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이 이뤄지는 날까지 멈추지 않는다"

[뉴스M (뉴욕) = 유영 기자] 미주 동부 지역에서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행동'이 지난 주말에도 이어졌다. 뉴저지와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동포들의 집회와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행사가 열렸다. 

뉴저지에서는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욕 뉴저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뉴욕 뉴저지 세사모)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뉴저지 팰리사이드 파크 가톨릭 센터에서 열렸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추모행사는 살레시안 수도원의 밴드의 추모 공연과 유가족의 감사 인사가 담긴 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린 추모행사와 같이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자백' 상영회가 이어졌다. 

보스턴 세월호 1000일 추모행사는 1월 8일에 열리기로 했지만, 폭설로 한 주 연기되어 지난 14일 주님의교회에서 진행됐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음악회와 노란우산을 펼쳐두고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지난 12월부터 촛불집회를 열기 시작한 보스턴 교민들은 이날 다시 장호준 목사를 초청해 시국 강연을 듣고, 세월호 진상 규명과 조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한다는 마음을 다졌다. 

보스턴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에 참석한 동포들, (사진 이금주 씨 페이스북)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시에서도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한인들이 모였다. 더럼에서 모인 한인들은 최근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며 분신하여 입적한 정원스님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함께 '잊지 않을게'를 노해하고, 진실과 선체 인양을 바라는 마음을 노란 리본에 적어 게시하는 순서도 진행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열린 세월호 1000일 추모 집회

미주 한인들의 마음은 한국에 있는 국민의 바람과 다르지 않다. 민주주의 회복, 세월호 진실 규명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의 정상화이다. 이러한 바람이 이뤄지는 날까지 동포들의 행동은 이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은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6차 집회를 뉴저지 포트리에서 오는 1월 29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다른 지역도 집회 시기와 장소가 공지되는 대로 <뉴스 M>이 정리해서 계속 공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주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