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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LA 방문한 황성연 PD 인터뷰

[미주뉴스앤조이(LA)=양재영 기자]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학력 사칭과 목사 안수 문제 등을 밝혀내 소위 ‘오정현 목사 저격수'로 통하는 황성연 PD가 LA를 방문했다.

황성연 PD는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이하 갱신위)의 모태가 된 마당기도회의 시작을 주도했으며, ‘악어의 눈물'이라는 논란의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고와 경희대 영문과 사칭, 관동대 입학 등을 밝혀내 오정현 목사 사태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시켰으며, 남가주사랑의교회 당시 불륜 문제 등을 블로그에 올려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황PD와 오렌지카운티의 모처에서 2시간 가까이 나눈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황성연 PD ⓒ <미주뉴스앤조이>

- 우선 소개를 부탁합니다.

주일학교 시절부터 성탄절 연극을 기획 하는 등 미디어 쪽에 관심이 많아 방송 PD를 꿈꿨다. 일본에서 방송관련 유학을 하며 학교에서 주목을 받았고, 손석희 씨가 진행한 MBC ‘아침만들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 통신원으로 영상물을 만들며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MBC 프로덕션과 SBS에서 PD로 근무했으며, IMF 외환위기 이후 프리랜서 PD가 되었다. 현재는 독립PD협회 소속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환경관련 독점취재를 많이 하고 있다. 돈보다는 소명과 가치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일하다 보니 거짓과 진실의 현장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 사랑의교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일본 유학 당시 사랑의교회와 인연을 맺었다. 어려서부터 다닌 교회는 아니었지만, 사랑의교회에서 결혼도 했고, 단기선교와 방송관련 행정팀 임원도 지냈다.

솔직히 사랑의교회에서 코스타와 제자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보니 다른 교회를 가지 못하겠더라. 당시 사랑의교회는 나름대로 진보적이었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구체적 비전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독교의 방향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청년부 활동을 하면서 선교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 인도 단기선교를 4번 연속으로 간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학력사칭과 목사안수 문제가 핵심"

- 처음부터 오정현 목사 반대파였나?

그렇지 않다. 처음에 교회 건축을 반대한 <하우사랑>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 오정현 목사 편을 들다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하우사랑은 건축반대에 촛점을 맞추었는데, 분위기가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실명으로  “당신들 신천지 아니냐?”라는 식의 댓글을 달다 공적이되기도 했다.

그때 <뉴스앤조이>를 통해 논문표절이라는 황당한 사건이 터졌다. 그런데, 논문표절 당시 내용을 보니 오정현 목사의 태도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게 오 목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이후 블로그를 통해, 또는  최주하라는 가명으로 만든 ‘악어의 눈물' 같은 영상 등을 통해 오정현 목사를 아프게 한 사람이 되었다.

- 이후 소위 ‘마당기도회'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 것인가?  

그렇다. 당시 건축에 분노하고 있는 하우사랑 사람들과 교회에서 오프라인 기도모임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때 제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는 프랭카드 문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게 현재 갱신위원회의 마당기도회의 틀이 되었다.

사랑의교회 마당기도회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라는 프랭카드를 들고 집회를 가지고 있다(사진:사랑의교회 사랑넷)

- 많은 공격과 핍박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당기도회의 정신적인 리더처럼 되어 있던 당시, 모 선교사로부터 유사 유괴를 당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 당시 ‘옥성호(옥한흠 목사 장남) 살인계획'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때, 마당기도회를 탈퇴하고 오정현 목사 편에 서면 다큐제작과 연봉 1억5천만원의 세계선교센터장 임명 등을 해주겠다는 회유성 제시를 받았다.

그들은 내가 주도해 오정현 목사에게 보낸 99개의 문제제기와 관련한 제보 내용이 궁금했었던 것 같았다. 문제는 제기했지만, 당시에는 특별한 제보가 없던 상황이었다. 그걸 알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제시한 조건들은 취소됐다.  

하지만, 이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다 핍박을 받았던 장로, 권사님들로부터 학력, 논문표절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오 목사에게 미국에서의 문제 등에 대한 해명을 해달라는 ‘권면'의 편지를 보냈다. 3년 전 일인데, 당시 편지 내용에 지금 불거진 거의 모든 문제들이 담겨 있었다.

- 학력사칭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게 된 것인가?

당시 갱신위의 방향은 재정과 관련한 ‘소송'이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권력이 오정현에게 있었기 때문에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해 6월부터 부산고 취재를 시작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오정현 목사가 부산고 출신이라고 알고 있었다. 오 목사는 부산고를 삼수까지 했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총신대 신대원 편목과정 수업도 한번도 받지 않았다. 이것을 밝혀낸 것이 계기가 되어 갱신위 측에게도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후 ‘부산고가 사칭이면 모두 사칭이다’는 생각에 '목사안수 문제'에 접근하게 됐다.

당시에는 오 목사가 어디서 안수 받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런데, 우연히 탈봇신학교 동기들을 한국에서 만나 2시간 가까이 오정현 목사의 부도덕성과 야망 등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논문 표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오정현 목사가 2억을 횡령한 완벽한 증거가 잡혀 쫓겨났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오 목사는 서울에서 청빙을 받아 남가주사랑의교회를 떠난 것이 아닌가?

오 목사는 2000년도 당회때 이미 자신이 서울로 갈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서울과 남가주의 공동담임목사로 위성으로 설교하고, 당회를 하와이에서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이 내용은 당시 오 목사 반대파인 남가주사랑의교회 대표장로를 통해 얻은 정보이다.

2001년도 이후에는 자기가 후임을 세우겠다는 계획으로 변경했지만, 반대파와 재정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다. 그래서 후임 세우는 것을 장로들에게 넘기게 됐다. 오 목사 재정문제는 문서로 재직회에서 거론된 문제이다. 그때 오 목사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가 어바인에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황성연PD가 제작해 논란이 되었던 '악어의 눈물' 영상

“안수는 받았으나, 절차상 하자가 있다"

- 이번에 미국에 온 구체적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총신대에서 편목 입학 ‘무효' 발표가 있었는데, 나는 총신 신대원이 목표가 아니었다. 입학 무효된 것이 무슨 영향이 있겠는가? 그래도 오 목사는 그만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학력 사칭'과 '목사안수 문제'가 가장 핵심이라고 본다. 오정현의 거짓의 시작은 부산고 삼수를 시작으로 한 학력 열등감이고, 이 열등감은 목사 안수와 연결된다. 건축 딜레마는 중학교 2학년 때 교회건축시 재정집사가 돈을 갖고 도망간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번에 오 목사 측에서 ‘강도사'라 칭하기로 결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오렌지한인교회 당회록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번에 온 것은 당시 당회록을 다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온 것이다. 당회록에 분명 다른 내용이 있을 것이기에 전체를 다 보고 싶어 방문했다.

-오 목사 안수 문제를 다루고 있는 PCA(미국장로교) 서남노회는 어떤 입장인가?

CRC 교단의 43조 ‘임시설교권'은 다른 교단으로 가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오정현은 86년 5월에 탈봇을 졸업하자마자 초교파교단의 목사 시험에서도 떨어진 후 5개월 만에 PCA에서 강도사라는 이름으로 안수를 받았다. 이것이 말이된다고 보는가?

최근 서남노회는 한국 법원에 ‘안수는 받았으나,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문서를 임원회에서 보냈다. 나는 구체적 자료가 모아지면 서남노회원들을 설득해 오정현 목사 면직 재판을 부탁드리려고 한다.

나의 최종 목적은 오정현 목사의 회개이다. 난 오정현 목사가 한번도 진심으로 ‘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서남노회가 오정현 목사에 대해서 완벽하게 치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 마지막 질문이다. 황 PD는 개인적으로 오정현 목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오정현 목사를 좋아한다. 아프리카 빈민선교를 같이 가자고 제안한 적도 있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대중을 끌고 가는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감이 뛰어난 사람이다.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이것은 4차 산업시대에 단점이 아니라 큰 장점이다.   

꼭 목사를 해야 하나? 솔직하게 고백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섰으면 좋겠다. 그런데,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

오정현 목사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다. 소통을 하지 않는다. 돈이 많다보니 교만해지고 변질된 것이다. 사람 자체로는 나보다 훨씬 낫다. 그는 대단한 열정과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는 학력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그는 치유를 받아야 될 사람이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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