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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삶이다교인들이 존귀한 자임을 인정하여야
여성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교회 밖에서는 치열하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여전히 잠잠하다. (미국 LA, 혐오에 반대하는 시위 장면)

신앙은 종교생활이 아니라 삶이다. 미가서 6:6-8절을 보자. 높으신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은 일 년 된 송아지나 천 천의 수양과 만 만의 강물 같은 기름이 아니라,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신앙임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교회는 예배를 통해 헌금, 봉사, 전도만을 강조하느라, 정작 교인들의 일상의 삶을 간과하였다. 애통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이해하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정의와 사랑, 그리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살아가는 길을 보여주지도 살아내지도 못한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교회 전통과 규범의 율법을 들이대기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유와 권리, 책임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게 천부인권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교인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교인 각자는 가정에서 부부관계, 고부관계, 자녀교육을 자신의 믿음과 성격,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하고 책임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가부장제 질서를 성경 원리로 받아들이는 한국교회는 여성 교인들을 순종형의 꼭두각시로 만들기도 했다. (미국 LA, 혐오를 반대하는 시위 장면)

그렇지만 한국교회는 가부장제와 교회부흥을 내세워 교인들 특히 여성주부들의 시간과 노동을 빼앗아 교회에 종속되는 존재, 교회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심하게 표현하면, 교회중심주의가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사람을 위해 교회가 있는 것이지, 교회를 위해 사람이 있는 게 아니다. 교회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천부인권을 지닌 존귀한 자임을 인정하고, 삶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도록 조력자 역할을 잘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한국 교회의 시급한 과제이다.

글쓴이 강호숙 박사는,  진정한 여성됨을 여성 스스로 찾는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애쓰고 있다.

강호숙  hosuk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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