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억류중인 임현수 목사가 병보석으로 석방될 예정인 가운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CNN 갈무리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로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토론토 큰빛 교회 임현수 목사(61)가 31개월만에 병보석으로 석방, 귀환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재판소는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9일부 판정에 따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했다고 한다. 1997년부터 100여차례 북한을 방문해 아동 시설과 노인 요양시설을 지원해 왔던 임목사는 지난 2015년 1월 북한 나선 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중 체포되었다. 같은 해 12월 국가 전복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임목사의 병보석이 결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캐나다 총리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캐나다 총리실은 특사단의 방북 목적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회담이 결성된지 하루만에 전격 석방 결정이 난 사실을 통해 특사단의 방문 목적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Light Presbyterian Church 청년들이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외치고 있다.

한편, 임목사는 복역 7개월만에 모습을 나타낸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 압살 정책에 편승하여 북의 체제를 뒤집어 엎고 종교 국가를 세우기 위한 거점을 꾸리기 위한 데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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