24일 노회 결의 사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및 ‘임원 직무정지 가처분’을 곧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장 승계 당연자인 김수원 목사를 불법적 투표로 불신임한 행위 자체가 ‘불법’이므로 이후 진행된 결의 및 임원선거는 원천무효라는 이유에서다.

동 위원회에 의하면 지난 24일 부노회장으로 선출된 김동흠 목사(삼리교회)는 이날 부노회장직 사임서를 노회에 제출했다. 김 목사는 사임 사유를 ‘노회 석상에서 벌어진 일련 사태를 바라보며 신앙 양심상 임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밝혔다는 게 동 위원회의 설명이다.

비슷한 시간대에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소속 56명의 교수들은 장신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안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장문에서 “명성교회의 세습을 용인하는 서울동남노회의 청빙안 결의는 본 교단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정한 세습금지법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부자 세습을 통한 교회의 사유화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치며, 복음 선교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수들은 “본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계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명성교회가 세습을 통한 사유화 시도를 중단하고 공교회성을 하루 속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27일 오후에는 서울동남노회정상화추진위원회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및 장신대 총학생회가 함께 ‘명성교회 세습사태에 대한 입장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예장통합 총회본부가 자리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앞에서 가졌다.

이들은 장신대 미스바광장에서 명성교회 세습반대를 위한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11월 7일 첫 집회를 공동으로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세습반대 서명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은 27일 현재 6천 명이 넘었다.

27일 오후 백주년기념관 앞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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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왕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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