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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의 성장 방법(?)...노숙인까지 동원알라바마주 쉼터의 대형교회 출석과 십일조 강요 논란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알라바마의 한 개신교 소속 여성 쉼터에서 특정 대형교회에 출석할 것 등을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알라바마주 버밍햄 다운타운에 위치한 ‘제시스 플레이스'(Jessie’s Place)는 개신교 노숙인 쉼터이다. 이 쉼터는 최근 일부 제보자에 의해 쉼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가 아닌 주에서 가장 큰 교회에 나갈 것과 직업을 구하면 십일조를 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의 한 언론은 다나 존슨이란 여성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기독교 쉼터가 하이랜드교회(Church of the Highlands)를 출석할 것으로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랜드교회는 알라바마주에서 가장 큰 교회로 주일 출석교인이 40,0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인 쉼터에서 약 한달간 머물렀던 다나 존슨은 “(쉼터는) 내가 출석하던 인근 교회 대신, (알라바마주에서)가장 큰 하이랜드교회에 출석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쉼터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버밍행제일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지만, 쉼터의 리더를 통해 대형교회 출석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존슨은 “나뿐 아니라 다른 거주자들도 3주 연속 밴을 타고 하이랜드 교회의 우드론 캠퍼스에서 예배를 드렸다. 나는 여기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기독교 쉼터는 대형교회 출석 뿐 아니라, 십일조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 존슨은 “(교회재정엔) 큰 돈이 아니겠지만, 노숙인들에게 10분의 1도 큰 돈이다. 그런데, 쉼터는 직업을 구하면 은행에 가서 수표(money order)를 발행해 하이랜더교회에 헌금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쉼터는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쉼터의 한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노숙인들에게 교회에 관련한 거짓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특정교회에 십일조를 강요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알라바마 교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알라바마 교계의 한 관계자는 “기독교 계통의 쉼터이기 때문에 교회에 갈 것을 권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대형교회를 지목해 출석할 것과 십일조를 강요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이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분명 법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교회 윤리의 문제이다.  만일 대형교회가 이런 방식의 출석과 십일조에 관계했다면 질타를 받아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주뉴스앤조이  newsnjoy@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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