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에 맞는 계획 스스로 수립해야

자녀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은 할아버지의 재정 능력과 아버지의 무관심, 그리고 엄마의 부지런함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있다. 자본주의의 첨단인 미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리를 받아 만들어진 스펙을 쌓은 학생이 우수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물론 특별히 비범하여 부모의 도움 없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은 부모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부모가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조언에 대해 알아보자. 

 

           

시니어(4학년)

“대학 입학이 너의 능력과 미래를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란다.”

고등학교 4년의 긴 여정이 끝나가고 있다. 많은 수의 시니어 학생들은 각 대학으로부터 입학 여부를 통보받았을 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이 아이들은 이제 삶의 출발선에 서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원하는 결과를 받은 아이에게는 적당한 축하를, 패배를 경험한 아이에게는 무한한 위로를 보내자. 부모는 대학입학 결과가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 단 하나의 잣대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해야 한다. 

대학 입학은 평점(GPA)과 시험 점수,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어떤 특별한 삶을 살았는지를 고려해 결정되는 매우 경쟁적인 과정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대학 입학은 단지 삶의 시작일 뿐이고 인생의 기나긴 과정에는 무수한 기회가 아주 많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자녀에게 최상의 대학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주자. 단지 수백 개의 뛰어난 대학이 있고, 각 대학은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는데 적절한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주니어(3학년) 

 “대학 입학 원서는 원래 세웠던 계획보다 두세 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아이는 대학 입학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해 기껏해야 한두 달 정도면 충분하리라 만만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녀에게 지원서를 훌륭하게 작성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자.

입학시험은 주어진 날짜가 분명하고 성적표도 각 고등학교의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공개된다. 또 추천자가 추천서를 보내주길 기다려야 한다. 추천인이 여러 장의 편지를 써야 하는 등 종종 바쁠 수 있으므로 추천서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마지막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에세이 쓰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개별 에세이는 특히 타인의 의견과 교정이 필수적이다. 신뢰할 수 있는 멘토와 교사, 부모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부모는 아이가 예상한 시간보다 더 일찍 대학 입학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 특히 에세이를 교정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원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모을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한다.


소포모어(2학년)

 “SAT와 ACT를 언제 볼지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볼까?”

SAT와 ACT 성적은 대학 입학 시 필요하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준비 없이 경험 삼아 시험을 치르고 결과에 실망하기도 한다. 소포모어에게 지금 당장 SAT와 ACT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라고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어느 시험이 자녀의 목표와 성향에 맞는지 알아야 할 시기이다.

 PSAT나 프리ACT 시험을 보도록 한다. 이것은 SAT와 ACT 점수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려준다.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준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자녀의 실력향상을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야 한다. 시험은 단순 학습 이외에도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시맨(1학년)

 “어느 대학교에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를 지금부터 생각하자.”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프레시맨에게는 대학과 대학 입학절차가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미래는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대략적으로 그린 기초 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지금 당장 자녀와 가고 싶은 대학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자.

지금 시작한다는 의미는 삶의 전반적인 궤적을 즉각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아이는 앞으로 4년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흥미를 발견할 것이고 우선순위도 매번 바뀔 것이다. 

지금부터 관심 있는 대학 목록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3학년에 이르러 가고 싶은 대학의 준비된 목록을 가질 수 있다. 또 3학년에 SAT나 ACT를 마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대학은 삶의 지난한 여정 가운데 일부분일 뿐이다. 자녀에게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목표와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하라고 조언하자.
 
참조 - ‘유에스뉴스 ; 대학을 가고 싶은 고등학생을 위한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s for College-Bound High School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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