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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지도자들, 트럼프에 ‘축하'와 ‘우려' 교차기독교 위기가 트럼프 지지로 이어져

[미주뉴스앤조이(LA)=양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예상치 않았던 당선이 미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의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통령 선거 다음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형제애를 통한 협력을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대화와 상호 이해, 형제애를 통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로운 사랑이 이 세상에 더욱 명확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티칸 비서인 피에트로 파롤린 주교는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그를 더욱 지혜롭게 해주시길 기도하며, 세계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그를 지원할 것이다. 심각한 갈등의 고통 속에 있는 세계 정세를 바꾸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하와 우려는 공존"

트럼프 당선 다음날 미국 전역의 개신교 지도자들의 축하와 기도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우려와 슬픔을 표현한 지도자들도 적지 않았다.

패밀리 리서치 위원회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을 다시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들려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신앙&자유 연합의 창립자인 랄프 리드 회장은 위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에 복음주의자들의 지지와 협력이 절대적이었음을 강조했다.

리드 회장은 “대다수의 복음주의자들의 기록적인 지지가 도널드 트럼프와 상, 하원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라며 “복음주의자들은 그동안 미국이 겪어왔던 ‘생명', ‘종교의 자유', ‘이스라엘 지지' 등의 이슈에 대한 우려를 트럼프 당선을 통해 전환시킬 수 있었다”고 자축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에 대해 ‘슬픔’과 ‘깊은 우려'를 표한 지도자 역시 적지 않았다.

선거 기간 내내 트럼프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던 남침례교의 윤리&종교 자유 위원회의 러셀 무어 회장은 사설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로 미국은 더욱 비윤리화될 것이며,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무어 회장은 “물론, 조만간 대통령으로 취임할 트럼프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성적(sexual) 혁명자를 대통령으로 두게되었다. 믿지 못하겠지만,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정치적으로 노숙자(homeless)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종교자문을 맡았던 마이클 웨어는 크리스천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밤 공포에 쌓인 체 잠에 들었을 우리 국민들을 생각하면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기독교 위기가 트럼프 지지로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는 백인 가톨릭, 개신교 복음주의 신자들의 절대적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를 ‘복음주의'자, 또는 ‘중생한 자'(born again)로 밝힌 이들의 81%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이는 지난 2012년 몰몬교인이었던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받은 지지보다 3%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로버트 존스 목사는 “다시 한번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과거를 향수하던 백인 복음주의 신자들에게 큰 호소력이 있었다. 매년 기독교인들의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트럼프 지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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