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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멸종할 거야”사우디 여성 3인조의 유쾌한 노래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금기를 풍자한 노래 '하와지-쓰'가 인기를 끌고 있디. (뮤직비디오 화면 갈무리)

기독교인들에게, 선교, 그것도 이슬람 선교에 열심히 큰 이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떤 존재일까? 이슬람의 종주국이라는 단어를 기억하면서 어떤 반응이 가슴에 다가올까?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은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 생각하는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6'(Global Gender Gap Report 2016)에서 145개국 중에 14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사우디는 여성들의 운전이 금지되고, 집 바깥출입 시에는 긴 겉옷 아바야(조선시대의 장옷 같은)를 입어야 한다. 헬스장 출입이 금지되고, 공중 해수욕장에서 수영도 할 수 없다. 개안 은행 구좌 개설도 안 된다. 여자 혼자 해외여행도 할 수 없다. 심지어 온라인상에서 패션 잡지 검색도 차단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동묘지 출입도 금지다. 그야말로 모든 것에 금지 딱지가 붙어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자들이 스케이팅보드를 타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 그것도 금기사항이다. (뮤직비디오 화면 갈무리)

그렇지만 이것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의 생각이나 갈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수적인 사회가 사우디 여성들을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금기 또는 금줄이 쳐진 성역을 넘나드는 일은 오래 전부터 여러 모양으로 존재했다. 나라 밖에서 나름의 자유를 누린다. 운전도 하고, 수영도 즐긴다. 청바지를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편안한 복장으로 나들이도 즐긴다.

이런 사우디 여성들의 바람 또는 의식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가 있다. 지난 해 말 유투브에 공개(12월 23일)된 동영상은 오늘(7월 25일) 현재로 1486만 명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단한 인기이다. 이와 관련 한 기사들이 지난 1월 초에 외신과 일부 한국 언론에도 실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1rUn2j1hLOo

노래 제목은 ‘하와지-쓰’, 우리말의 '강박' 정도의 뜻을 지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지드 알-이사'(Majed al-Esa)가 2014년에 나왔던 곡을 재구성하여 발표했다. 동영상 속의 여성들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거나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달린다. 범퍼 차 놀이도 즐긴다. 물론 남자 보호자는 나오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금지한 것에 대한 소박한 저항을 담아낸다. 농구를 하고 볼링을 치며, 공공장소에서 거의 ‘막춤’을 춘다. 그런데 동영상 속 여성들 모두는 눈만 내놓은 강제된 정숙한 복장 ‘니깝’을 입고 있다. 닫힌 체제 속에 사는 사우디 여성들의 갈망과 감정을 대비시키고 있다. 노래 장단은 흥겹고 노래 말은 유쾌하다. ‘남자들이 다 없어지면 좋겠다’한다. 그 노래를 한국어로 담아보면 대략 이렇다.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남자들은 다 사라질 거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도 전형적인 남존여비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없이는 여자들이 사회 활동을 할 수가 없다. 그런 세테를 풍자한 노래 '하와지-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 화면 갈무리)

남자들은 우리를 정신병에 걸리게 해. 남자들은 우리를 정신병에 걸리게 해. 남자들은 우리를 정신병에 걸리게 해. 남자들은 우리를 정신병에 걸리게 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 중 아무도 제정신이 아냐, 제정신인 사람은 그들 중에는 없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그들은 모두 병에 걸렸어....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금기를 풍자한 노래 '하와지-쓰'가 인기를 끌고 있디. (뮤직비디오 화면 갈무리)

이 노랫말을 접하면서 어떤 느낌이 다가오는가? 한국 사회와 교회의 아랍과 이슬람 세계에 대한 단선적이고 틀에 박힌 이해를 넘어서면 좋겠다. 선교는 만남이다. 그 만남은 소통과 공감을 필요로 한다. 한 번 낯선 시간을 누려보라. 잘 구성된 ‘하와지-쓰’ 뮤직비디오 영상과 경쾌한 장단을 따라 몸도 움직여보라.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랍 이슬람 사회도 우리가 보지 않을 뿐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기억하자. 이 뮤직비디오에 ‘좋아요’를 누른 12만 명과 ‘싫어요’를 누른 3만 명은 누구일까도 생각해보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춤을 추는 것도 금지이다. 뮤직비디오는 막춤으로 저항의 메시지를 드러낸다. (뮤직비디오 화면 갈무리)

아랍 이슬람 사회를 단정 짓고 규정하고 비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의 자리에 서보는 수고와 애씀, 배움도 필요하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그들 다수도 우리와 같은 삶을 노래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김동문  yahiy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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